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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체
차체중 하체는 슬라이드 금형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디테일은 그런대로 그럭저럭 한 수준…
앞서 이야기한대로 현가장치는 분리되어 있어 재접착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그외에 바닥면의 디테일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상체 부분이 문제인데… 일단 상체 부분은 슬라이드 금형이 아닌 상면과 전면 그리고 좌우 옆면 이렇게 분할된 구성 입니다.
첨단의 설계기술이 난무하는 2008년도에 뭔 70년대 설계방식을 고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컨데 포탑이 없는 자체의 실루엣을 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 됩니다.
상판 부품의 디테일은 한 마디로 욕나옵니다. 이걸 어디 5만원이나 받아쳐먹으라는지 그 뻔뻔함이 어이가 없을 정도 입니다. 마치 1/72 스케일 전차를 1/35 로 뻥튀기라도 시켜놓은듯 뭉그러지고 생략한 디테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상면 부품으로 오면 슬슬 걱정이 생긴다.. 저거 용접선 맞지..?]
대표적으로 포가 장착되는 부분이나 양 옆면 장갑이 장착되는 부분의 용접선 표현 비스므리 하게 재현한 어설픈 점 형태의 용접선 표현은 한숨만 나오고 곳곳에 난무한 밀핀자욱을 없애는데만 족히 하루이틀은 걸릴 듯 합니다.
다행히 가조립해보니 실루엣이나 볼륨은 그런대로 살아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세부적인 부품들의 디테일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도저히 5만원 가격주고 사기에는 아까울 정도 입니다.
휀더 와 라이트 그리고 백밀러 큐폴라 등의 작은 부품들은 죄다 분리하고 있어 나른대로 디테일이 뭉개지는 일을 피하려 한듯 하지만 역시 부품들의 세부적인 디테일은 많이 떨어 집니다.
후방의 엔진그릴은 다행스럽게 샤프하게 잘 나온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외 부품들의 곳곳이 위치한 밀핀자욱과의 끈임없는 전쟁을 벌여야 할 듯 싶습니다. 부품의 수축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요새 나오는 중국제품도 이렇게는 안나오는데 이걸 5만원 가까이 받아먹을려는 속셈이 신기합니다.
(3) 포 및 기타 무장
[포탑이 없는 구축전차라 포탑 떼고 바로 포로 넘어온다]
이 전차는 포탑이 없는 일명 구축전차 스타일 입니다. 즉 포가 자체와 직접 연결되어 있죠 2차대전 후반에 나온 독일군 대전차 임무 구축전차들과 상당히 비슷한 외양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좀 터프해 보이기도 하죠.. 일단 포는 차체에 장착된 Kanonenjagdpanzer (KaJaPa) 타입과 정찰 타입인 포가 제거된 Observation Version 두가지로 재현이 가능합니다.
[이건 정찰형 타입용 포방패.. 코 베인 뭐 같다]
포는 자체위에 포방패 역할을 하는 방수포 부품으로 고정되며 별다른 각도 조정은 불가능 합니다. 주름재현이 되어있지만 그다지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포방패 주위에 용접선 표현도 생략되어 있습니다.
주포는 좌우 분할된 부품형태 입니다. 포신부터 특이한 형태의 머즐 브레이크 까지 하나의 부품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포의 형태나 디테일 볼륨은 좋은 편입니다.
주포위에는 적외선 라이트로 보이는 작은 직사각형 박스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포방패 위에 마운트 까지 그럴싸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주포외에 부무장으로 큐폴라에 MG3 7.62 mm 중기관총의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마운트와 더불어 멋지게 재현되어 있지만 역시 밀핀자욱이 있어 제대로 쓸려면 손질해서 써야할 듯 싶습니다.
차체 후방에는 8발의 발연탄 과 그 발사기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역시 볼륨은 우수하지만 밀핀자욱과 더불어 디테일이 뭉개져 있습니다.
그외 샵과 도끼 그리고 제리캔 등의 OVM 류의 재현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만들었지만 밀핀자욱과 수축이 심해 그대로 쓰기가 힘들 듯 합니다.
매뉴얼에 안테나 용으로 쓰라고 들어있는듯 0.5 밀리 굵기의 스텐레스 철심이 있습니다. 그다지 유용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외 라이트 가이드나 작은 부품들을 나름대로 성의껏 재현은 했지만 역시 디테일 한점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4) 데칼 및 메뉴얼
[데칼은 그래도 이태라제이다 품질은 아주 좋다!!]
데칼은 작은게 들어 있습니다. 국기와 간단한 차대 번호등이 인쇄된 데칼이지만 그래도 인쇄는 이태리에서 한 제품입니다. 독일 레벨 제품중 다행인 것은 데칼의 품질이 그나마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편하게 쓰라고 0~9 까지 잘게 나누어둔 번호는 사용해보면 알지만 사실 그다지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가지런히 고르게 붙여나가는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매뉴얼은 레벨 제품답게 상당히 거칠게 그려져 있습니다. 종이질도 상당히 떨어져 보입니다. 대충 손으로 쓱쓱 그려넣은듯한 느낌인데 그래도 다행히 보고 조립하기는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3. 단점
유일하게 아이템화 되지 않은 Kanonenjagdpanzer (KaJaPa) + Observation Version 을 재현한 제품 이지만 앞서 이야기 한대로 부품의 사출상태가 너무 불량합니다. 특히 곳곳에 밀핀자욱도 가득하고 부품중에 대부분에는 수축현상도 심한 편입니다.
특히 궤도 부분은 수지제 주제에 뭔 생각으로 2분할 해두었는지 욕만 나오는 부분이고 형태나 크기도 틀립니다. 자체의 용접선 표현은 차라리 없는게 나을 듯 했습니다.
가격도 우라질나게 비싸서 아무리 레어 아이템이라 하지만 소비자가 49,000원(현지가 22유로) 이나 한다는건 어거지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가까이에서 아카데미 같은 1류 업체의 제품만 본 우리의 눈에는 이정도 수준의 킷이라면 3만원 내외가 적당해 보입니다.
4. 미라지의 평가
이 제품은 독일레벨에서 아마 자국의 무기를 특별히 제품화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름대로 독일육군에서 70~80년대까지 700여대나 널리 쓰인 전차인 KaJaPa 지만 아직 이렇다 할 제품이 없었던터라 큰 마음 먹고 제품화 했고 나름대로 독일모델러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 모델러든 자국이 사용했던 전차가 제품화 된다는건 기쁜일이 될 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품설계까지 잘해놓고도 정작 제품을 생산할 공장으로 택한곳이 썩 좋은 기술을 가진 곳이 못되었다는 점으로 사출상태를 보면 눈물이 다 날 정도 입니다.
최신의 사출기술로 무장된 아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이 판을 치는 2008년도에 70년대 사출기술로도 보기 어려운 다양한 밀핀자욱과 수축이 가득한 제품이라니… 하필 어쩌다 폴란드쪽 공장에 일거리를 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거리상 가까웠기 때문이 아닐지.. 한참 인건비가 오를때로 오른 한국이나 예전에 학을 떼일 절도로 질린 중국에 맡기고 싶지는 ?았겠지요..) 덕분에 자칫 대단한 명품으로 길이 남을 제품이 유감스럽게도 졸작으로 남아버렸네요..
더구나 무슨 생각으로 가격을 책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유럽내에서도 정가가 22 유로 국내가로는 49,000 원 이라는 품질대비 최악의 가격으로 뻔뻔하다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듭니다.
최악의 부품 사출상태와 곳곳에 산재한 밀핀자국 그리고 최악의 수축으로 이것들만 때우고 다듬는게 상당한 일을 정도로 조립성은 최악으로 여겨지지만 그대로 다행인 것은 전체적인 프로포션이나 볼륨은 그런대로 쓸만하다는 점으로 바로 유럽킷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킷이라 하겠습니다.
더구나 어릴적 향수로 남아있는 아카데미의 쟈드팬져 탱크의 1/35 스케일 버전을 꼭 만드시고 싶은분은 구입해보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다만 가격이 좀 떨어지면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킷의 품질로 보건데 적정한 가격선은 3만원 내외가 아닐까 감히 생각 됩니다.
이 킷을 보다보면 우리의 아카데미 제품이 얼마나 좋은 킷인지 바로 알게 됩니다.(품질도 우수하지만 가격 역시 참 착하죠..) 정말 아카데미나 에이스 같이 실력좋고 저렴한 제품을 만드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모형업체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바로 알게 해주는 킷이 바로 이 킷 입니다.
제품명 : Kanonenjagdpanzer (KaJaPa) + Observation Version
(1/35 REVELL MADE IN POLAND )
제품코드 : (03068)
● 50~70년대 대전차 구축전차 및 정찰형 전차로 사용된 독일의 Kanonenjagdpanzer (KaJaPa)을
1/35 스케일로 모형화
● 정교한 보기륜 재현 및 정확한 비례와 정교한 디테일의 차체 재현
● 대전차 구축 타입인 Kanonenjagdpanzer (KaJaPa) +정찰형인 Observation Version 중 택1
● 실감나는 90 밀리 주포의 및 MG3 중기관총등 다양한 무장 재현
● 조립이 쉬운 비닐궤도 포함
● 서독군 운영 차량 및 정찰차량 등 4가지 마킹을 재현 가능한 이타리제 데칼 포함
소비자가 : 49,000 원 (2009.1월 가격)
완 성 도 : ★★★★☆
(비록 섬세한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볼륨감 및 & 프로포션 은 그런대로 쓸만한 전형적인 유럽제 킷의 특징을 가진 제품 )
조립난이도 : ★★☆☆☆
(만지면 바로 부러질것 같은 ?은 초록색 프라스틱 수지하며 곳곳에 산재한 밀핀자국들 그리고
요새 킷에서는 보기 드문 황당한 수축자국까지 런너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2008년도 웬 70년대
킷이냐고!! )
가격만족도 : ★★☆☆☆
( 이것들이 미쳤나 싶을 정도의 조악스런 품질에 걸맞지 않은 황당한 가격이라니..3만원 줘도 아까운 제품에 49,000원 이나 하다니.. )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40년대 후반에 개발되어 50~70년대 까지 서독 및 벨기에군의 대전차 구축전차 및 정찰용 차량으로 사용된 Kanonenjagdpanzer (KaJaPa) 구축전차를 1/35 스케일로 모형화 한 최초의 제품으로 희귀성으로 따지면 상당한 가치가 있는 제품중 하나…
제품 설계 자체도 뛰어나지만 불행히도 제작업체를 잘못 고른덕에 한국이나 일본제품의 70년대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엄청 조악스런 품질로 탄생된 불운한 제품이 될 듯 하다.
90밀리 주포를 장착한 Kanonenjagdpanzer (KaJaPa) 타입외에 주포를 제거한 정찰타입인 Observation Version (80년대 대전차 미사일등을 장착한 Jaguar 2로 개조) 로도 선택 가능하다는게 그나마 다행…
앞선 리뷰에서도 보여지듯 요새 개발 생산된 제품답지 않은 엄청난 수축과 곳곳에 주책없이 박혀있는 밀핀자국 거기에다 뭉개진 부품의 디테일 까지 감히 2008년도 돈들여 헛 지랄한 최악의 킷으로 뽑아주고픈 생각이 간절한 제품이다.
하지만 다행히 전체적인 볼륨이나 프로포션 등은 뛰어난 편이고 잘만 다듬으면 나름대로 괜찮은 제품으로 재탄생이 가능한 잠재력이 충분한 제품으로 전형적인 유럽제품의 특징을 가진 제품이라 하겠다.
어느정도 수준의 중급실력을 가진 모델러들의 개조를 거치면 훌륭한 제품으로 탄생하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초보 모델러들에게는 제발 뜯어 말리고 싶은 제품중 하나이다. 특히 49,000원 이나 주고 이런 킷을 살 가치가 있을가 싶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정도 수준이라면 3만원도 아까운 수준으로 레벨측에서는 생각이 있다면 절판 시키던지 다른 업체를 통해 새로 만들길 바라는 바이다
간만에 사고 욕나오는 킷 중 하나이다. X발 이런걸 5만원 이나 주고 샀다니 !! )
참고 싸이트 및 서적
독일 레벨 홈페이지 (http://www.revell.com/)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비겐의 군사 무기사진 전문 블로그 -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
위키백과 사전(http://en.wikipedia.org/wiki/Kanonenjagdpanzer)
완성품이 있는 싸이트
http://www.moduni.de/product_info.php/products_id/8103068
참고서적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9.2.1 ver 1.0) *
(본 게시물의 권리는 미라지콤프(www.미라지콤프.com)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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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약트;;;;; ㄷㄷㄷ 쿨럭~ 나름 맹글믄 이쁘다니깐....
대신 고생 죽도록 해야죵.. 퍼티칠에.. 사포질에 부품중 자작도 해야하고.. 5만원이 한다는게 짜증나는 킷... 2만원도 아까운데..
저도 쇼핑몰에서 가격보고 놀랬던 제품입니다. 명인은 도구나 제품을 가리진 않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리뷰 보니 역시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벨이야 같은 제품이라도 자사 포장으로 파는 물건이 더 비싸죠. 역시나 아카나 에이스 덕분에 좋은 제품을 쉽게 구하면서 온갖 불평(?)을 해대는 호사를 누리고 있군요.
음..그래도 구미가 당기는건 지가 뵨퇴라그럴라나요?ㅎ
어우... 이건 뭐.... 이형제 때문에 번득이는 것이 정말 끝내주는 군요. ㅡ,.ㅡ;;;; 안그래도 이게 어디서 나온 걸 보고... 오~ 하면서 어릴 때 추억 좀 되살려볼까? 했더니... 미라지님 덕분에 마음 고쳐먹었습니다. ^^
참고로.. KajaPa는 카야파로 읽어야 합니다. 아시죠? 카노넨야크트판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