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된 성품(sinful nature)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
우리의 ‘본성’과 우리의 ‘죄성’은 서로 뒤엉켜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서로 떼어놓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이 죄성이고, 우리의 죄성이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죄된 성품’(sinful nature)이라고 부릅니다. 바울 서신에서는 이것을 가리켜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삶(엡 2:3)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곧 우리의 죄성이 우리의 본성이고, 우리의 본성이 우리의 죄성이라는 심각한 인식 때문에 참회의 시(詩)인 시편 51편의 시인은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요청한 것은, 죄악들을 제하여 달라거나, 부도덕한 잘못들을 없애 달라거나, 도덕적으로 엉망이 된 삶을 깨끗하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퇴폐적인 눈들, 거짓말하는 입술, 탐욕스러운 손을 깨끗하게 해 달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청한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간청한 것은,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만들어 주십시오. 내 속에 새로운 영, 올바른 영을 넣어주십시오!”였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잡는다고 해서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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