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06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706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95(271)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이사야 6:1-13), 설교(15분),
이사야서 6장은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명령을 받던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았던 이 놀라운 사건을
맨 첫 장인 1장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1장부터 5장까지는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7장부터 12장까지는 메시아의 강림에 대한 소망을 언급하면서
그 중간에 이 사건을 끼워 넣음으로써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하며 확실한 일이었는가를 강조하려 하였습니다.
◈ ‘웃시야 왕이 죽던 해’는 바로 이사야가 사역을 시작하던 해입니다.
그 때에 이사야는 이상(異象) 가운데 ‘주님’을 뵈었습니다.
3절에서, 그가 뵌 주님은 천사들이 ‘만군의 여호와’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2장 38-41절의 인용을 보면,
본문에서 이사야가 보았던 주님은 바로 성자 예수님을 말합니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그리고 이 사실은, 우리 예수님의 신성, 곧 그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3절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에 대한 확실한 증겁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바로 이 주님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시고,
그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이사야는 보았습니다.
그는 주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보고, 천사들의 찬송을 들었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천사들의 이름이 ‘스랍’(; 세라핌)입니다.
스랍이라는 이름이 바로 ‘번갯불 같은’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시편 104편 4절에 의하면 우리 주님은
“바람을 심부름꾼으로 삼으시고, 번갯불을 시종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사야는 또,
성전 문지방의 터가 크게 흔들리며 연기가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았으며, 동시에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가를 보았던 것입니다.
◈ 이러한 하나님을 이상 중에 뵙게 된 이사야는
5절에 보면, 자신이 큰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는 부르짖었습니다. "재앙이 나에게 닥치겠구나! 이제 나는 죽게 되었구나!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인데, 입술이 부정한 백성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 왕이신 만군의 주님을 만나 뵙다니!"”
진정한 자기 발견, 자기 성찰은 이와 같이 하나님을 뵙게 될 때,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될 때에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뵙고 자신의 무가치함과 죄인 됨을 깨닫고 고백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죄 용서의 은혜와 확실한 믿음을 주셨습니다.
시편 51편 17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예배는! ‘상한 심령’입니다.
깨지고 짓밟힌 심령을, 하나님은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마태복음 5장 4절에서도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웃시야 왕은, 유다 왕국 역사에 있어서 모처럼의 괜찮은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간 왕은 죽었을지라도,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영원토록 다스리시는 줄 믿습니다.
이사야는 바로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편 11편 3, 4절은 말씀합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호와께서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관심과 표준에 따라서 사는 사람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결코 절망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 8-9절에 나타난 이사야의 소명과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분명히 만난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존재, 그분의 영광, 그분의 능력을 확실히 믿는 사람만이,
그리고 그분 앞에 자신은 죄인임을 깨닫고 한없이 겸손해진 사람만이,
하나님을 위하여 세상을 향해 복음을 들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겁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복음의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8절 말씀입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주기도(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