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파키스탄 총선을 앞두고 유세를 하던 중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한 가운데 사진은 사망전 라왈핀디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고있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모습. /AP 연합
이번 집회의 경우 사전에 알려져 “누구든지 공격을 하려 했다면 마음대로 계획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며 결국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고 무어는 지적했다.
또 앞선 대형 테러의 여파로 인해 당초 기대보다 적은 사람들이 모였으며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목격자들은 자살 테러범은 폭발물을 터뜨리기에 앞서 부토의 머리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한 목격자도 암살범이 무대로부터 약 50m 떨어진 수백명의 무리 중에서 폭발물이 터졌고 이미 부토에게 총격이 가해졌던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또다른 목격자는 부토가 연설을 끝내고 연단을 내려온 직후 총성이 울렸으며 곧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폭발물이 터진 뒤 현장은 사망자와 부상자로 아비규환으로 변했고 집회 참석자들은 사방으로 달아나기에 바빴다. 연기 기둥이 솟구쳐 올랐으며 시신 타는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다.
일부 경찰과 현장 요원들은 바로 분노한 집회 참가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고 경찰 차량도 목표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