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지인분의 강아지가 피부병이 있다고 해서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로 레이키 에너지를 좀 보내줬다. 딱히 대화를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저절로 그 아이의 감정이 내게 흘러 들어왔다. 지금 보호자와 사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는데 그 행복한 마음이 내게도 전달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화: 아침엔 못하고 저녁에만 호흡을 정리하는 명상을 했다.
수: 오랜만에 위빳사나를 다시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
목: 여전히 잡념이 많았지만, 잡념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니 그 순간 스르륵 아래로 내려가며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금: 내가 아직도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힘없이 푹 쓰러져버리는 이유를 알아보고 싶어서 내 마음 깊은 곳으로 내려가 봤다. 아픔이 있었고, 충분히 들여다봐주었다.
토: 싱잉볼을 안 지 꽤 되었는데도, 아주 배운 것이 많은 수업이었다! 오랜만에 홀리샘을 봬서 기분이 따뜻하기도 했고 ㅎㅎㅎ 처음 몇 번은 집중해서 들어봤지만 곧 잠들고 말았는데, 아주 의미심장한 꿈을 꾼 것 같다. 일어나니 홀리샘이 아주 깊은 무의식에 가 닿는 잠이라고 하셔서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이해가 됐다.
일: 내 싱잉볼은 올해 불교박람회에서 녹이 슬거나 흠집이 있어 '못난이 싱잉볼 할인 코너'에서 팔던 저렴이다. 그래서 소리 크기나 울림이 내 성에 안 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늘 세게 쳤었다. 그런데 어제 싱잉볼 수업 때 선생님이, 싱잉볼 크기 등 고유의 특징에 맞지 않게 욕심껏 너무 세게 치면 쨍!하는 쇳소리가 난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쇳소리를 내면서도 그런 줄 모르고 욕심을 내던 내 모습을 알게 됐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싱잉볼을 싱잉볼의 능력치에 맞게 잘 달래가며 쳐봤다. 신기하게도 몇 번 계속 그렇게 노력하니까 점점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주는 것이당!!! 그리고 싱잉볼과 소통하듯 쳤더니 어떻게 쳐야 이 아이의 최대치로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지도 점차 알게 됐다. 선생님이 어제 싱잉볼이 예민해서 관리도 잘 해줘야 하고 잘 달래가며 써야 점점 더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하셨는데 정말이었다!!! 앞으로도 얘랑 잘 지내봐야겠다 😘
첫댓글 네 맞습니다^^ 잘 달래주고 아껴주면서 자주 쳐주어야 소리가 좋아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