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함께 주민 속에서 부대끼며 치열하게” | |||||||||||||||||||||
12.19 시의원 보궐선거 인터뷰-김종혁(무소속) 후보 | |||||||||||||||||||||
| |||||||||||||||||||||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김포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황금상 후보와 김종혁 후보를 인터뷰를 싣습니다. 인터뷰는 총 9개의 문항으로 이뤄졌으며 앞의 6개 문항은 두 후보 공통질문이며 다음 2개 문항은 후보 개인질문, 마지막 1개 문항은 후보의 선대위원장 혹은 사무장의 답변으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는 후보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받은 답변을 수정 없이 그대로 싣습니다.-편집자 주
1. 시의원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제도에서 의원이라 호칭하는 사람들엔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세 부류가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중앙에 파견한 민의의 대변자이고 광역의원 역시 도나 광역시 단위에 파견한 일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군.구 기초의원은 ‘파견’의 개념이 아니라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현장에서 함께 부대끼는 생활정치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 제도하에서 부여받고 있는 권한이 아직 미미하고 불완전하긴 하나 시의원의 위상이 제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는 한단계 도약을 할 것입니다. 현재 시의원이 갖고 있는 중심역할은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입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법안인 조례에 대한 발의와 의결권, 그리고 예산안 심사와 의결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나 보장된 권한이 기초단체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있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의회사무직원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위원직의 독립적 채용보장은 시급히 보장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시의원의 역할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선 아직까지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민선4기들어 의원유급제 실시이후 전국 곳곳에서 젊고 참신한 풀뿌리 일꾼들이 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김포시 의회역시 젊은 초선의원들이 보여준 참신한 역량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류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 정립에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2. 자신의 지역에 필요한 시설과 자신의 지역은 아니지만 시에 꼭 필요한 시설 두 가지의 선택이 있다. 더 이상의 예산이 없다면 후보의 선택은? 일단 질문자체가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시 역시 넓은 의미의 자신의 지역에 속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이분법적으로 자신의 지역과 시 지역을 구분하는 의미가 난해하게 다가옵니다. 주민들은 우선적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나 마을이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에 꼭 필요한 사안이라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동의를 이끌어 내는게 지역 풀뿌리 일꾼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안방만 고집하면서 지역민의 인기에 영합하는게 당장은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주민의 판단은 소신있게 활동을 하는 사람의 진심을 믿어주리라 생각합니다. 3. 현재상태에서 김포시 최대의 현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김포시에서 현재 최대의 현안은 교통 기반시설의 부족이라 할 것입니다. 특히 48국도에 매달려있는 간선도로망은 갈수록 포화상태가 극에 달해 있는 상태입니다. 아파트 지구단위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인바 2009년까지 예정되어 있는 강변고속화도로의 순조로운 건설, 개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게 보장되지 못하면 여타의 부분적인 해결책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강변고속화도로 건설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신도시 경전철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입니다. 48국도의 교통수요능력이 포화상태인 속에서 그위에 이루어지는 경전철 건설작업은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김포시에서는 이에 대한 주도면밀한 대책을 세워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4.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김포시 곳곳에서 공동주택단지 및 산업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상과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또한 신규 입주예정자들의 단체행동도 이뤄지고 있다. 살고싶은 김포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위 상황에 대한 후보 본인의 생각은?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민원 해결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어디까지 집단이기주의이고 어디까지가 정당한 생존권수호 및 자기권익 옹호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인 김포지역에서 개발이 가져오는 여러 가지 변화는 기존 공동체 질서를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 혁명적인 것입니다. 이 와중에서 농경지를 기반으로 유지되어 오던 공동체 사회가 붕괴되고 토지소유 유무등 재산정도에 따라 보상가등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다종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주민세계에서 보상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성에 안차더라도 법적인 기준과 제도적 틀을 중심에 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법과 제도를 중심에 놓고 사고하면서도 주민편에서 최대한 이익을 지키려 노력하는 자세를견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이 입주하는 이주민들의 민원 또한 해결할 수 있는 사안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을 명백히 하여 허심탄회하게 주민과 대화를 나누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다 싶은 집단성 민원은 끊임없이 설득해나가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행정의 소홀함으로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사안이 있다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여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5. 일부 자치단체에서 예산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주민참여 예산제는 그 취지가 민주주의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제도로서 언젠가는 전 지역에 실현되어야 하는 핵심제도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서부터 참여하여 마을 과 도시 곳곳의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게 되면 예산낭비의 요인도 감소할 수 있고 주민들의 참여욕구도 자극할 것입니다. 현재 행정자치부에서는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이 제도를 도입할시 인센티브를 주도록 해 주민참여 예산제의 확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민참여예산제가 정착되려면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지역이기주의가 가속화 될 우려가 있고 각 지역마다 주민참여예산 위원회가 결성될시 지역토호세력들이나 관변단체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버려 진정한 주민참여가 봉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의회의 기능의 일정부분이 잠식되어버려 시의회기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주민참여 예산제의 전면적 도입보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되 점진적 확대를 도모하면서 진행과정에서 장단점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우리말로 옮기면 ‘참공약 실천운동’이라 부를 수 있는 메니페스토 운동의 취지에 대해 본인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가령 이번 선거에서 항공기 소음건등은 시의원의 권한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되어 상대후보가 관련공약을 내걸었음에도 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당장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인기영합성 발언을 하는 것은 유권자의 높은 의식에 견주어 봤을 때 영향력도 미미할뿐더러 운이좋아 해당본인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기초의원의 능력과 권한범위에서 감당할 수 있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나라 선거문화의 질적 도약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저는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에서 공약을 담아냈습니다.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쌓고 싶다는게 공직에 처음 들어설 때의 다짐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수공무원 표창도 여러번 받았을 정도로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만 매너리즘에 빠지는 듯한 저의 모습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면은 워낙 활달하고 격의없이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저의 성격과 갈수록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한 속에서 좀 더 주민들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치열하게 살아보고자 하는 열망이 지방의원 출마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8. 최근 벌어진 선거에 3번 낙선했다. 그럼에도 또 출마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정치를 접기에는 제 나이가 아직 너무도 젊고 제 안의 열정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더구나 거듭 낙선했던 이유가 저의 주관적인 판단인지는 몰라도 정당선거바람에 휩쓸려버린 점이 많았던 탓에 저의 인물 됨됨이와 정책을 가지고 제대로 된 선거를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당구도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저의 이름을 걸고 원없이 선거운동을 한 다음에 그 결과는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되 그래도 실패한다면 이젠 미련없이 저의 생업의 현장으로 복귀할 것입니다. 9. 왜 꼭 김종혁 후보여야 하나?<강동민 선대위원장 답변> 김포사회는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도농 복합도시로, 이제는 도시화 사회로 급격한 변모의 과정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토착민 중심사회를 이주민과 혼합된 사회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토착민과 이주민의 융화라는 과제를 김포지역사회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향후 김포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의 구현은 필연적으로 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서는 불가능 하다할 것입니다. 토착민, 이주민 할 것 없이 출신을 따지지 않고 두루두루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김종혁 후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첫댓글 시티21보다 질문의 정성도 및 수준이 훨씬 높군요. 씨티21의 기사순서가 김종혁-황금상 후보순이라 형평성을 고려하여 김포뉴스의 인터뷰는 황금상-김종혁순으로 올립니다. 잘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