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제목 : 야곱의 기도
오늘의 말씀 : 창세기 32:1-12 찬송가: 15장(구 55장)
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중심 단어: 야곱, 하나님의 군대, 마하나임, 에서, 여호와, 은혜, 네 씨, 많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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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1절: 야곱에게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게 하심
2절: 야곱에게 군대를 보내 주심
9절: 야곱의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야곱에게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고 하심/ 은혜를 베풀 것이라고 약속하심
10절: 야곱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은총과 진실하심을 베풀어 주심/ 빈손뿐인 야곱을 거부가 되게 하심
11절: 야곱이 은혜를 간구하는 대상
12절: 야곱에게 반드시 은혜를 베풀어 그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언약하심
도움말
1. 하나님의 군대(2절): ‘하나님의 진영’이란 뜻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지키고 후원하고자 보내신 천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2. 마하나임(2절): ‘두 군대, 두 진영’이라는 뜻이다. 요단 강 동편 갓과 므낫세 사이의 길르앗에 있던 성읍이다.
3. 세일(3절): 거칠고 험한 지세(地勢)로, 원래 호리족 소유였으나 에서 자손의 거처가 되었다. 훗날 ‘에돔’이라 불린다.
말씀묵상
야곱의 위기
고향으로 돌아가던 야곱은 에서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기보다 앞서 보냈던 종들을 통해, 에서가 사백 명을 데리고 자신을 만나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6절). 이것은 야곱이 과거에 지었던 죄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그가 과거의 실패에 직면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위기 앞에서 야곱은 그가 마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책을 마련한 후, 곧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곱의 기도
야곱은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9절). 그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약속하셨던 언약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동안 자신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 고백하며, 자신을 형 에서의 손에서 건져 주실 것을 간절히 구합니다(10-11절). 야곱이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을 먼저 기억하여 기도한 것은, 그가 위기의 순간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온전히 의지하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항상 은혜를 베푸시기에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나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야곱이 위기 상황에서 붙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1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을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2.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왜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를 보고도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온다는 말에 두려워 떨었을까?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5)라고 약속하셨고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야곱과 함께 하시며 그를 지켜주고 계셨다.
라반에게 붙잡혔을 때도 라반의 입으로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라는 말까지 들었다.
벧엘의 하나님은 야곱을 만나주실 때도 하나님의 사자들을 보여주셨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하지만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야곱에게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버렸다.
오늘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내게 묻고 계신다.
‘넌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느냐?’
야곱의 반응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는 생각으로 두 떼로 나누고 있다.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그런 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그래도 다행히 벧엘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해 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심히 두렵고 답답할 때 난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가?
야곱은 먼저 ‘에서가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라고 피할 계획을 다 세워놓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에서의 손에서 절 구해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하나님은 이런 야곱의 반응에 어떻게 응답해 주실까? 잘 알지만 그래도 질문해 본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와 함께 하셨고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그를 지켜 주실 것이다. 하지만 야곱은 그럴 때마다 두려웠고, 답답해서 하나님을 찾았다.
아는 것도 삶 속에서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넌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느냐?’ ‘넌 내가 널 지켜 줄 것을 믿느냐?’
‘네 느끼고 있습니다. 잘 알고 있죠! 저의 믿음을 의심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심히 두렵고 답답한 상황에 처하면 저도 어쩔 수 없이 야곱처럼 먼저 해결책 찾아보고 그 후에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저의 계획대로 되길 간절히 기도하는 종임을 고백합니다.’
결국 이 두려움 가운데 홀로 남았을 때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과 씨름을 하다가 새 날을 맞이하게 된다.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29)
주님은 오늘도 말씀을 통해 실망스런 내 자신이 아니라 크신 사랑으로 찾아와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심으로 내 안에 있는 두렵고 답답한 마음을 새 소망으로 바꾸어 주고 계신다.
주님. 심히 두렵고 답답한 상황이 되면 하나님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 몸의 반응은 야곱처럼 대처할 방법을 나름대로 다 마련해 놓고 주님이 지켜주시길 간구하는 어리석은 종임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찾아와 주시고 함께하고 계심을 보여주시고 기도를 통해서 심히 답답하고 두려워 하는 겁쟁이를 뭔지 알 수 없는 힘으로 담대함과 소망으로 바꾸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내 마음이 마하나님이 되게 하옵시고, 이 들꽃교회가 마하나임이 되게 하셔서, 겁과 두려움으로 답답해 하는 마음들이 담대함과 새 소망으로 바꾸어지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