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이의 휴가 기행입니다.
동안들 잘 계시지요.
어째 카페가 조용했습니다요.
2차로 간 여름휴가는 8월13-8월16일까지 3박4일의
나름대로 긴여행 이었습니다.
우리가 간곳의 주소가 오늘의 제목입니다.
속초시 설악면에 위치한 농협 공제 수련원.
아주 조용하고 공기좋은곳에 아늑하게 지어진 곳입니다. 과천 승윤이네가 운좋게 예약되어 같이 동행을 한것입니다. 첫날은 늦게 출발한관계로 잠만 잤구요
생각보다는 밀리지 않아서 가다가 속초 대포항에 들러 싱싱한 횟감 준비하여 한잔들 하고 잤지요.
둘쨋날, 아 글씨 그 뜨겁던 날들이었는데 비가 오잖아요. 설악산에 걸친 운무를 보니 예전 내가 많이 들락거릴때 산들이 생각나 등반이 하고 싶었지만 같이간 일행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어서 마음만 굴뚝.
늦은 아침을 먹고 11시쯤 낙산을 갔습니다.
아직까지도 행락객들은 비가오는것도 아랑곳 없이 많이 붐비더라구요. 비가 워낙 세차서 차에서 내리니 금방 한기가 느껴지더라니까요. 아이들땜에 멀리는 못가고 의상대 근처에서 비내리는 낙산만 바라보았습니다. 파도치는데도 젊은이들은 역시나 젊은 열정 하나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러 (예전같지 않게 이제는 곳곳에 서울과 같은 대형 마트들이 많지요)
부침개거리,삼겹살거리,라면등등 먹을것만 잔뜩 장을 보고 콘도에서 하루종일 먹으며 놀았습니다.
그 콘도엔 지하에 가면 노래방, 사우나,당구장 등등이 있어 뭐 멀리 나가지 않아도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지요. 그렇게 이틀째 여름휴가가 갔습니다.
셋째날, 해가 반짝. 아, 너무 멋진 설악산과 푸른바다,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가 손짓하는 송지호 해수욕장을 갔습니다. 실컷 썬탠 해가며 신나게 해수욕.
아이들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고 우린 그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감자시루떡.
뜨끈뜨끈한걸로다 호록.
그곳에 사시는 토박이 할머니의 바로쪄온 시루떡이니 아이들도 금방 반해버리더 군요.
이렇게 글로만 자랑을 해야되니 쬐끔 미안~~.
강원도는 정말 청정지역이더라구요.
가는곳마다 관광지요.구경거리니...
오는길엔 더욱 맛있는 횟감 장만.
또 회 먹었지요.
네쨋날, 콘도를 11시까지 체크아웃 하고 짐챙겨 나오는데 강원도 그냥 떠나기 아쉬워서리 가장 시설 끝내준다는 설악 워터피아를 갔는데 인산인해.
뭐 월요일 그런거 없더라구요.
아직 끝나지 않은 늦은 휴가인파로 사람 정말 많았어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입만만 쩝쩝.
바깥에서 구경만. 아이들 발 동동 난리난리.
그러니 어쩌겠어요./ 다른 행선지로 갈밖에/.
그래서 찾은곳이 오징어로 유명한 주문진 해수욕장.
아, 파도 끝내줬습니다. 물은 물론 맑구요.
해가 약간 구름에 가려 놀기가 그만이었지요.
이젠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신나서 해수욕.
실컷 했습니다. 파도타기.
아, 아이들만 즐겨보라던 튜브의 파도타기 정말 재미 있었답니다. 나오기 싫었지만 배꼽시계 울어대고 집에 갈 시간 다되어 가니 나왔지요.
한끼 잘먹자고 나온시각은 3시 였는데 맛있는 한우고기 파는 횡성을 가자해서 횡성 도착하여 점심먹은 시간이 5시40분. 아 저녁이었습니다.
횡성의 한우 시험장에 방목된 누런 황소들.
정말 배가 부르더군요. 멋진 잔디에서 풀을 뜯고 있는 황소들이 그림같았습니다.
그러나 금방 한우고기로 저녁 먹으니 사람들이 나빠요.(폭소클럽 블랑카 버전)
그러고 한참을 고속도로 달려 오다보니 비가 우두둑.
집에 올때까지 아니 지금도 계속 내리는 빗소리가 시원합니다.
집에 와서 승윤이네랑 더욱 시원한 유도의 이원희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끝으로 우리의 여름2차 휴가는 막을 내렸습니다.
승윤이네는 우리집까지 4박5일의 긴휴가를 보내고 갑니다.
지금은 모두들 피곤함에 잠에 빠졌지요.
딱이도 얼른 자렵니다.
우리만 즐거운 여름휴가 기행 이제 그만 줄입니다.
딱/.
첫댓글 연아상과 만나 첫 여름에 잠시 갔던 주문진이 생각나네요. 그 때 생각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멋지게보내고왓군.
언니의 여행일정이 눈에 선하네. 낙산의 그 파도는 아직도 하얗게 부서지더나?
고럼 고러고 말고. 낙산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