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여행(女行)일기는 사진으로 보는 여행입니다
2012. 2. 12.
안면도 샛별 해수욕장
여행의 즐거움은 동행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같은 나이 이기때문에 쉽게 친해질수 있는 것도 친구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1박2일의 여행길에는 친구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안면도는 깨끗하기도 하지만 해안이 넓게 펼쳐져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시간때 마다 달라지는 물때를 잘 만나면 일용할 양식을 얻을수 있는 행운도 가지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찾은 샛별해수욕장은 우리 일행들에게는 사소한 즐거움을 안겨다 준곳이기도 합니다 정오가 되어 도착하니 바닷물은 저멀리에서 천천히...아주 천천히 들어오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일용할 양식을 줍기에는 아주 적절한 시간이었지요 모두들 양동이를 들고 호미를 들고 장갑을 끼고 바닷가를 찾아 들어갑니다 초입에 몇분들이 모래를 삽으로 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우리 일행은 산하나를 넘듯이 돌 무더기를 건너가야 했습니다 먼저 간 친구들의 고함소리에 달려가보니 바닷물이 빠진 그곳에는 조개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호미를 들고 왔지만 쓸 필요는 없었지요...그냥 주우면 됐으니까요~ 정말 색다른 경험이더군요 사실 조개 줍는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거 재미가 솔솔하네요 얼마를 잡았을까요~ 금새 들어오는 바다를 보면서 저희들은 많은 조개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와야했습니다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이곳을 찾았지만 자연산 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굴더미 속에서 작은 굴을 깨며 그속에 숨어있는 굴을 먹어봅니다 짠맛에 맛없을줄 알았던 굴들은 달콤함을 선사해줍니다 처음 알게된 샛별해수욕장은 저에게 많은 풍경으로... 재미로...즐거움으로 반겨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찾을 것을 기약하면서 아쉬움도 두배~
친구야 조개를 캐는거니? 줍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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