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도민기자단 환대에 기자단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 재선을 축하하며 시민의 입장에 서서 남원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다.
∎ 2대에 걸쳐 시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각종 사업추진이 연계되어 유리한 직무 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잘한 것과 아쉬운 것을 꼽으면?
□ 시정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큰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서 업무추진에 가속도를 올릴 수 있는 잇 점은 결국 시민의 몫이다.
∎ 지리산 댐 건설의 반대가 심한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 지리산댐은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에 추진하는 댐이다. 댐이 완공되면 남원시 산내면 천년고찰 실상사 바로 앞까지 물이 차올라 우리시 문화재와 농산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시는 지리산댐이 건설됐을 경우의 환경파괴를 알리는 한편, 전북도, 정치 권, 불교계, 환경단체 등과 연계해 댐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 시민의 작은 불편까지 예산으로 해결하겠다고 들었다. 남원시 재정자립도 실 태와 재정관리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가?
□ 남원시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이다. 즉, 우리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국비가 늘어날수록 지자 체의 자립도는 하락하는 구조여서 정부는 지자체 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일정 예산을 부담하도록 하는 매칭펀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국비확보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의 우선 순위를 세밀히 분석하여 추진하고 있다.
∎ 전라북도 인구가 매년 급감하고 있다. 남원시는 어떤가? 그리고 대안은?
□ 남원시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인구감소는 교육이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유출 보다는 자연감소가 주요인이다.
유인책으로 귀농귀촌 사업의 활성화를 꼽는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촉진할 생각이다. 이밖에 남원에 기반을 둔 기관, 단체 임직원의 주소이전 운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남원을 확고한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은?
□ 남원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많다. 이 지역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이 융성하는 신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려 한다. 광한 루원을 중심으로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남원의 멋을 즐길 수 있는 남원예촌 과 예가람길을 만들고, 함파우 생명의 노래촌에 남원시립 김병종 생명미술관, 남원도예촌, 소리명상관을 건립해 오감만족형 한문화 아트밸리를 조성하여 전통과 예술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만들려 한다. 지리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특성을 살려 백두대간 생태전시관, 산림복지단지, 허브복합토피아관을 하나로 묶는 지리산권 힐링 산악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체류하는 관광지로 만들어 전국 최초로 선정된 ‘문화도시’ 위상을 확립하겠다.
∎ 남원시는 시장의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남원시가 없으면 시장이 있을 수 없다. 시장은 시민의 공복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정을 추 진하겠다.
∎ 시민들께 당부사항은?
□ 우리시는 최근 들어 서남대학교 정상화, 지리산댐 건설 저지, 지리산 케이블 카 설치 등 많은 현안사업에 직면해 있다. 하나같이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지혜를 모은다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정에 변함 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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