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수님의 공과 윤리, 용수의 중관논리의 기원을 다시 보면서 떠오른 아이디어이고 책 속에 문장들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1. 눈 감고 본 것, 눈 뜨고 본 것, 흐리게 본 것, 모두
실체가 없어 변하는 현상일 뿐, 눈을 떠난다면 형상은 없다.
형상이 없다면 눈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는가?
a: 눈을 감고 본 손입니다.
b. 눈을 뜨고 (초점을 맞추고) 본 손입니다.
c: 눈을 뜨고 (초점을 흐리게) 본 손입니다
지각기관으로 인해 지각대상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어느 것이 진짜 일까요? 어느 하나가 진실이라면 나머지는 거짓일까요?
2. 긴 것에 의존하여 짧은 것이 존재하듯이
조건으로부터 생겨난 것은 무엇이든 생겨난 것이 아니다.
고정된 것도 아니고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비로소 인과가 성립한다.
a, b, c의 세 자루의 연필이 있습니다.
b의 연필을 예로 들어서 a에 의존하여 짧다고 하고 c에 의존하여 길다고 합니다.
즉 b의 연필의 길이는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a와 c의 연필도 다른 비교할 대상이 없으면 그것의 길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b의 연필이 길다 혹은 짧다고 고정되어 있다면 항상 길거나 짧아야 하기에 다른 것과의 비교에서도 그것은 변할 수 없습니다.
b의 연필의 길이의 실체가 없기에 그것이 다른 것과의 비교하여 길다 짧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 감고 본 것, 눈 뜨고 본 것, 흐리게 본 것은 모두 조건부 성립입니다.
그래서 진실이라면 눈 감고 본 것, 눈 뜨고 본 것, 흐리게 본 것, 모두 진실이고 거짓이라면 모두 거짓입니다.
형상 뿐 아니라 안이비설신의와 색성향미촉법 모두 실체 없음을 보는 것이 공성을 제대로 관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론이나 생각이나 사물 분석하면 조건부 성립 즉 연기를 찾을 수 있고, 그것의 실체가 없기에 인과가 성립함을 알 수 있습니다.
3. 모든 존재는 공하여 고요하니 환상과 같아 진실하지 않고
상은 아지랑이와 같고 행은 속이 빈 파초와 같으며
탐욕은 그 마음을 해치는 독과 같으니
진실하지 않기에 그대로 비추는 것이 더 큰 행복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