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불규칙적인 심장 두근거림과 얼굴에 열감과 식은땀이 났으나 갱년기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11월 갑작스런 집안의 큰일을 겪으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맥박이 계속 110을 넘으며 가슴두근거림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하였으나 이상 없었으며 혈압과 고지혈증이 약간 있다하여 혈압약 처방을 받아 혈압약 복용을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이때도 맥박은 여전히 110을 넘고 하루종일 심장 두근거림으로 인해 숙면을 못하고 식사를 못했습니다.
한의원 방문 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가볍게 넘길 증상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의 제일 취약한 부분으로 치고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제 경우엔 심장이었습니다. 얼굴에 열이 확 오르면서 식은땀이 나는 갱년기증상이 남들 보다 유독 오래간다고만 여겼는데 이 증상 역시 취약한 심장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한약을 복용하고 침을 맞으면서 식단 관리도 함께 병행 후 일주일만에 증상의 70% 정도가 호전되었습니다. 위급했던 증상이었는데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고 모든 치료를 마친 지금은 두근거림 증상이 거의 없어졌고 갱년기 열감 때문에 겨울에도 반팔을 입던 제가 올 겨울 처음으로 두터운 수면 잠옷을 꺼내 입습니다.
좋아하던 빵과 커피를 끊는게 제일 힘들지만 꾸준하게 식단 관리하겠습니다.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침자리를 꾹꾹 누르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첫날 진료를 마치고 해주셨던 귀한 말씀과 다음날 채 식지도 않은 뜨거운 상태로 받았던 한약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습니다. 진심을 담아 환자를 대하는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그 모든 것에 감사드리면서 늘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좋은 일들만 생길 것입니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복을 지으라고 하는 선현들의 말이 틀린 것이 없지요
그 때를 대비해서 체력은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