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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7
잃은 도끼를 찾읍시다! / 피종진 목사
본문에 보면 엘리사 선지자 시대에 영적인 부흥운동이 일어나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자원하는 생도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장소가 협소해서 그 학교를 증축하기 위해서 엘리사 제자들이 도끼를 들고 산에 나무를 베러 갔습니다. 그런데 생도 하나가 나무를 베다가 그만 도끼를 물에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무기가 없으면 전쟁을 못하듯이 나무를 베러 갔는데, 도끼를 물에 빠트렸으니까 어떻게 나무를 베서 그 장막을 넓힐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도끼는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같습니다.
선지자의 생도가 도끼를 잃어버린 것은 우리 성도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하나님의 능력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그 때 당시 나무를 벨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도끼 밖에 없었는데, 도끼를 잃어버렸으니 더 이상 나무를 벨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사명을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은
①성령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이 능력을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사실은 나무를 찍는데, 손을 가지고 아무리 찍어봐야 나무가 안찍힙니다. 그리고 팔로 아무리 흔들어봐야 그 나무를 뽑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능한 팔과 손이지만 그 팔과 손에 도끼가 들리면 그 힘에 의해서 나무를 찍을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힘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성령의 능력을 힘입으면 무엇이든지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우리 성도들이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자만해도 안되고, '나는 못합니다'라고 해도 안됩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주님께 대한 월권이고, 주님이 능력을 주셔서 시키는데 '나는 못합니다'라고 해도 주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②기도의 능력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시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또 손과 발에도 함께 주님께서 역사하여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자리가 하나님 앞에 복된 자리가 되고, 기도하는 시간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며,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제일 가까이 만나는 사람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5:15,16에 보면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씀했고, 야고보서 5:17,18에 보면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③말씀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자는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고, 어떤 사탄의 궤휼도 능히 이길 수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의 능력이 있을 때 마귀의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마 4:3,4).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거울로 삼고, 생명의 양식으로 삼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 비추어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합니다. 국가의 법도 성경에 기초해서 제정될 때 하나님이 함께 해주십니다. 말씀이 우리 개인의 도덕 생활을 지배해야 됩니다. 이 말씀이 바로 우리의 영적 생활을 좌우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의 능력이 없으면 어떤 환상에 빠진다든지 감정에 치우치게 쉽고, 이단이나 사탄의 미혹에 넘어지기 쉽습니다. 요즘 성경은 잘 읽지 않고 예언기도 받기만 좋아하다가 이단에 빠지는 분이 많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에덴 동산에서 얼굴도 보고 음성도 들려주고 하나님이 인간과 대화를 했지만, 타락한 이후에는 두더지가 태양을 보면 죽듯이 인간이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뇌성 가운데 음성으로 나타내시고, 때로는 빽빽한 구름 속에도 나타내시고, 때로는 가시떨기 불꽃 가운데서 음성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록한 말씀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런 음성으로 들려주시고, 혹은 예언자를 통해서 예언하게 하고, 그것을 전달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이 기록한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스려주고 계십니다.
요한계시록 1:3에 보면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항상 능력을 힘입고 살아야 됩니다. 그리고 성경을 항상 읽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는 항상 교회가 든든히 서가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소유하십시다.
④찬송의 능력입니다.
여러분들이 날마다 찬송할 때마다 하나님의 영감이 함께 하시고, 주의 성령이 역사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려울 때는 어려울 때 부르는 찬송을, 기쁠 때는 기쁠 때 부르는 찬송을, 감사할 때는 감사할 때 부르는 찬송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영적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는 마귀와 접전하는 찬송을 주셨습니다.
시험에 들었을 때는 '험한 시험 물속에서 나를 건져주시고'(찬송 463장) 이 찬송을 애절하게 불러보세요. 반드시 성령이 역사합니다. 우리는 항상 찬송 속에서 날마다 날마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잃어버리면 마치 도끼를 잃어버린 엘리사 생도와 같습니다.
도끼없이 어떻게 나무를 벨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적을 이길 수 있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잃었던 능력을 찾아야 됩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것 중에 잃어버린 능력이 없는가?
은사를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첫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성령의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엄청난 축복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한 번 점검해보면서 잃었던 능력을 찾아 다 회복할 수 있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도끼를 잃어버린 이유입니다.
엘리사의 생도가 도끼를 왜 잃어 버렸을까요?
①위험한 물가로 갔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도 많이 있을텐데 왜 위험한 물가에 가서 나무를 베려고 했을까요? 이 세상에는 안전한 길도 있고, 위험한 길도 있습니다. 교통의 위험뿐 아니라 인생의 교통 위험이 많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탈선되는 위험한 길을 가서는 안됩니다. 갈 곳에 가고, 가지 않을 곳은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할 말은 하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은 안해야 됩니다. 품어야 될 생각은 품고, 버려야 될 생각은 버려야 됩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은 취하고, 나쁜 습관은 버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대 위험한 물가를 헤매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성도의 길을 걸어야 됩니다. 사명의 길을 걸어야 됩니다. 의인의 길을 걸어야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길을 걸어야 됩니다. 항상 예수님을 앞세워야 됩니다. 주님이 기뻐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야 됩니다.
마태복음 7:13,14에 보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②게을렀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도끼 자루도 확인해보고, 도끼 날도 날카롭게 갈아서 한 두 번 찍어서 나무가 넘어지도록 해야 했습니다. 도끼 날이 무디어도 빠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준비가 있어야 됩니다.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먼저 취사선택하는 그런 마음도 갖추어야 됩니다. 이 세상에서 게으른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N.D 콜멤버는 '태만은 살아있는 사람의 무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불신자보다 더 부지런해야 됩니다. 더 열심이 있어야 됩니다.
③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이 도끼는 자기 것이 아니고 빌어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잃어버린 다음에 '아, 이 도끼는 빌어온 것인데'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남의 것을 귀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자기 의무도 다할 수 있습니다. 개인택시를 타보면 차도 깨끗하고, 운전도 조심해서 하는데, 매일 사람을 바꾸어가면서 교대로 운전하는 택시는 차내가 불결하고, 운전을 할 때도 조심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하나님께 받은 것을 귀중히 여길 줄 알아야 됩니다. 주님께 받은 이 구원을 항상 감사해야 됩니다. 여러분, 시간도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건강도 여러분과 나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언젠가는 일할 수 없는 밤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 앞에 귀하게 쓰여져야 됩니다.
우리가 제일 귀할 때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순간입니다. 제일 천할 때가 언제입니까? 마귀가 사용할 때입니다. 우리의 몸은 주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몸입니다. 생명의 부활을 약속받은 자입니다. 저 천국을 약속받은 자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십자가에 피흘려서 우리의 모든 죄와 형벌을 대신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셋째, 잃은 도끼를 어떻게 찾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①엘리사와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가 가로되, 청컨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엘리사가 가로되, 내가 가리라 하고"(3절) 엘리사의 제자들은 엘리사에게 함께 가자고 청했습니다. 우리가 나무를 베러 가는데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엘리사는 그 말을 듣고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래서 잃은 도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가든지 주님과 함께 해야 됩니다.
여러분, 교회에서 예배 드릴 때는 '늘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결심하고, 교회 문밖을 나가면 주님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러한 사람은 매우 위험합니다.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비록 연약하고 어리석고 미련하고 둔하여 실패해도 옆에 계신 주님이 도와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으켜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회복시켜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②자기의 잘못을 뉘우쳤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가로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어온 것이니이다."(5절)
여기에 보면 도끼가 물에 빠졌을 때 그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고 당장에 외쳤습니다. '외쳤다'는 이 말은 뉘우쳤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자기의 잘못을 가리우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면 20마디 거짓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한마디 거짓말을 감추려고 하면 20마디 거짓말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주여,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주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제가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그 음성을 들으시고 주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자기의 잘못을 숨기려고 하면 안됩니다. 솔직하게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주님 앞에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새롭게 은총을 입혀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우리는 자기의 부족함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것만큼 전진할 수가 있습니다. 어리석음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만큼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③하나님의 이적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로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서 도끼로 떠오르게 하고"(6절)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졌을 때 도끼가 떠올랐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적입니다. 하나님의 이적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온갖 이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적을 믿지 못합니다.
여러분, 이적을 믿지 못한 사람이 있거든 그에게 '이적이 아닌 것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반문해보세요. 이 세상에 이적이 아닌 것이 어디 있습니까? 하얀 쌀밥을 먹었는데, 머리로 가서는 까맣게 되고, 혈관이 빨갛게 되는 것은 이적입니다. 여러분, 꽃을 보세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씨앗을 심었는데, 이것이 점점 자라서 노랗고 빨갛고 파랗고 분홍색 꽃이 되는 것도 이적입니다. 또 지구는 둥근데 물이 엎질러지지 않는 것도 이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중에 혹 도끼를 잃은 생도와 같이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위험한 물가로 갔거나 게으르고 무관심해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 곧 성령의 능력과 기도의 능력, 말씀의 능력, 찬송의 능력을 잃은 분이 계십니까? 모든 문제의 해결사이신 주님께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이적을 믿음으로 잃었던 능력을 다 찾아 회복할 수 있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