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께!
기간제교사노조의 요구는 기간제교사가 당하는 차별을 폐지하고 기간제교사를 정규직화하라는 것입니다.
기간제교사노조가 현재 진행하는 교육감에게 전달할 요구 서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정규직화를 지지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서명에 기간제교사의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돌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기간제교사의 임용권은 원래 교육감에게 있었던 것이고 이를 학교장에게 위임함으로써
발생하는 차별 문제 예를 들면 정근수당 미지급, 같은 교육청 안에서 근무했지만 학교를 이동했다는 이유로
퇴직금을 주지 않는 것 등의 차별 폐지를 위한 요구입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면 교육감이 사용자임을 요구하며 투쟁하는데도 몇 년이 걸렸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습니다.
선생님 여러분~
5월 12일은 문재인 정부가 인천 공항을 찾아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하겠다고 한 날입니다.
그런 말을 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하고 상시지속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온갖 제외 사유를 적용해서 정규직 전환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비정규직의 백화점으로 불리고 있고, 교육기관은 단 2%만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제대로 된 정규직이 아니라 영원한 비정규직이라는 무기계약직입니다.
용두사미가 되고 있는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목소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철도 노동자들은 서울역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고,
영어회화전문강사 선생님들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항의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전에 발전노동자들과 기간제교사노조도 청와대 앞에서 이를 항의하며 농성을 하였습니다.
이는 모두 기간제교사를 정규직화하라는 요구를 한 것입니다.
5월 12일 1시 서울역 광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부산에 계시는 조합원 선생님이 서울역 집회에 오시겠다며 표를 예매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은 발언을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이 12일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겠냐고 많이들 오실 거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올곧게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기간제교사노조가
흔들리지 않고 전기련 때부터 잘 주장하고 요구해왔기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요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선생님들이 모이셔야 합니다.
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
조합원들에게는 교통비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