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재림예수교, 여호와의 증인, 크리스찬사이언스
19세기에 세계적인 이단으로 등장한 교파들의 교회론을 살펴보자.
몰몬교(Mormonism)
몰몬교는 세례요한 죽은 후 1830년까지만 교회가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후에는 오직 자신들의 성례만이 유효하다고 가르친다. 매 주일 성찬식을 거행하는데, 8세 이상이면 참여한다. 3회 이상 성찬에 참여치 않으면 문책을 받으며, 떡은 성병(聖餠), 포도즙은 성즙(聖汁)이라고 한다. 마태복음 26장 29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포도즙 대신 물을 사용한다. 8세 이상의 몰몬교인은 여섯과의 기초 공부를 마친 후 침례를 받는다. 그들은 결혼이 영원한 귀속이라고 믿으며, 죽은 친척에게도 세례를 베풀고 있다. 술, 담배, 카피, 홍차를 마시지 않고 안식일을 준수한다. 매 주일 예배보다 교육에 치중하는 이단으로 한국에서도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제 7일 안식일 교회
이들의 교회관은 '남은 교회(Remnant Church)'의 개념으로 집약된다. 계시록 12장 17절의 말씀대로 안식일의 계명을 지키며, 하나님의 증거, 곧 예언의 영을 화이트 여사를 통하여 받았다고 자처하며, 자기들만 구원을 말세의 참 교회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세례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기본적인 신앙고백 외에 제 7일 안식일과 예언의 영과 남은 교회와 십일조 등에 대한 신앙고백을 요구하며 침례를 원칙으로 한다. 성찬식은 세족식을 선행한다. 예수께서 성만찬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긴 사실을 죄악을 씻는 하나의 의식으로 해석하여 시행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세례에서 '큰 씻음(Greater Cleansing)'을 받았고, 발을 씻김에서 세례 후에 묻은 죄를 씻는 '작은 씻음(Lesser Cleansing)'이라고 한다.
여호와의 증인 및 크리스천사이언스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은 기존 교회의 신도들은 악마의 추종자라고 규정하며,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14만 4천명에 속하며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한다고 주장한다.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단절하고 사회적응을 못하므로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 배타적 이단이다.
크리스천사어언스(Christian Science) 역시 배타적 교회관을 가진 이단이다. 에디 여사의 허락 없이 교리와 교회정치를 변경시키지 못하게 한다. 모든 교회는 보스톤의 모교회와 연계시켜야 하며, 아예 성례는 폐지하고 말았다.
끝으로 이단은 예수 재림 시까지 계속 발효할 것이므로 이단을 멀리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단은 적기독운동이요, 반교회운동이며 탈성경운동임을 알고 대처하자. 그리고 이단은 성령을 빙자한 악령의 운동이며 영생을 약속하지만 멸망이 분명한 불법운동임일 기억하자. (월간 <교회와신앙> 1994년 1월호)
<5> 성령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황승룡 호남신학대학 총장
영(Spirit)이라는 낱말의 성경적 어원은 히브리어에서는 루아호(ruch), 희랍어에서는 프뉴마(Pneuma)라 이는 바람, 미풍, 폭풍이라는 말로 번역된다. 그러나 보다 더 자주 숨(breath)이라는 말로 사용하는데 이는
상징적으로 생명의 근원, 생명력(vitality)을 뜻한다. 하나님의 영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요, 힘이라는 뜻이다.
성령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자신의 영으로서(life-giving Spirit)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언제나 다시 불러일으키시며,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주관하시며,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그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인 동시에 자신의 인격적 주체 속에서 언제나 새롭게 활동하시는 분이시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적 성령론에 나타난 중요한 4가지 이단 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성령의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
성령의 하나님되심, 즉 성령의 신성을 부정한 이단 사상이다. 성령의 신성은 처음부터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교리였다. 헤르마스는 성령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고 유스리누스는 영과 로고스를 동일시하였다.
동방에서는 마케도니우스와 성령 훼손당(Pneumatomachen)이라는 이단이 일어나서 성령이 하나님의 피조된 능력 내지 도구라고 하였다. 특히 아리우스는 더욱더 성령의 피조성을 강조하였다. 사실 아리우스는 처음에는 성령의 인격성을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성령의 인격성 및 신성을 부정했다.
아리우스를 비롯한 그들의 견해는 인정받지 못했으며 이단자로 낙인찍혔다.
성령의 신성을 부정하는 이단 중에는 앞에서 살펴본 마케도니우스(Macedonius)를 비롯한 성령 훼손당과 아리우스(Arius)와 함께 또 하나 유념해야 될 이단은 사벨리우스(Sabellius)가 주장한 양태론(Modalism)이다. 사벨리우스는 하나님의 통일성과 일체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를 구별하지 않고 부정하여 성자, 성령은 단지 성부의 다른 양태(mode)의 나타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이 같은 주장은 실제로 삼위일체론을 부정한 것이다.
성령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계시는 동등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는 구별되는 삼위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성부, 성자, 성령의 순서로 호칭하는 것은 서열, 우열, 순위를 뜻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관계만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성령의 하나님되심, 즉 성령의 완전한 신성을 깨닫지 못하거나 믿지 못한 자는 성령의 본질을 전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단일 수밖에 없다.
성령의 인격성을 부인하는 이단
성령의 인격성을 부인하는 이단이다. 성부 하나님께서 한 인격이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 인격이신 것처럼 성령께서도 한 인격이라는 사실은 성경의 근본적 계시이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성령의 인격성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대적한 아리우스는 성령은 단지 피조된 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에너지(energy)로 보았다. 16세기의 소치니우스(Socinius)와 그의 추종자 역시 성령은 단순히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온 세력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경향이 오늘날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성령을 비인격적 감화력, 능력, 세력, 힘 등으로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성령을 한 인격으로 보지 않는 이단은 교회사에 나타나기 이전에 벌써 그 기원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마리아성에서 큰 표적과 기사를 행하는 것을 본 마술사 시몬은 사도들에게 돈을 주고 이 성령의 권능을 팔도록 요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술사 시몬이 사도들에게 성령을 팔도록 요청한 것은 성령을 붙잡아 그의 뜻대로 이용하려는 뜻에서였다. 그는 성령의 인격성보다는 그의 욕망, 그의 뜻을 성취시키려는 수단 도구로서 성령을 이해한 것이다.
성경은 성령의 인격성을 세 가지로 나타내고 있는데,
첫째, 성경은 성령을 인격 대명사로 부르고 있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에서와 같이 성령을 그 분(He)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외에도 요한복음 16장 7절, 8절, 13절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둘째, 성경은 성령에 대해서 인격적 존재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나타내고 있다.
-성령은 말씀하신다(계2:7).
-성령은 인간의 연약함을 도우신다(롬8:26).
-성령은 우리를 위하여 친히 기도하신다(롬8:26).
-성령은 우리를 가르치신다(요14:16).
-성령은 주님에 관하여 증거하신다(요15:26).
-성령은 그리스도인을 인도하신다(요16:13).
-성령은 주님의 사업을 도우신다(요16:6-7).
-성령은 일꾼을 선택하신다(행13:2).
-성령은 그리스도인을 위로하신다(행9:31).
-성령은 근심하신다(엡4:30).
셋째, 성경은 성령이 인격적 속성인 지·정·의를 가지고 계심을 나타낸다.
-성령은 지적 속성을 가지고 계신다(고전2:10).
-성령은 정적 속성을 가지고 계신다(엡4:30, 롬8:26).
-성령은 의지적 속성을 가지고 계신다(고전12:11, 행15:6-7).
성령은 단순한 힘, 능력, 영향력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가진 인격적 주체로서 피조물에게 생명을 주고 만나는 신적 인격이시다.
자칭 보혜사라고 하는 이단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혜사 성령이라고 칭한 이단이다.
보혜사라는 말의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parakletos)라 하는데, 이 칭호는 다양하게 번역되었다. 흠정역에서는 위로자(comforter)로, 개역성경에서는 위로자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도 난외 주에 대변자, 도와주시는 분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하였다. 개역표준성경에서는 상담자라고도 번역하였다. 그러나 20세기 대부분의 신약성경은 도와주시는 분(helper)으로 번역하였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이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번역되었다. 성령을 보혜사라 한 것은 성령이 삶의 용기와 힘을 주시는 위로자이시며, 생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를 상담해 주시는 상담자이시며,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는 분이시며 더 나아가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대변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보해사라는 말 속에는 위의 네 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혜사가 우리에게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이며 힘이며 사람의 능력이다.
보혜사 성령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켜 스스로 보혜사 성령이라고 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바로 몬타누스(Montaneus)이다. 몬타누스는 이교도 제사장으로 주후 155년경에 세례받고 기독교로 개종한 것으로 본다. 그는 세례를 받은 후 자신이 성령을 받았다고 떠들었으며 그는 성령에 따라 예언한다고 주장했다.
자기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 한 것은 초대교회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 같은 주장은 근래에 우리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박태선 씨로 그는 1955년 12월 25일 '한국 예수교 전도관 부흥협회' 일명 전도관, 1980년 1월1일부터는 천부교로 이름을 바꾼 이단 종파를 창설한 자로 그는 스스로를 '감람나무' 또는 예수님이 보낸 보혜사 성령이라 칭하였다. 우리가 이미 앞에서 살펴 본 대로 보혜사 성령은 하나님 자신으로 삼위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 한 자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이라 칭하는 자이므로 이들은 더 말할 필요 없이 이단이다.
자아 도취의 이단
인간의 심령술과 사탄의 초자연적 역사를 성령의 역사하시는 능력과 혼동하거나 동일시하는 것은 이단이다. 성경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요일4:1)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시대가 혼란할수록 영들을 바르게 분별하는 영적 안목과 지혜가 필요하다. 특별히 오늘같이 혼란한 시대에는 이 같은 영적 분별력은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우리 시대에 신초월주의(noetranscendentalism), 뉴에이지 운동, 적극적 사고, 정신측정(phychometry), 영매(mediumism), 마술, 최면, 강신술(spiritualism)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령치유(phychichealing)가 성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방법은 성령이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신18:9-13), 이 같은 심령치유 방법을 마치 성령께서 하시는 일로 악용하여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성령을 이용한 이단들이다. 우리는 심령(정신)의 치유, 즉 사고의 능력만으로도 가능한 치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것을 성령의 치유하심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심령술을 통한 치유란 여전히 인간의 정신 영역에 속한 것이지만 성령의 치유하심은 위에서 오는 것으로 심리적 영역을 넘어서 뚫고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는 심령술을 통한 치유와 함께 초자연적 치유(supernatural healing)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초자연적 기적이 사탄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 선지자들도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며(신13:1-2), 적그리스도도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또 그것을 통하여 미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한다(계13:13-14).
예수님께서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 너희는 삼가라"(막13:22)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초자연적 기적, 초자연적 치유가 바로 성령의 역사라고 우리는 말 할 수도 없고 이를 동일시 할 수 없다. 여기에는 우리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대로 영적 분별력이 필요하다.
. (월간 <교회와신앙> 1994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