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3코스는 역방향으로 걷습니다.
▲해파랑길 영덕 23코스 : 고래불해변~후포항 / 11.6km / 4시간 / 쉬움
- 고래불해변에서 출발해 백석해변과 금곡교를 거쳐 후포항에 이르는 구간
- 바다를 배경으로 어촌마을과 해변을 지나는 조용한 코스
- 바다와 함께 즐기는 울진여행의 대표적인 코스 칠보산 자연휴양림
- 홍게가 유명하고 숙박시설과 편의 시설, 맛집이 많은 후포항
- 후포항 전망과 함께 후포등대와 스카이워크, 갓바위를 볼 수 있는 등기산
==>역방향으로 후포항→고래불해변 방향으로 걷습니다.
후포해변
점심이 예약된 식당에서 합류한 태도사님 ^^
점심은 23코스 상에 위치한 엄마손칼국수에서.
칼국수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지만, 걷기 진행에는 금방 출출해 하셔서 거의 준비를 안하는데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고, 매생이가 들어간 국수는 좀 특이해 선택했습니다. 마침 비오는 날이라 뜨뜻한 국물 음식이라 좋았습니다.
메뉴는 매생이칼국수. 원래는 매생이칼제비를 예약했으나 미리 도착해 식사 준비사항을 지켜보니 수제비까지 떠 넣어 꿇이려면 시간이 상당히 지체될거 같아 바로 조리 가능한 칼국수로 변경. 몸도 따뜻해지고 맛도 괜찮았습니다만, 아쉽다면 주인아주머니가 손님 말에 대답이 없고 눈을 마추지 않더군요 ^^;;
옷도 신발도 축축하고 젖어가고 있지만 걷기에는 좋았습니다.
개량 동백꽃이 절정, 아주 소담하게 피어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자연벗님 우비와 동백꽃이 어우러져 흐린 날에도 화사합니다.^^
도로를 따라 걷는 길. 차량 통행은 거의 없었습니다.
유채꽃을 생으로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따 주셨는데,,,,,
머뭇거리다 꽃 하나를 씹어보고, 에이고 어찌나 맵던지... 갓꽃이였대요 ^^;;
봄비 오는 동해 해안길을 따라 해파랑길 23코스 울산구간을 역방향으로 걷고 있습니다.
해안 풍경 외에 특별히 주의를 끄는 풍경이 없기 때문에 걷기 자체에 집중하며 무념무상 걷고 있는 듯 합니다.
금곡2리 어촌계를 지납니다.
어느 집 마당 풍경., 멋스럽기도 하고 정감이 있네요.
어느 때부터인가 마을에서 계속 쫓아오던 강아지 두 마리가 차로까지도 계속 따라와 집으로 돌려보내는 중.
이런저런 소소함을 만나며 걷는 길~
칠보산휴게소를 지나며~
여전히 부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차로를 벗어나 해안가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소담하게 꽃을 피우내던 벚꽃 아래서 나유님^^
선두는 훨씬 앞서 가신 듯, 각자 속도에 맞게 자유걷기 중입니다.
후미팀도 속도를 조절하며 걷다가 만난 정자에서 간식도 보충하고 물도 마시며 잠시 쉬어갑니다.
주변이 어구들로 꽤 산만해 보였지만 그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나름 인상적이였습니다.
맛나겠다~~^^
이번 걷기에서는 해안가에 인접한 마을을 지나며 담장 아래 소박한 풍경이 유난히 마음에 들어왔어요.
백석항.
버스정류장이 귀엽네요. 의자는 따끈하게 난방도 되고 있다네요.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버스 기다리기가 어려운데 참 잘 만든거 같습니다.
백석2리 방파제를 지나며 갈매기떼의 비행~~
백석1리 버스정거장 부스와 함께~~
^*^~~
참 소소하고 잔잔한 풍경을 보며 어촌마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11.6km의 비교적 짧은거리의 23코스, 종점인 고래불해수욕장 이정표가 등장.
해파랑길을 안내하는 스티커 안내표시들~
빨간색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정방향, 파랑색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역방향,
우리는 지금 파랑색 화살표 안내를 받으며 역방향으로 걷고 있습니다.
병곡휴게소에서 만난 수양벚나무꽃. 한 그루의 존재감이 대단~
소담하게 활짝 피어 빗물을 머금고도 빛을 잃지 않았네요.
복숭아꽃은 벚꽃 보다 훨씬 작은 개체수의 꽃을 달았어도 존재감은 절대 작지 않네요.
??
종점에 거의 임박한 지점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으셨네요.
이번에 처음 참석하신 들풀님 지인께서 따끈한 음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요건 토로네여행길 카페 개설하는 날 선물로 드린 미니컵.
마카롱 하나가 쏙 맞게 들어가네요. 태도사님 챙기는 오카라님 마음을 마카롱에 담아 전달하기 딱 맞는 사이즈였네요.^^
남은 종점을 향해 다시 출발~
멀리 실루엣으로 보이는 곳은 어딘지...축산항 ??
23코스 역방향 종점 고래불해수욕장에 도착.
영덕블루로드 4개 코스 중 마지막 C코스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고래불 해안은 약 4.6km에 달하는 동해안에서 가장 긴 모래 해안으로 초승달 모양의 해안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래불'은 고려 말 학자 이색이 동해바다에서 고래가 노는 것을 보고 '고래가 노는 뻘'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래불해변은 대부분 해파랑길 22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2코스 곳곳에는 고래불과 관련한 스토링텔링이 많습니다.
스탬프북에 인증 도장도 찍고, 안내판에서 단체사진으로 인증하며 23코스 완보걷기를 마칩니다.
계속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비오는 해변길도 운치가 있네요.
일정을 일찍 마치고 오늘 숙소인 축산항에 위치한 가야모텔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합니다.
크고 작은 배가 빽빽하게 들어선 축산항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지난 2월달 공사로 올라가 보지 못한 죽도산전망대.
이번 달도 공사 중이여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씻고 따듯한 방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축산항 해산식당에 왔습니다.
저녁 메뉴는 가자미정식으로 가자미구이, 가자미무침, 가자미찌개가 함께 나옵니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끝~~
첫댓글 앞서거니 뒷서거니 졸졸 쫓아오던 강아지 🐶 🐶 (흰둥이, 누렁이) 에게
제집으로 돌아 가라고 스틱으로 위협을 주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셨네요
그 장면 생각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