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삼성은 2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첫 번째 화면에서 이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O)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이 연결됩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입장에선 딱히 큰 감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발전과 새로운 것이 '혁신'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처음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았을때처럼,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술적인 진보는 분명히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다만 최근 한 달 동안 떨어지는 주가를 보면 성장동력이고 나발이고 주주들의 울분만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현재 삼성의 문제는 반도체 시장의 불황과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전자를 따라잡아 매출 1위에 오른 것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폴더블 시장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삼성이 중국 기업에게 밀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죠.
물론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다른 중국 기업들 역시 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또다시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들과 주주들의 가장 큰 불만은 무조건 화면을 많이 접는 것보다는 조금 더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하며 서비스에 초점의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폴더블폰의 사용자들은 무상수리가 끝난 2년이 지나면 폴더블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면 50만원이 넘는 돈이 깨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구도를 개선하거나 사악한 제품의 가격과 수리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주주들 역시 '접는다는 것'은 이제 소비자들에게 새롭지도, 혁신적이지도 않으므로 주가부양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삼성을 위해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