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생각] ㅡ 푸념 (2)
그동안 내 주변 사람들이 왜 그토록 적대적이었는 지가 궁금하다. 심지어는 가족과 친지들 및 오랜 시간 같이 했던 친구들한테서도 나를 향한 적개심인 지 분노심인 지 모를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그들에게 어떤 나쁜짓도 한 것이 없는데 왜 갑자기 내게 그러는 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평범한 눈길을 보내는 보통의 눈빛들을 좀처럼 보기가 어려웠던 힘든 시간을 보내왔고 이젠 본래의 제모습들을 찾는 시간이 임박했음을 나름 감지한다.
지난 2년 3개월 간의 시간에서 끊임없이 보아온 것은 일관되게 '힘의 과시' 뿐이었다. 어떤 이 혹은 어떤 이들의 '과시욕'이 빚어낸 망상과 착각의 결과를 곧 보게 될 터, 소중한 시간들이 헛되이 흘러갔고 그 후과로 모두가 힘든 고통의 시간으로 바뀌었음을 인지할 터이다.
광오한 힘의 과신, 부당한 힘의 과시, 무도한 힘의 과시를 우리는 수도 없이 보아왔다. 검찰, 경찰국, 감사원,, 행안부, 경호처, 인권위, 방심위, 방통위, 양평고속도로, 채상병 수사 외압, 마약 수사 외압, 삼부토건 주가조작, 검찰의 불법 통신조회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차다. 그러고도 무사할 줄 알았다면 정말 기가 찰 노릇 아닌가.
새삼 공자의 정명사상이 떠오른다. 이제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지나친 과시욕이 부른 부당한 힘의 과시를 멈춰 세워야 할 시간이다.
kjm / 202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