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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第 五十一卷 如來出現品 (2) ; 十無量品
대방광불화엄경 제 오십일권 여래출현품 (2) ; 십무량품
復次,佛子!譬如三千大千世界劫火起時,
부차,불자!비여삼천대천세계겁화기시,
또 불자여,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에 겁 말 불이 일어날 적에는,
焚燒一切草木叢林,乃至鐵圍、大鐵圍山 皆悉熾然 無有遺餘。
분소일체초목총림,내지철위、대철위산 개실치연 무유유여。
모든 초목과 숲을 태우며,
내지 철위산과 큰 철위산이 모두 타 버리고 남는 것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佛子!假使有人手執乾草投彼火中,於意云何,得不燒不. 答言:不也。
불자!가사유인수집건초투피화중,어의운하,득불소불. 답언:불야。
불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손으로 마른 풀을 들어 저 불구렁에 던진다면,
어떻게 생각합니까. 타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없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佛子!彼所投草容可不燒;
불자!피소투초용가불소;
불자여, 그 던진 풀은 혹 타지 않는다 하더라도,
如來智慧分別三世一切眾生、一切國土、一切劫數、一切諸法,無不知者;
여래지혜분별삼세일체중생、일체국토、일체겁수、일체제법,무부지자;
여래의 지혜로 삼세의 모든 중생과, 모든 국토와,
모든 겁과, 모든 법을 분별함은 하나도 모를 것이 없나니,
若言不知,無有是處。何以故, 智慧平等悉明達故。
약언부지,무유시처。하이故, 지혜평등실명달고。
만일 모를 것이 있다고 말하면 옳지 아니합니다.
왜냐 하면 지혜가 평등하여 모두 분명히 통달하는 연고입니다.
佛子!是為如來心第八相,諸菩薩摩訶薩應如是知。
불자!시위여래심제팔상,제보살마가살응여시지。
불자여, 이것이 여래의 마음의 여덟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復次,佛子!譬如風災壞世界時,有大風起,名曰:散壞,
부차,불자!비여풍재괴세계시,유대풍기,명왈:산괴,
또 불자여, 비유하면 풍재가 세계를 무너뜨릴 때에, 산괴라는 큰 바람이 불어서는,
能壞三千大千世界,鐵圍山等皆成碎末。
능괴삼천대천세계,철위산등개성쇄말。
삼천대천세계와 철위산들이 부서져 가루가 되고,
復有大風,名為:能障,周匝三千大千世界 障散壞風,不令得至餘方世界。
부유대풍,명위:능장,주잡삼천대천세계 장산괴풍,불령득지여방세계。
또 능장이란 큰 바람이 불어서는,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돌며,
산괴풍을 막아서 다른 세계에 이르지 못하게 합니다.
佛子!若令無此能障大風,十方世界無不壞盡。
불자!약령무차능장대풍,십방세계무불괴진。
불자여, 만일 이 능장이란 큰 바람이 없었더라면,
시방세계가 모두 파괴되었을 것입니다.
如來、應、正等覺亦復如是,有大智風,名為:能滅,
여래、응、정등각역부여시,유대지풍,명위:능멸,
여래·응공·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큰 지혜 바람이 있으니 이름이 능멸입니다.
能滅一切諸大菩薩煩惱習氣;有大智風,名為:巧持,
능멸일체제대보살번뇌습기;유대지풍,명위:교지,
모든 대보살의 번뇌와 습기를 멸하고, 큰 지혜 바람이 있으니 이름이 교지며,
巧持其根未熟菩薩 不令能滅大智風輪 斷其一切煩惱習氣。
교지기근미숙보살 불령능멸대지풍륜 단기일체번뇌습기。
근기가 성숙하지 못한 보살들을 교묘하게 붙들어서,
능멸이란 큰 지혜 바람으로 하여금, 모든 번뇌와 습기를 끊지 못하게 합니다.
佛子!若無如來巧持智風,無量菩薩皆墮聲聞、辟支佛地;
불자!약무여래교지지풍,무량보살개타성문、벽지불지;
불자여, 만일 여래의 교지란 지혜 바람이 없었다면,
한량없는 보살이 성문이나 벽지불 자리에 떨어지련마는,
由此智故,令諸菩薩超二乘地,安住如來究竟之位。
유차지고,령제보살초이승지,안주여래구경지위。
이 지혜로 말미암아서 보살들로 하여금 이승의 지위를 초월하여
여래의 끝가는 자리에 머물게 합니다.
佛子!是為如來心第九相,諸菩薩摩訶薩應如是知。
불자!시위여래심제구상,제보살마가살응여시지。
불자여, 이것이 여래의 마음의 아홉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復次,佛子!如來智慧無處不至。
부차,불子!여래지혜무처불지。
또 불자여, 여래의 지혜는 이르지 못하는 데가 없으니,
何以故, 無一眾生而不具有如來智慧,但以妄想顛倒執著而不證得;
하이고, 무일중생이불구유여래지혜,단이망상전도집저이불증득;
왜냐 하면 한 중생도 여래의 지혜를 갖추어 가지지 않은 이가 없지마는,
다만 망상으로 전도된 집착으로는 증득하지 못하나나,
若離妄想,一切智、自然智、無礙智則得現前。
약리망상,일체지、자연지、무애지칙득현전。
만약 허망한 생각을 여의기만 하면, 온갖 지혜와 저절로 생기는 지혜와
걸림 없는 지혜가 곧 앞에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佛子!譬如有大經卷,量等三千大千世界,書寫三千大千世界中事,一切皆盡。
불자!비여유대경권,량등삼천대천세계,서사삼천대천세계중사,일체개진。
불자여, 비유하면 큰 경책이 있어, 분량이 삼천대천세계와 같은데,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일을 모두 다 썼으며,
所謂:書寫大鐵圍山中事,量等大鐵圍山;書寫大地中事,量等大地;
소위:서사대철위산중사,량등대철위산;서사대지중사,량등대지;
이른바 큰 철위산 가운데 일을 쓴 것은, 분량이 큰 철위산 만하고,
땅덩이 가운데 일을 쓴 것,은 분량이 땅덩이 만하고,
書寫中千世界中事,量等中千世界;書寫小千世界中事,量等小千世界;
서사중천세계중사,량등중천세계;서사소천세계중사,량등소천세계;
중천세계의 일을 쓴 것은 분량이 중천세계 만하고,
소천세계의 일을 쓴 것은 분량이 소천세계 만하며,
如是,若四天下,若大海,若須彌山,若地天宮殿,
여시,약사천下,약대海,약수미산,약지천궁전,
이와 같아서 사천하나 큰 바다나 수미산이나 땅에 있는 하늘 궁전이나
若欲界空居天宮殿,若色界宮殿,若無色界宮殿,一一書寫,其量悉等。
약욕계공거천궁전,약색계궁전,약무색계궁전,일일서사,기량실등。
욕심 세계의 허공에 있는 하늘 궁전이나 형상 세계의 궁전이나 무형 세계의 궁전이나
낱낱이 쓴 것은, 그 분량이 다 그와 같습니다.
此大經卷雖復量等大千世界,而全住在一微塵中;如一微塵,一切微塵皆亦如是。
차대경권수부량등대천세계,이전주재일미진중;여일미진,일체미진개역여시。
이 큰 경책의 분량이 비록 대천세계와 같지마는, 전체가 한 작은 티끌 속에 있으며,
한 작은 티끌 속과 같이, 모든 작은 티끌들도 역시 그러합니다.
時,有一人智慧明達,具足成就清淨天眼,
시,유일인지혜명달,구족성취청정천안,
이 때 어떤 지혜가 밝은 사람이 청정한 하늘눈을 구족히 성취하여,
見此經卷在微塵內,於諸眾生無少利益,即作是念:
견차경권재미진내,어제중생무소리益,즉작시념:
이 경책이 작은 티끌 속에 있으면서도,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지 못함을 보고는, 즉시 생각하기를,
我當以精進力,破彼微塵,出此經卷,令得饒益一切眾生。作是念已,
아당이정진력,파피미진,출차경권,령득요익일체중생。작시념이,
내가 꾸준히 노력하는 힘으로, 저 티끌을 깨뜨리고,
이 경책을 내어서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리라라고 생각하고,
即起方便,破彼微塵,出此大經,令諸眾生普得饒益。
즉기방편,파피미진,출차대경,령제중생보득요익。
즉시 방편을 내어서, 작은 티끌을 깨뜨리고,
이 큰 경책을 꺼내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이익을 얻게 하였으며,
如於一塵,一切微塵應知悉然。
여어일진,일체미진응지실연。
한 티끌과 같이 모든 티끌을 다 그렇게 하였습니다.
佛子!如來智慧亦復如是,無量無礙,普能利益一切眾生,具足在於眾生身中;
불자!여래지혜역부여시,무량무애,보능리익일체중생,구족재어중생신중;
불자여, 여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한량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일체 중생을 두루 이익케 하는 것이, 중생들의 몸속에 갖추어 있건마는,
但諸凡愚妄想執著,不知不覺,不得利益。
단제범우망상집저,부지불각,불득리익。
어리석은 이의 허망한 생각과 집착함으로써,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여,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爾時,如來以無障礙清淨智眼,普觀法界一切眾生而作是言:
이시,여래이무장애청정지안,보관법계일체중생이작시언:
이 때 여래께서 장애가 없이 청정한 지혜 눈으로
법계의 모든 중생을 두루 관찰하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奇哉!奇哉!此諸眾生云何具有如來智慧,愚癡迷惑,不知不見,
기재!기재!차제중생운하구유여래지혜,우치미혹,부지불견,
이상하고 이상하다. 중생들이 여래의 지혜를 구족하고 있으면서도
어째서 어리석고 미혹하여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가.
我當教以聖道,令其永離妄想執著,自於身中 得見如來 廣大智慧 與佛無異。
아당교이성도,령기영리망상집저,자어신중 득견여래 광대지혜 여불무이。
내가 마땅히 성인의 도로 가르쳐서, 허망한 생각과 집착을 영원히 여의고,
자기의 몸속에서 여래의 광대한 지혜가 부처와 같아서 다름이 없음을 보게 하리라.
即教彼眾生修習聖道,令離妄想;離妄想已,
즉교피중생수습성도,령리망상;리망상이,
그리고 곧 저 중생들로 하여금 성인의 도를 닦아서,
허망한 생각을 여의게 하며, 허망한 생각을 여의고는,
證得如來無量智慧,利益安樂一切眾生。
증득여래무량지혜,리익안락일체중생。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를 얻어서, 일체 중생을 이익하여 안락케 합니다.
佛子!是為如來心第十相,諸菩薩摩訶薩應如是知。
불자!시위여래심제십상,제보살마가살응여시지。
불자여, 이것이 여래의 마음의 열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 應以如是等 無量無礙不可思議廣大相,知如來、應、正等覺心。
불자!보살마가살 응이여시등 무량무애 불가사의광대상,지여래、응、정등각심。
불자여, 보살마하살도 이와같이 한량없고 장애 없고 불가사의한
광대한 여래 응공 등정각 마음의 상을 압니다.
爾時,普賢菩薩摩訶薩欲重明此義而說頌言:
이시보현보살마하살 욕중명차의 이설송언:
이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欲知諸佛心 當觀佛智慧 佛智無依處 如空無所依
욕지제불심 당관불지혜 불지무의처 여공무소의
부처님 마음 알고자 하면 부처님 지혜 자세히 보라.
의지함 없는 부처님 지혜 허공과 같이 의지가 없어.
眾生種種樂 及諸方便智 皆依佛智慧 佛智無依止
중생종종낙 급제방편지 개의불지혜 불지무의지
여러 중생의 갖가지 낙과 그 밖에 모든 방편과 지혜
부처님 지혜 의지했지만 부처님 지혜는 의지가 없고
聲聞與獨覺 及諸佛解脫 皆依於法界 法界無增減
성문여독각 급제불해탈 개의어법계 법계무증감
성문들이나 독각들이나 여러 부처님 모든 해탈이
모두 법계를 의지했지만 법계는 늘고 주는 일 없어
佛智亦如是 出生一切智 無增亦無減 無生亦無盡
불지역여시 출생일체지 무증역무감 무생역무진
부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를 내는 것이나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고 나지도 않고 다함도 없어
如水潛流地 求之無不得 無念亦無盡 功力遍十方
여수잠류지 구지무불득 무념역무진 공력편십방
그윽히 땅 속 흐르는 물을 구하여 얻지 못함 없으나
생각도 없고 다하잖지만 공덕의 힘이 시방에 두루해.
佛智亦如是 普在眾生心 若有勤修行 疾得智光明
불지역여시 보재중생심 약유근수행 질득지광명
부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중생 마음에 두루 있어서
부지런하게 수행만 하면 지혜의 광명 빨리 얻으리.
如龍有四珠 出生一切寶 置之深密處 凡人莫能見
여용유사주 출생일체보 치지심밀처 범인막능견
용에게 네 개 구슬이 있어 온갖 보배를 내는 것이나
깊고 비밀한 곳에 있어서 보통사람은 보지 못하니
佛四智亦然 出生一切智 餘人莫能見 唯除大菩薩
불사지역연 출생일체지 여인막능견 유제대보살
부처 네 지혜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를 내는 것이나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고 오직 대보살만이 보나니
如海有四寶 能飲一切水 令海不流溢 亦復無增減
여해유사보 능음일체수 령해불류일 역부무증감
바다에 네 개 보배가 있어 온갖 물들을 빨아 먹어서
바다의 물이 넘치지 않고 늘고 주는 일 아주 없나니
如來智亦爾 息浪除法愛 廣大無有邊 能生佛菩薩
여래지역이 식랑제법애 광대무유변 능생불보살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 물결을 쉬고 법 애착 없애
넓고도 커서 그지없으며 부처와 보살 능히 내나니
下方至有頂 欲色無色界 一切依虛空 虛空不分別
하방지유정 욕색무색계 일체의허공 허공불분별
밑에서부터 유정까지 욕심 세계·형상 세계·무형 세계가
모두 허공을 의지했지만 허공은 분별없는 것과 같이
聲聞與獨覺 菩薩眾智慧 皆依於佛智 佛智無分別
성문여독각 보살중지혜 개의어불지 불지무분별
성문들이나 독각들이나 보살 대중의 모든 지혜가
부처 지혜를 의지했지만 부처 지혜는 분별이 없어.
雪山有藥王 名為無盡根 能生一切樹 根莖葉華實
설산유약왕 명위무진근 능생일체수 근경엽화실
설산에 있는 약 나무 이름 다하지 않는 뿌리라 하여
모든 나무의 뿌리와 줄기 잎새와 꽃과 열매 내나니
佛智亦如是 如來種中生 既得菩提已 復生菩薩行
불지역여시 여래종중생 기득보제이 부생보살행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 여래의 성품 속에서 나고
보리를 이미 얻고 나서는 다시 보살의 행을 내도다.
如人把乾草 置之於劫燒 金剛猶洞然 此無不燒理
여인파건초 치지어겁소 금강유동연 차무불소리
누가 마른 풀 손으로 잡아 세계가 타는 불에 넣으면
금강산들도 활활 타는데 이 풀이 타지 않을 리 없어.
三世劫與剎 及其中眾生 彼草容不燒 此佛無不知
삼세겁여찰 급기중중생 피초용불소 차불무부지
삼세 겁과 모든 세계와 그 속에 있는 여러 중생들
저 풀은 설사 안 탄다 해도 부처가 이를 모를 리 없고
有風名散壞 能壞於大千 若無別風止 壞及無量界
유풍명산괴 능괴어대천 약무별풍지 괴급무량계
큰 바람 이름 산괴라 하여 대천세계를 깨뜨리는데
다른 바람이 막지 않으면 모든 세계를 파괴하리니
大智風亦爾 滅諸菩薩惑 別有善巧風 令住如來地
대지풍역이 멸제보살혹 별유선교풍 령주여래지
큰 지혜 바람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의혹 멸할 때
교묘한 바람 따로 있어서 여래 지위에 머물게 하네.
如有大經卷 量等三千界 在於一塵內 一切塵悉然
여유대경권 량등삼천계 재어일진내 일체진실연
여기 크나큰 경책 있어서 삼천세계와 분량 같은데
한 작은 티끌 속에 있으며 온갖 티끌도 모두 그러해
有一聰慧人 淨眼悉明見 破塵出經卷 普饒益眾生
유일총혜인 정안실명견 파진출경권 보요익중생
어떤 총명한 사람이 있어 맑은 눈으로 분명히 보고
티끌 쪼개고 경책을 내어 여러 중생을 모두 이익케
佛智亦如是 遍在眾生心 妄想之所纏 不覺亦不知
불지역여시 편재중생심 망상지소전 불각역불지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 중생 마음에 두루 있지만
허망한 생각 얽힌 바 되어 알지 못하고 못 깨닫거늘
諸佛大慈悲 令其除妄想 如是乃出現 饒益諸菩薩
제불대자비 령기제망상 여시내출현 요익제보살
여러 부처님 크신 자비로 허망한 생각 덜게 하려고
이런 세상에 출현하여서 모든 보살을 이익케 하네.
< 대방광불화엄경 제 51권 여래출현품 (2) ; 십무량품 끝 >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273(제 51 권)/37/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2) ; 십무량품(十無量品) ⑤|작성자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