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미국을 거쳐 프랑스 에펠탑에 오르시다
동아일보 프랑스 특파원 금동근씨는 "프랑스와 불교는 잘 어울리는 짝"
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보내왔다.
최근 프랑스에서 불교가 <5대 종교>에 포함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
했다고 일간지 르피가로가 2일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충실한 불교 신자를 1백만 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대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가톨릭의 세례 의식
같은 것이 없는 데다 공식 집계도 하지 않아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는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교 전문가인 파브리스 미달 씨는 아시아계 90만-100만 명에 이른는
착실한 신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불교에 동조적인
사람을 합치면 500만 명에 이른다는 것이 프랑스계의 판단이다.
특히 프랑스 본토인으로서 불교를 받아들인 사람은 가톨릭에서
개종을 한 경우가 많다. 지상파 TV방송에서‘불자(佛子)의 목소리를
진행하는 카트린 베리 씨는 고등학생 때 불교로 개종했다. 그는
“가톨릭은 너무 피상적이고 제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계 불교 신도와 프랑스인 신도 사이에는 종교 생활에도 차이가
있다고 베리 씨는 분석했다. 아시아인들은 공동체 안에서 매우 헌신
적인 방식으로 종교 생활을 하는 반면 프랑스 본토인들은 불교를
엘리트들을 겨냥한 가르침’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
미달 씨는 종교적 책임을 외면하는 프랑스 신도들에 대해 “불교에서
강조하는 자기희생 정신을 외면하고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식”
이라며 참여적 종교생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세기 세계적인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 신은 더 이상 필요
없다. “ 라고 선포하였고, 쇼펜하우워, 하이데커 등은“신이 아닌
인간의 실존에 대해 왜 고민했는가. “ 하였다.
영국의 대 석학 <러셀은>“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에서“내가
바라는 세계는 투쟁이 아닌 협력에서 나올 수 있는 깨달음이 있는
세계이며 그런 뜻에서 유일신 신앙의 기독교는 갈등과 배타 대립을
초래함으로써 인간의 정의와 평화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토인비는“20세기 최대의 사건은 기독교와 불교의 만남 이고 21세기
에 맞는 종교가 있다면 독선, 배타의 자기중심적 종교가 아니라 (무
아, 무집착의 객관적 관용주의) 불교가 될 것 “이라고 설파한 것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불교가 구미 각국으로 번져가는추세는 인류의
희망이자 시대적 요구로 볼 수 있다.
글 정 법 륜 합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