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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愚 : 어리석을 우(心/9)
公 : 공평할 공(八/2)
移 : 옮길 이(禾/6)
山 : 메 산(山/0)
(유의어)
마부위침(磨斧爲針)
마부작침(磨斧作針)
마부작침(磨斧作鍼)
마철저이성침(磨鐵杵而成針)
산류천석(山溜穿石)
수적성천(水積成川)
수적천석(水滴穿石)
십벌지목(十伐之木)
적소성대(積小成大)
적수성연(積水成淵)
적진성산(積塵成山)
적토성산(積土成山)
점적천석(點滴穿石)
진합태산(塵合泰山)
철저성침(鐵杵成針)
출전 :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교훈은 수없이 많다. 속담 ‘티끌 모아 태산’이나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를 비롯, 진합태산(塵合泰山)이나 마부작침(磨斧作針)와 같은 성어도 수두룩하다.
이런 말보다 더 유명한 것이 어리석은 사람(愚公)이 산을 옮긴다(移山)는 이 성어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져 많은 젊은이들의 좌우명으로 애용된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때 道家(도가)의 전설적 사상가 열자(列子)의 사상과 철학을 문인들이 모은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실린 우화에서 유래했다.
옛날 우공이라는 90세 되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 앞뒤로 태형산(太形山)과 왕옥산(王屋山)이라는 큰 산이 가로막아 나들이에 여간 큰 장애가 아니었다. 우공이 가족들을 모아놓고 이 두 산을 옮겨야겠다고 말했더니 모두 찬성하는데 부인만 늙은 사람이 흙을 버릴 곳도 없고 안 된다며 반대했다.
세 아들과 손자, 그리고 이웃 과부 경성씨(京城氏)의 꼬마들까지 도와 길을 깎는 공사에 들어갔다. 발해(渤海)까지 흙을 갖다 버리고 오는데 일 년이 걸렸다.
아래 마을 지혜롭다는 지수(智叟)라는 사람이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이 어리석은 일을 한다고 비웃자 우공이 대답했다. ‘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아들 죽으면 손자가 하고 이렇게 자자손손 계속하면 언젠가는 저 두 산이 평평해지겠지.’
이 말을 듣고 두 산을 지키는 조사신(操蛇神)이 깜짝 놀라 천제에게 호소, 두 산을 딴 곳으로 옮겨놓게 했다. 결국 우공의 어리석음을 비웃기만 해서는 지혜로운 지수라도 일을 결코 성취하지 못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노공이산(盧公移山)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썼던 인터넷 아이디 이름이었고 최초의 대통령 웹툰 명칭이기도 하다. 6주기에 맞춰 나온 책 ‘바보, 산을 옮기다’란 이름만 봐도 愚公移山에서 딴 것임을 알 수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이다.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집을 가로막은 산을 옮기려고 대대로 산의 흙을 파서 나르겠다고 하여 이에 감동한 하느님이 산을 옮겨 주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말이다.
먼 옛날 중국의 한 작은 마을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 노인이 살았다. 한데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두 산이 집 앞뒤를 가로막아 왕래가 너무 불편했다. 우공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물었다. “나는 태행산과 왕옥산을 깎아 없애고, 예주와 한수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고 싶다.”
이튿날 새벽부터 우공은 산을 깎아내기 시작했다. 세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에 갖다 버렸다. 한 번 버리고 오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우공은 태연했다. “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아들은 또 손자를 낳고, 손자는 또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은 또 아들을 낳겠지요. 산은 그대로이니 언젠가는 두 산이 평평해지겠지요.”
우공의 얘기를 전해들은 옥황상제는 그 뜻에 감동해 명했다. “두 산을 업어 태행산은 삭동 땅에, 왕옥산은 옹남 땅에 옮겨놔라.” 우공 집을 가로막은 두 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작은 언덕조차 없다고 한다. 열자 탕문편에 나오는 얘기다. 우공이산(愚公移山). 90세 노인이 믿음 하나로 태산을 옮겼다는 뜻으로, 큰일도 믿음이 굳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다.
세상에 단박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 태산은 티끌이 쌓이고 쌓여 저리 높아졌고, 바다는 물 한 방물이 모이고 모여 저리 깊어졌다. 낮다고 버리면 높아지기 어렵고, 작다고 버리면 커지기 어렵다. 큰 꿈을 꾸려면 작은 실천에 마음을 쏟고, 먼 미래를 내다보려면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믿음에는 묘한 힘이 있다. 그 힘은 생각보다 훨씬 세다. 믿음은 세상 최고의 우군(友軍)이다. 우군이 많으면 이긴 싸움이다. 성공하면 한 발 더 내디디면 되고, 실패하면 교훈 하나 얻으면 된다. 믿음과 용기, 이 둘만 쥐고 세상을 걸어가라.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열자 탕문 편에 나오는 고사성어이다. 문자의 뜻은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이며, 속뜻은 '열심히 노력하면 결국은 이룰 수 있다'이다.
북산에 어리석은 노인(우공)이 살고 있었다. 그의 집 앞에는 태항산과 왕옥산이라는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다른 고장으로 다니기가 무척 불편했다. 우공은 이미 나이 90세에 가까웠지만, 이 두 산을 옮겨서 산을 돌아서 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했다.
자식들과 손자들은 모두 찬성하였다. 물론 처음에는 아내가 걱정이 되어 버력(파면서 나온 돌과 흙)을 어디에 버리냐면서 반대했지만, 남편이 고집을 꺾지 않고 자식들까지 찬성하면서 발해란 곳에 버리면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찬성했다.
며칠 뒤 우공은 자식들과 함께 산의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에 담아 발해의 은토라는 곳으로 날랐다. 마을 과부 경성씨와 그녀의 7살 난 아들 역시 우공을 도와주었다. 그런데 은토는 워낙 거리가 먼 곳이라 흙을 한 번 버리고 오는 데 한 해가 걸리는 것이었다.
이것을 본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이자 우공의 절친한 친구인 지수(智叟, 지혜로운 노인)가 걱정이 되어 와서 "우공, 제발 그러지 말게, 자넨 이미 90살이라 너무 늙었네. 산을 허물기도 전에 필시 죽을 것일세"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우공은 껄껄 웃으며 “이보게, 지수. 내 걱정은 말게나. 나야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내가 죽으면 아들이, 아들이 죽으면 손자가, 그 손자가 죽으면 그 자식이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한없이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지수는 할 말이 없어 물러났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태항산과 왕옥산의 산신령과 발해의 바다신이 이 말을 듣고는 산을 허물고 바다를 메우는 인간의 노력이 끝없이 계속되면 자신들의 살 자리가 없어질까 봐 겁이 나서 옥황상제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옥황상제는 우공을 말리면 그만이었겠지만 우공의 정성에 감동함과 동시에 이 일을 해결하고자 천계에 가장 힘이 센 거인 신인 과아씨의 두 거인 아들을 시켜 오히려 두 산을 들어 옮기게 하여 산신령이 따라가도록 지시했다. 그 산은 하나는 삭동에 두고 하나는 옹남에 두었다고 한다. 이렇게 골치 아픈 두 산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로부터 우공이산(愚公移山)은 '꾸준히 노력하면 산과 바다라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다음은 그 원문이다.
太形王屋二山, 方七百里, 高萬仞, 本在冀州之南, 河陽之北.
태형산과 왕옥산 두 산은 길이 700리이며 높이는 만 인이나 되니, 본래는 기주의 남쪽과 하양의 북쪽에 있었다.
北山愚公者, 年且九十面山而居, 懲山北之塞, 出入之迂也.
북산의 우공(어리석은 사람)이란 사람은 나이 아흔 살에 산을 대면하는 곳에 살았는데, 북산의 변방에 막혀 출입에 우회해야만 했다.
聚室而謀曰: 吾與汝畢力平險, 指通豫南, 達於漢陰, 可乎?
식구들을 모으고 모의하며 말했다. "나와 너희들이 힘을 쓰면 험지가 평지가 되어, 예주의 남쪽으로 곧장 통하고 한수의 남쪽으로 통하게 되니, 할 수 있겠느냐?"
雜然相許, 其妻獻疑曰: 以君之力, 曾不能損魁父之丘, 如太形王屋何? 且焉置土石?
모두 허락하자 아내가 의심스레 말했다. "당신의 힘으로는 일찍이 괴보의 언덕조차 덜어내지 못하는데 태형산과 왕옥산을 어찌 한단 말이오. 또한 어디에 퍼낸 흙과 돌을 두겠오?"
雜曰: 投諸渤海之尾, 隱土之北.
모두를 말했다. "발해의 끝과 은토의 북쪽에 버리면 됩니다."
遂率子孫, 荷擔者三夫, 叩石墾壤, 箕畚運於渤海之尾, 鄰人京城氏之孀妻有遺男, 始齔跳往助之.
마침내 자손을 데리고 가니 삼태기를 멘 세 명의 장부가, 돌을 쳐서 깨고 흙을 파내 삼태기로 발해의 끝으로 운반하니, 이웃집 경성씨란 과부의 남겨진 아들이 어려[始齔] 뛰어다니며 가서 도와줬다.
寒暑易節, 始一反焉.
추위와 더위로 계절이 바뀌어 비로소 한 번 돌아와 1년이 흘렀다.
河曲智叟, 笑而止之曰: 甚矣! 汝之不惠. 以殘年餘力, 曾不能毁山之一毛, 其如土石何?
하곡의 지수(지혜로운 어르신)가 웃으면서 만류했다. "심하구나. 너의 지혜롭지 못함이여. 남은 생애와 남은 힘으론 일찍이 산의 한 터럭이라도 상하게 할 수 없는데, 흙과 돌을 어찌하겠는가."
北山愚公長息曰: 汝心之固, 固不可徹. 曾不若孀妻弱子. 雖我之死, 有子存焉, 子又生孫, 孫又生子, 子又有子, 子又有孫, 子子孫孫, 無窮匱也. 而山不加增, 何苦而不平.
북산의 우공이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너의 마음이 고루하니 진실로 통할 수가 없어 일찍이 과부의 약한 아들만도 못하다. 비록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남아 있고 자식은 또 손자를 낳으며 손자는 또 자식을 낳고 자식은 또 자식을 낳고 자식은 또 손자를 낳아 자자손손 다함이 없다. 그러나 산은 더 증가하지 않으니 어찌 평지가 안 될까 걱정하랴."
河曲智叟亡以應.
하곡의 지수는 응답할 말이 없었다.
操蛇之神聞之, 懼其不已也, 告之於帝.
조사의 신이 듣고 끝나지 않을까 걱정되어 천제(天帝)에게 알렸다.
帝感其誠, 命夸蛾氏二子負二山, 一厝朔東, 一厝雍南.
천제는 진심에 감동하여 과아씨의 두 자식에게 두 산을 업고서 한 산은 삭동에 한 산은 옹남에 두라고 명했다.
自此冀之南漢之陰, 無隴斷焉.
이로부터 기주의 남쪽과 한수의 남쪽엔 깎아지른 언덕조차 없어졌다.
쉬지 않고 계속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대단한 오해다. 원문에서도 지수가 우공에게 핀잔을 주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는 내용이 나오고 제감기성(帝感其誠)이라 하여 옥황상제가 우공의 정성에 감동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일화가 우공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조선시대의 문인들의 기록이나 책에서도 우공이산(愚公移山)은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쓰였지 무식한 이를 조롱하기 위해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성경에도 비슷한 비유의 일화가 등장한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마태복음 17장 20절.
제자들이 예수가 한 아이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어 간질병을 고치는 모습을 보고 "왜 우리는 마귀를 쫓지 못했습니까?"라고 묻자 예수는 제자들의 믿음이 부족하여 구마가 실패했음을 지적하였다. 여기에서 예수는 "겨자씨 한 톨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산에게 명령하여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비유를 들었다. 다만 예수는 신앙에 대한 믿음으로 가능하다고 말한 반면 우공이산은 그냥 철저히 개인의 노력으로 옮기는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노공이산’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고사성어로 ‘우공이산’을 즐겨 사용했는데 2003년 6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거창한 구호보다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국정 운영에 임하겠다"고 발언했으며, 2004년 1월 청와대 워크숍에서 "우공이산의 신념과 용기를 갖고 추진하면 세상은 바뀌게 돼 있다"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우공이산'에 빗대 표현했다.
▶️ 愚(어리석을 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마음심(心=忄;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에둘러 번거롭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禺(옹, 우)로 이루어졌다. 마음의 움직임이 느림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愚자는 '어리석다'나 '고지식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愚자는 禺(원숭이 옹)자와 心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禺자의 사전적 의미는 '꼬리가 긴 원숭이'이다. 원숭이는 사람과 닮았지만, 사람처럼 지능이 뛰어나지는 못하다. 그래서 愚자는 원숭이처럼 머리가 나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어리석다'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愚(우)는 ①어리석다 ②우직하다 ③고지식하다 ④어리석게 하다 ⑤나(자기의 겸칭) ⑥어리석은 사람 ⑦어리석은 마음 ⑧자기(自己)에 관계되는 사물에 붙이는 겸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리석을 당(戇),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슬기 지(智), 어질 현(賢)이다. 용례로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놀림을 우롱(愚弄), 어리석고 둔함을 우둔(愚鈍), 어리석고 고지식함을 우직(愚直), 어리석고 몽매함을 우매(愚昧), 아주 어리석은 남자를 우물(愚物), 어리석은 남자를 우부(愚夫), 어리석은 사람을 우인(愚人), 어리석은 사람을 우자(愚者), 자기 아들의 겸칭을 우식(愚息), 어리석은 생각을 우견(愚見), 어리석은 백성을 우민(愚民), 어리석은 질문을 우문(愚問), 무지하고 포악함을 우악(愚惡), 매우 못나고 어리석음을 우애(愚騃),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음을 암우(暗愚), 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범우(凡愚), 어짊과 어리석음을 현우(賢愚), 엄청난 바보를 상우(上愚), 아주 어리석고 못남 또는 그 사람을 하우(下愚), 크게 어리석음 또는 그러한 사람을 대우(大愚), 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을 중우(衆愚),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석음을 혼우(昏愚),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을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남자와 어리석은 여자라는 말을 우부우부(愚夫愚婦), 어리석은 질문에 어리석은 대답이라는 말을 우문우답(愚問愚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말을 우문현답(愚問賢答), 어리석은 자도 한 가지 득은 있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자라도 수많은 생각을 하다보면 하나쯤 쓸모 있는 생각도 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가 서로 속인다는 말을 우지상기(愚知相欺), 적고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우몽등초(愚蒙等誚), 어리석고 못난 사람의 버릇은 고치지 못한다는 말을 하우불이(下愚不移) 등에 쓰인다.
▶️ 公(공평할 공)은 ❶회의문자로 마늘 모양의 사사로운, 나(我)의 뜻인 마늘 모(厶)部 일과 서로 등지고(八) 있다는 뜻이 합(合)하여 그 반대의 의미로 공변되다를 뜻한다. 公(공)의 옛 모양은 무엇인가 닫힌 것을 여는 모양인 듯하다. 옛날의 쓰임새는 신을 모시고 일족(一族)의 사람이 모이는 광장을 나타내고 그후부터 거기에 모셔지는 사람, 일족의 長(장), 높은 사람이란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公자는 '공평하다'나 '공변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공변되다'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公자는 八(여덟 팔)자와 厶(사사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厶자는 팔을 안으로 굽힌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사롭다'라는 뜻이 있지만, 갑골문에서는 八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형태였다. 사실 갑골문에 쓰인 口자는 '입'이 아니라 단순히 어떠한 사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公자는 사물을 정확히 나눈다는 뜻이었다. 소전에서는 口자가 厶자로 바뀌게 되면서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나눈다는 뜻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래서 公(공)은 (1)여러 사람을 위하거나, 여러 사람에게 관계되는 국가나 사회의 일 (2)공작(公爵) (3)남자(男子)의 성이나 시호(諡號), 아호(雅號) 또는 관작(官爵) 뒤에 붙이어 경의를 나타내는 말 (4)공작(公爵)의 작위(爵位)를 받은 사람의 성이나 이름 뒤에 붙이어 부르는 말 (5)공적(公的)인의 뜻을 나타내는 말 (6)2인칭(二人稱) 남자(男子)에 대해서 당신, 그대의 뜻으로 쓰는 높임말 (7)3인칭(三人稱) 남자(男子)에 대해서 당신의 뜻으로 쓰는 높임말 (8)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공평(公平)하다 ②공변되다(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다) ③공평무사(公平無私)하다 ④숨김없이 드러내 놓다 ⑤함께하다 ⑥공적(公的)인 것 ⑦상대를 높이는 말 ⑧벼슬(관아에 나가서 나랏일을 맡아 다스리는 자리. 또는 그런 일) ⑨존칭(尊稱) ⑩귀인(貴人) ⑪제후(諸侯) ⑫관청(官廳), 관아(官衙) ⑬널리 ⑭여럿,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사사 사(私)이다. 용례로는 여러 사람에게 개방함을 공개(公開),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의 사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공무원(公務員), 여러 사람이 모여 힘을 함께 함을 공공(公共), 세상이 다 알도록 뚜렷하고 떳떳한 방식을 공식(公式), 사회의 일반 사람들이 추천함을 공천(公薦), 공중 앞에서 약속함을 공약(公約), 일반에게 널리 알림을 공포(公布), 여러 사람들의 휴양을 위하여 베풀어 놓은 큰 정원을 공원(公園), 공평하고 올바름을 공정(公正), 공직에 있는 사람을 공직자(公職者), 어느 한 쪽에 기울이지 않고 공정함을 공평(公平), 국가 기관이나 공공단체가 설립하여 경영하는 기업을 공기업(公企業), 여러 사람 앞에서 연극 등을 연출하여 공개함을 공연(公演), 마음이 공평하고 사심이 없으며 밝고 큼을 이르는 말을 공명정대(公明正大),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아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공평무사(公平無私), 공은 사를 이기지 못한다는 뜻으로 공적인 일에도 사사로운 정이 끼여들게 마련이라는 말을 공불승사(公不勝私), 비밀로 하여야 할 일을 공개하여 퍼뜨림을 이르는 말을 공전도지(公傳道之), 공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 따위로 매우 바쁨을 일컫는 말을 공사다망(公私多忙),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의 말을 우공이산(愚公移山), 사보다 공을 앞세움이란 뜻으로 사사로운 일이나 이익보다 공익을 앞세움을 일컫는 말을 선공후사(先公後私), 양편의 의견을 듣고 시비를 공평하게 판단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양편공사(兩便公事) 등에 쓰인다.
▶️ 移(옮길 이, 크게 할 치)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벼화(禾; 곡식)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겹치다, 많음의 多(다)로 이루어졌다. 곡식의 이삭이 넘실넘실 물결 치는 모양에서 '넘실넘실 자라다'에서 '옮기는 일'을 뜻한다. ❷형성문자로 移자는 '옮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移자는 禾(벼 화)자와 多(많을 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多자는 고기를 쌓아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다, 이'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移자는 본래 모를 옮겨 심는 것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벼의 생육을 높이기 위해서는 볍씨를 모판에 일정 기간 성장시킨 후에 논에 옮겨 심기하는데, 이것을 이앙법(移秧法)이라고 한다. 그래서 移자는 '모판을 옮겨 모내기 한다'라는 뜻을 가졌으나 지금은 단순히 '옮기다'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그래서 移(이, 치)는 중국 한대(漢代)부터 있었던 공문서(公文書)의 한 가지이다. 동등(同等)한 관청(官廳) 사이에 주고받던 공문서로, 때로는 격(檄)과 더불어 포고문(布告文)의 성격을 띠기도 했다. 이문(移文), 이서(移書) 등의 뜻으로 ①옮기다 ②늦추다 ③옮겨 심다, 모내기 하다 ④바꾸다, 변하다 ⑤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연루(連累)되다 ⑥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⑦붙좇다(존경하거나 섬겨 따르다) ⑧버리다 ⑨알리다, 핑계를 대다 ⑩흔들다 ⑪우러러 보게 하다, 그리고 ⓐ크게 하다(치) ⓑ많다(치) ⓒ남아돌다(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움직일 동(動), 옮길 사(徙), 옮길 반(搬), 흔들 요(搖), 옮길 운(運), 들 거(擧), 할 위(僞), 다닐 행(行), 구를 전(轉)이다. 용례로는 움직여 옮김을 이동(移動), 살던 곳을 떠나 딴 곳으로 옮겨 가서 삶을 이주(移住), 사물의 소재나 주소를 다른 곳으로 옮김을 이전(移轉), 집을 옮김을 이사(移徙), 서로 옮기어 바뀜을 이체(移替), 식물 따위를 옮겨 심음을 이식(移植), 남에게 옮기어 줌을 이양(移讓), 무덤을 옮김을 이장(移葬), 땅이 넓고 사람이 적은 곳으로 백성을 옮기어 살게 함을 이민(移民), 옮기어 감을 이행(移行), 한 교도소에서 다른 교도소로 수감자를 옮김을 이감(移監), 다른 곳으로 옮겨 보냄으로 재판하기 위하여 죄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말함을 이송(移送), 딴 곳으로 옮기어 감을 이거(移去), 모내기로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일을 이앙(移秧), 다른 곳으로 다시 알리는 것 또는 그 공문이나 통첩을 이첩(移牒), 돈이나 물건 따위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줌을 이급(移給), 자기의 집이나 논밭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김을 이매(移賣), 일이나 형편이 차차 옮아 가거나 변해 감을 추이(推移), 위치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전이(轉移), 물건을 실어 날라서 옮김을 만이(輓移), 남몰래 옮김을 밀이(密移), 다른 나라에 옮겨가서 사는 백성을 이주민(移住民),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을 믿게 한다는 뜻으로 신용을 지킴을 이르는 말을 이목지신(移木之信), 하늘을 옮기고 해를 바꾼다는 뜻으로 간신이 정권을 농락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이천역일(移天易日),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을 우공이산(愚公移山), 갑에게 당한 노염을 을에게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에게서 당한 노염을 전혀 관계없는 딴사람에게 화풀이 함을 이르는 말을 노갑이을(怒甲移乙), 어리석고 못난 사람의 버릇은 고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하우불이(下愚不移), 각자가 깨닫고 마음에 새기어 변함이 없는 일을 일컫는 말을 각지불이(各知不移), 남산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굳게 마음먹은 결정 또는 결심이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남산가이(南山可移) 등에 쓰인다.
▶️ 山(메 산)은 ❶상형문자로 산의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이어지는 모양을 본떴다. 옛 자형(字形)은 火(화; 불)와 닮아 옛 사람은 산과 불이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 듯하다. ❷상형문자로 山자는 ‘뫼’나 ‘산’, ‘무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山자는 육지에 우뚝 솟은 3개의 봉우리를 그린 것으로 ‘산’을 형상화한 상형문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山자를 보면 가파른 능선이 그려져 있어서 한눈에도 이것이 산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山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산의 이름’이나 ‘산의 기세’나 ‘높다’와 같이 ‘산’에서 연상되는 여러 의미로 활용된다. 그래서 山(산)은 (1)둘레의 평평(平平)한 땅보다 우뚝하게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部分). 메 (2)산소(山所) (3)사물이 많이 쌓여 겹치거나, 아주 크거나, 매우 많은 것에 비유한 말, 또는 그것 (4)산이나 들에 절로 나는 것을 뜻하는 말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메(산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②산신(山神: 산신령), 산의 신(神) ③무덤, 분묘(墳墓) ④절, 사찰(寺刹) ⑤임금의 상(象) ⑥산처럼 움직이지 아니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큰 산 악(岳),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내 천(川), 강 강(江), 물 하(河), 바다 해(海), 물 수(水)이다. 용례로는 여러 산악이 잇달아 길게 뻗치어 줄기를 이룬 지대를 산맥(山脈), 들이 적고 산이 많은 지대를 산지(山地), 산과 물으로 자연의 산천을 일컫는 말을 산수(山水), 물건이나 일이 산더미처럼 많이 쌓임을 산적(山積), 산과 숲 또는 산에 있는 수풀을 산림(山林), 크고 작은 모든 산을 산악(山岳), 산 꼭대기를 산정(山頂), 산 위에 쌓은 성을 산성(山城), 무덤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산소(山所), 산 속에 있는 절을 산사(山寺), 산과 산 사이로 골짜기가 많은 산으로 된 땅을 산간(山間), 산의 생긴 형세나 모양을 산세(山勢), 산 속에 있는 마을을 산촌(山村), 산에 오름을 등산(登山), 강과 산으로 자연이나 나라의 영토를 강산(江山), 높고 큰 산으로 크고 많음을 가리키는 말을 태산(泰山), 높은 산을 고산(高山), 산에서 내려옴을 하산(下山), 신령스러운 산을 영산(靈山), 연달아 잇닿은 많은 산을 군산(群山), 조상의 무덤이나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을 선산(先山), 산에 들어감을 입산(入山), 나무가 무성하여 푸른 산을 청산(靑山), 돌이나 바위가 없이 흙으로만 이루어진 산을 토산(土山), 유용한 광물을 캐어 내는 산을 광산(鑛山), 눈이 쌓인 산을 설산(雪山), 들 가까이에 있는 나지막한 산을 야산(野山), 산을 좋아함을 요산(樂山),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산류천석(山溜穿石), 산에서의 싸움과 물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온갖 고난을 다 겪어 세상일에 경험이 많음을 산전수전(山戰水戰),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다는 뜻으로 산수가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을 산자수명(山紫水明), 산과 바다의 산물을 다 갖추어 아주 잘 차린 진귀한 음식을 산해진미(山海珍味), 경치가 옛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음을 산천의구(山川依舊)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