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당연히 똥오줌을 가리지 못한다. 우선 필요성을 모른다. 그리고 괄약근 등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알아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저귀를 채우고 울면 갈아준다. 태어난 신생아처럼 수명이 다해가는 노인도 비슷하다. 치매에 걸리면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그리고 역시 근육이 쇠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어머니가 요양원에 입소하게 된 이유도 거실에 떨어진 똥덩어리였다. 동생이 회사에 다니면서 혼자 케어하기는 무리였기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요양원에 적응해서 제3의 황금기를 가질 듯했는데 뇌졸증이 발생하여 시력과 기동력을 상실하셨다. 요양원의 과반수가 차는 기저귀도 차게되었는데 이는 혼자 화장실을 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자칫 낙상을 하면 대퇴골이 부러지면서 침대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요보사를 부르면 되지만 치매상태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리고 아기들이 그러하듯이 똥을 만지고 혹시 과식 등으로 많이 쌌지만 갈아주는 시간이 늦어지면 벽에 똥칠을 하게 된다. 물론 똥을 치우려는 선의지만, 간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옥훈련이 된다. 그래서 막내가 우주복을 준비하자고 한다. 검색해보니 아기우주복 말고도 치매우주복이 있다. 우주인들이 입듯이 다른 세계에서 오거나 갈 즈음에도 필요한 것이 우주복이다. https://hukeeps.co.kr/?idx=15 오늘은 동서와 점심을 하고 재건축 동의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시행사에 방문한다. 참고로 신탁방식은 추진위나 조합결성없이 시행사가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한다. 대상 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가 났다니 70%는 진행된 셈인데, 용적률 상향이 해결되지않으면 분담금이 높아 아직 미지수는 남아있다. 어쨌든 들어보니 2026년 1분기에 시공사를 결정하고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철거예정이란다. 담당이 외근중이어서 보다 구체적인 질문은 이메일로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는 코리아프리미엄시대가온다라는 책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코스피는 최근 5년간 21%가 올라 90%인 미국주가지수보다 1/4수준이다. 미화가 아닌 한화기준으로도 25%에 불과하니 현재는 디스카운트상태인 듯하다. 저자의 주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맞는 방향이지만 상속세가 세계 최고인 60%가 과세되는 상황에서 대주주의 행동은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세금을 개미에게 가져오려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2025세법개정안 등에 방지책이 보완입법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증요법이기에 다른 편법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을 듯하기에 시기는 요원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