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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챌린지(Challenge) 시리즈 4개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습니다. 5월 1일(수)부터 세르비아(Serbia) 오픈과 슬로베니아(Slovenia) 오픈이 개최되었고, 이번 주부터 크로아티아(Croatia) 오픈과 태국(Thailand) 오픈이 개최됩니다. 이번 4개 대회가 끝나면, 5월 28일(화)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을 시작으로,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부산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으로 이어지는 46일간의 월드투어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유럽 선수들은 6월 20일(화)부터 6월 30일(목) 10일간 민스크(Minsk) 유러피안 게임 일정까지 끼어있어 전 대회를 소화하기엔 결코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가 끝나고 2번째로 치러진 슬로베니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은 크로아티아의 웨이쉬하오(Wei Shihao. 魏世皓)가 우승했습니다. 웨이쉬하오는 4강에서 일본의 진 타쿠야(Jin Takuya)를 4-1(11-9, 6-11, 6-11, 9-11, 5-11)로 이겼고, 결승에서 폴란드의 야쿱 디야스(Jakub Dyjas)를 4-2(13-11, 7-11, 11-4, 7-11, 11-6, 11-4)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웨이쉬하오는 자신의 사상 첫 챌린지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야쿱 디야스는 4강에서 오스트리아 다니엘 하베손(Daniel Habesohn)을 4-1(8-11, 11-9, 9-11, 9-11, 13-15)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웨이쉬하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웨이쉬하오는 이름 그대로 3년 전까지 중국에서 뛰다 크로아티아로 귀화(歸化) 한 선수입니다. 웨이쉬하오는 2016년 중국 슈퍼리그(CTTSL) 톈진(Tianjin) 클럽에서 마터(Ma Te), 류딩슈오(Liu Dingshuo) 등과 주전으로 뛰며 개인 랭킹 34위(5승 12패)에 올랐습니다. 중국에서는 2014년 독일(German) 오픈 출전이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성인 대회 출전이었지만, 크로아티아 귀화 후에는 이번 대회까지 벌써 3개(2018 벨라루스 오픈/챌린지, 2019 헝가리 오픈/레귤러, 2019 슬로베니아/챌린지)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귀화 후 첫 출전이었던 벨라루스(Belaruis) 오픈은 그룹별 예선에서 탈락했고, 2번째 출전인 헝가리(Hungarian) 오픈은 32강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비록 제일 등급이 낮은 챌린지 대회지만, 3번째 출전한 슬로베니아 오픈에서 자신의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2014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16강전 미케일 메이스 VS 웨이쉬하오)
(출처 : 유튜브)
웨이쉬하오는 중국에서 출전한 2014년 독일 오픈에서 16강까지 올랐습니다. 64강에서 영국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 4-3, 32강에서 체코 토마스 코네츠니(Tomas Konecny)를 4-1로 이겼고, 16강에서 덴마크 미케일 메이스(Michael Maze)에 0-4(8-11, 8-11, 9-11, 9-11)로 패했습니다.
웨이쉬하오 우승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슬로베니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웨이쉬하오 VS 야쿱 디야스)
(출처 : 유튜브)
웨이쉬하오와 야쿱 디야스의 결승전은, 두 선수가 4게임까지 2-2로 비긴 상황에서 웨이쉬하오가 5, 6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2로 승리했습니다. 웨이쉬하오는 4-8까지 뒤졌던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역전시키며 먼저 앞서 나갔고, 이후 한 게임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5, 6게임 승리로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웨이쉬하오는 이번 우승으로 그 유명한 조란 프리모라츠(Zoran Primorc), 탄 루이우(Tan Ruiwu)에 이어 월드투어&챌린지 개인단식에서 우승한 역대 3번째 크로아티아 선수가 되었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 우승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슬로베니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게오르기나 포타 VS 마르가리타 페소츠카)
(출처 : 유튜브)
여자 개인단식은 헝가리 에이스 게오르기나 포타(Georgina Pota)가 우승했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는 4강에서 홍콩의 수와얌미니(Soo Yai Yam Minnie)를 4-3(8-11, 6-11, 11-9, 11-6, 11-5, 8-11, 6-11)으로 이겼고, 결승에서 우크라이나 마르가리타 페소츠카(Margaryta Pesotska)를 4-3(11-6, 6-11, 11-7, 5-11, 11-6, 9-11, 13-15)로 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와 마르가리타 페소츠카의 결승전은 마지막 7게임에서 승패가 정해진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는 5게임까지 2-3으로 뒤졌지만, 6게임 11-9 승리 후, 마지막 7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는 이번 우승으로 월드투어&챌린지 개인단식 역대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는 지금까지 월드투어에서 2회(2016 벨기에, 2018 벨기에) 우승했고, 챌린지는 이번에 처음 우승했습니다. 마르가리타 페소츠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선수로 역대 월드투어&챌린지 사상 첫 결승에 올랐지만, 게오르기나 포타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신유빈 16강
(출처 : 플릭커닷컴)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 중에 신유빈(Shin Yubin)이 유일하게 출전해, 21세 이하 여자 개인단식 8강, 여자 개인단식 16강까지 올랐습니다. 먼저, 21세 이하 여자 개인단식은 16강에서 일본의 오지오 하루나(Ojio Haruna)를 3-0(11-5, 11-7, 11-9)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코리시(Anastasia Kolish)에 2-3(4-11, 7-11, 11-8, 11-8, 7-11)으로 패했습니다. 여자 개인단식은 32강에서 미국의 우위에(Wu Yue)를 4-1(7-11, 9-11, 5-11, 13-11, 9-11)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16강에서 일본의 오도 사츠키(Odo Satsuki)에 1-4(7-11, 12-10, 7-11, 10-12, 9-11)로 패했습니다. 신유빈은 슬로베니아 오픈에 이어 크로아티아 오픈에도 연이어 출전합니다.
하마모토 유이 16강
(출처 : 플릭커닷컴)
이제, 일본에서 오스트리아로 귀화한 하마모토 유이(Hamamoto Yui)는 이번 대회 여자 개인단식 16강까지 올랐습니다. 하마모토 유이는 32강에서 세르비아의 안드레아 토도로비치(Andrea Todorovic)를 4-0(11-6, 11-7, 11-8, 11-6)으로 이겼고, 16강에서 마르가리타 페소츠카에 2-4(11-7, 7-11, 8-11, 6-11, 11-9, 2-11)로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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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으론 디야스 선수 스타일이 시원시원해서 참 좋더라구요
중국은 여기저기 귀화해도 선수가 남아도는군요 ㅎㅎ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크로아티아가 탁구에 관심이 많은가보네요 중국선수 일본선수 귀화시킨거보니~~
나이가 좀 있어 보이네요... ㅎ
코리아 오픈이 플래티넘급 아닌가요?
올해는 레귤러 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포타는 전성기 시절 풀리는 날은 중국1진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를 하다가 갑자기 멘탈이 나가며 지는 경기를 너무 많이 봐서 유리멘탈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큰 기대 안했는데, 이번대회에서는 고만고만한 실력을 가진 홍콩과 우크라이나의 2인자급 선수인 미니수와 마가리타를 상대로 두번 다 7세트 역전승을 거두고 차지한 우승이라 많이 칭찬해주고 싶어요. 동아시아 여탁들에 비해 자세는 이상하지만 실속있는 경기 한 것 같아요. 사마라,버니,솔야,소피아 폴카노바,마틸다와 함께 최근 5년간의 유럽을 대표해온 토종선수중 한명인데 롱런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