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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na mystery 1 : 남태령 트랙터 시위가 던진 많은 의문들
20대 中 여성 당당히 연단 올라 "한국인 매국노들 쫓아내야"
유튜버들 "시위대 중 중국어 쓰는 젊은 여성들 굉장히 많다"
종북 정치인들 참여...트랙터, 文이 북송하려다 제재 당한 것
지난 21일부터 22일 밤까지 서울과 과천을 잇는 남태령 일대를 점령한 ‘트랙터 시위’는 단순한 ‘농민 시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밝힌 여성이 연단에 올라 선동 연설을 하는가 하면, 윤미향 전 의원, 통합진보당 출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시위에 등장했다. 시위의 핵심이었던 트랙터는 과거 문재인 정권 때 북한에 보내려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때문에 보관만 하던 것이었다.
남태령에서 ‘트랙터 시위’가 벌어지자 우파 유튜버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현장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여성이 시위 연단에 올라 자신은 중국인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2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연단에 오르자마자 "비록 제 뿌리가 이 땅이 아니라 저기 큰 대륙이지만"이라며 "사실 약간 졸았다. 제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말하면 저쪽에서 좋아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이 "괜찮아" "멋있다"라고 소리 질렀다.
이 여성은 "저는 16년에 한 번 신분증을 갱신을 해야 한다"라며 횡설수설하다 곧 "저는 여러분과 같은 주민등록증이 있으며 지문이 등록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젯밤 뉴스를 보며 밤을 새우다가 인천에서 출발하는 1호선 첫차를 타고 달려 나왔다"라며 "이 땅엔 저보다 더 한국인 같지 않은 매국노를 쫓아내고자 하는 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이 한국에 귀화한 중국인인지 영주권을 받은 조선족 중국인인지 화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파 유튜버들은 이 여성이 연단에서 말한 내용을 전하며 "시위대 중 중국어를 쓰는 젊은 여성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귀띔했다.
중국 등 공산권 국가 출신이 탄핵집회에 참여했다는 정황은 한두 건이 아니다. 최근 한 중국 여성이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며 "윤석열을 죽이고 싶어 탄핵집회에 참석했다"는 유튜브 쇼츠를 올렸다가 한국 사람들이 비판하자 삭제했다. 다른 SNS에는 베트남 여성이 윤 대통령 탄핵집회에 참여한 인증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트랙터 시위’의 주축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전여농)’이었다. 이들은 트랙터 25대와 화물차 50여 대로 남태령 일대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전봉준 투쟁단’이라 불렀다. ‘전봉준 투쟁단’의 주장 가운데는 "국민의힘 해체하고 소속 국회의원을 전원 사퇴시킨다"와 "군대, 경찰, 국정원 등 무력·공안기구를 민주적으로 혁파한다"는 내용도 있다.
전농 회장 하원오 투쟁단장은 2016년 경남진보연합 대표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간부들은 일명 ‘창원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다. 전여농 임원들도 과거 ‘사드(THAAD)’ 철거, 이석기 석방, 주한미군 철수 등을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인 전력을 갖고 있다.
이들이 끌고 온 트랙터 또한 농사에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과거 북한에 보내기 위해 전농이 구매했다가 보관만 하던 일명 ‘통일트랙터’로 드러났다. 전농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9년 북한에 보내려고 트랙터 27대를 동양물산기업(현 TYM)에서 10억 원에 구입했다. 구입비 중 1억 원은 전남 영암·보성·장흥군, 경기 안성시 보조금이었고 나머지는 모금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북송하지 못하자 경기 파주 등에 보관만 해왔다. 때문에 트랙터에 ‘대북제재 해제’ ‘통일 트랙터’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었던 것이다.
‘트랙터 시위’에는 이들 외에도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위안부 단체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윤미향 전 의원도 시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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