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기간 (총 1년 7개월)
2016.11~2017.06 (1년차)
2017.09~2018.05 (2년차)
▶ 공부스타일
책 3번 이상 회독하는 거 싫어함. (공부하면서 회독수에 연연하지 않았음)
다 풀지도 못하면서 새 책 사고 싶어함.
혼자 공부하는 것보단 강의 듣는 게 좋음.
암기 안되는 부분은 책을 그냥 다 외워버림. (무식한 방법일 순 있지만, 수험에 효과적이라 생각함.)
집중할 때는 집중하지만, 독서실 다닐 때 딴 짓을 많이 했음. (그래서 2년차 때 관리형 독서실을 다녔고 효과를 많이 봄.)
▶ 수험기간 스토리
되돌아보면 1년 차 때는 절실하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 때 공부 좀 했었어서 대충 해도 붙겠지란 오만한 생각에 강의만 들으면서 시간만 보냈습니다. 6개월 공부하고 혹시라도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개념 강의 1회독&복습 1회독, 기출 1회독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6개월 단기 합격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겉핥기식으로 대충 공부해서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불합격 했습니다. 만약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6개월 빡세게 공부만 해서 단기합격을 목표로 하던지, 아니면 수험기간 길게 보고 처음부터 꼼꼼히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엔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지방직 끝나고 2달 쉬었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놀았습니다.ㅋㅋ 부모님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노량진 가라고 하셨지만, 노량진 가면 놀 것 같아서 가까운 대구로 간다고 말씀드리고 9월에 원룸 구하고, 영가스파르타 다니기 시작했습니다.(서울엔 친구들이 있고 대구에는 친구 1도 없어서 대구로 갔습니다.) 영어 수업이랑 0823 같이 했었는데, 0823은 독서실형이 없고 교실형만 있어서 교실형에 적응 못했던 저는 한 달 다닌 뒤 잇올스파르타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했습니다.
▶ 선택과목 고민에 대한 조언(?)
회계학 전공이라 처음부터 세무직이 목표였던 저는 선택과목을 세법, 회계로 선택했습니다. 1년 차 때 국세 완강했고, 복습하면서 기출문제집도 풀었고, 지방직 대비로 지방세법 공부도 했습니다. 그런데 2년 차 시작할 때 선택과목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세법으로 1년을 더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나 과학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결론은 과학으로 바꿨습니다. 세법 공부한 게 아까웠지만, 1년 더 공부해서 세법으로 합격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과였던 저는 과학으로 바꾸었습니다. 세법이나, 회계를 선택하신 분들 중에서 2년차 때 과목을 바꿀 것인지 그냥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민에 대한 저의 조언은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보시고, 결정하셨다면 자신을 믿고 공부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올해 저희 지역에 합격생들이 세법 선택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세무직이라 꼭 세법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안가지셔도 됩니다. 합격 후 공부하면서 일하면 되거든요..ㅋㅋㅋㅋ)
▶ 국어 _ 이선재, 고혜원
(이선재_ 기본서, 기출문제집,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국가직,지방직 동형모의고사
고혜원_ 신의한수 한자편, ebs400제, 하프모의고사)
이선재 쌤이 1타라서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1년차때는 문학강의까지 들으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문법강의만 들었어요. 그리고 마무리 강의 완강했구요. 기출문제도 1회독 못하고 셤봤네요.. 당연히 초시땐 떨어졌고 다시 시작할 땐 문학강의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문법강의는 형태론, 고전문법쪽 어려웠던 부분만 개념강의 들었어요. 그리고 기출 풀었구요 마무리 강의 들으면서 정리했습니다.
18년 국가직(55점) 보고나서 점수에 충격먹고 고혜원쌤 하프 들었어요. 그리고 ebs400제 풀었는데.. 1/5도 못풀었어요... ㅋㅋ 하프가 도움 됐던 점은 시간을 재고 풀어서 압박을 미리 경험한 점, 풀 문제 건너 뛸 문제 선별하는 법을 익혀서 실전에서 도움 되었습니다.
공부방법 : 1회독 때 기본강의 들으면서 복습할 때는 다 외우려고 하지 않았고,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만 암기했습니다. 그 외에 내용은 ‘아, 한번 읽어봤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2회독때 기출문제집 풀면서 해설 봤습니다. 그러면 반복되는 기출들이 있고 이런게 중요하구나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3회독때는 기본서 보면서 중요한 곳(빈출내용) 체크하고 암기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면서 한자 학원을 다녔는데, 눈에 익은게 많아서 공부 안하고 있다가 괜히 찜찜해서 신의한수 한자편 샀습니다. 강의 완강했고 복습해야 하는데... 복습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선재국어 4권에 시험전에 꼭 보라는 한자만 공부했고, 사자성어만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하프 풀면서 연습 많이 했습니다.
고유어는 공부 안했습니다.
▶ 영어 _ 손진숙, 이동기
(손진숙 _ 구문독해, 문법, 900제, 핵심요약집
이동기 _ 기출문제집, 보카 3000, 핵심문법 100포인트)
초시 때 손진숙 쌤 강의만 들었어요. 문법이랑 구문독해 강의 듣고 혼자 공부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강의 완강만 목표였지, 혼자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재시 때 영가 다니면서 구문독해 하는 연습, 매일 꾸준히 하는 연습을 했고 혼자 공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후 혼자 공부할 때 이동기 보카3000 매일 눈으로 봤고, 기출문제집 사서 풀었습니다. 기출강의는 문법,어휘파트 강의 들었구요, 독해는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강의 없이 독학했습니다. 시험 전에 영가 모의고사 반 수업듣고 40문제씩 푸는 연습을 해서 인지, 20문제 푸는거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없어져서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법 :
단어_ 매일 일정한 양을 정해놓고 20번 이상 보는 식으로 암기. 저는 하루에 150개씩 정해서 외웠고, 하루에 1시간씩 공부했습니다.
독해_ 매일 5개라도 풀려고 했음.(수능용 독해 문제집 사서 풀었습니다.)
문법_ 문법은 암기라 생각하고, 100포인트 열심히 외웠고 900제로 2번정도 반복하면서 풀었습니다.
▶ 한국사 _ 고종훈, 강민성
(강민성_ 기본서
고종훈_ 서브노트, 분류사, 기출OX, 사료분석노트, 기출문제집, 500제 기본편,
2017 동형 시즌1,5, 기출추록 385)
초시 때 강민성 기본강의 들었습니다. 강의력과 설명은 최고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완강 후 무엇을 외워야 할지.. 공부량이 많다는 압박감이 들었고, 콤팩트하다는 고종훈쌤 서브노트 강의를 들었더니.. 신세계였습니다. ㅋㅋ 9급이 꼭 외워야 할 것들을 알려주시는데 아.. 이쌤이면 ‘믿고 가도 되겠다.’ 생각해서 사부님으로 갈아탔습니다. 재시 때는 2순환듣고 파이널 압축정리, 초스피드 순으로 강의 들었습니다. 문제집은 고사부 9급 기출문제집 풀고, 사부님 홈페이지 모의고사 매번 응시 했고, 기출문제 추록385제 풀고 기본 500제 풀었습니다. 문제 많이 풀었구요, 한국사는 모의고사 치면서 전범위 문제풀 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사부님이 강조하시는게, ‘기본서 멍하게 보는게 아닌 문제를 많이 풀어라’인데 믿고 따르시면 한국사는 발목 잡힐 일 없을 듯합니다. 믿음천국, 불신지옥^^
▶ 회계 _ 오정화
(오정화_ 재무회계기본서, 원가기본서, 정부회계기본서, 기출문제집, 1000제, 점핑플러스, 동형모의고사)
회계는 1타가 오정화 쌤이라 그냥 초시때부터 쭉 오정화 쌤 강의 들었습니다. 기본강의 들었고 기출문제 반복해서 풀구요 천제 풀었고, 시험 전에는 동형모의고사로 정리했습니다. 원가회계는 대학때 전공이 회계학과였고 원가를 좋아라 했었어서 기본강의 듣고 기출문제로만 커버했습니다. 정부회계가... 생소해서 막막했는데... 그냥 시험문제 풀이용(?)으로 책 그대로 외웠습니다. 2문제라고 포기하시면.. 회계고득점 어려우니.. 포기하지 마세요... 4회독?하니깐 정부회계는 감이 왔습니다.
공부방법 : 기본강의 듣고 기본서에 있는 문제 먼저 풀었습니다. 그 후 기본서 기출문제 풀었고, 풀수 있는건 제외하고 못푸는 것들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 풀면서 빈출 문제는 기계적으로 풀 수 있게 연습했고, 1000제로 응용문제 풀었습니다.
▶ 과학 _ 최성욱
(최성욱_ 기본서, 기출문제집)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고등학교 과학이긴 하지만, ebs로 공부하는건 비추입니다. 공무원 빈출이 있기 때문에 공무원 과학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강의 들었고 기출강의 듣고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필기해 놓은 노트 계속 회독했구요.. 저는 버릴 파트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ㅋㅋ 최성욱 쌤이 좋은 점은 판서를 잘해주시고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해주셔서 저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과학 공부하는 재미를 주십니다. 이과였다 보니 공통과목 공부하는게 싫을때마다 선택과목하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과생이셨다면 과학 추천합니다. 4개월동안 기본강의 듣고 기출강의 들으면서 정리했더니 80점은 금방이더라구요... 최성욱 쌤이 말씀하시는게 있는데.. 과학은 암기라고 하셨습니다.. 이해안가면 외우세요...이해따위는 필요없습니다.ㅋㅋㅋ 그게 정답입니다.
공부방법 : 기본강의 들으면서 필기노트를 만들었고, 필기노트 적힌 거는 다 암기했습니다. 어려운파트 (물리 유체, 지학 천체)는 포기하고 다른건 다 맞자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 나름대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작성해 보았는데 이해안가거나,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답글 달아드릴게요!
그리고 스터디 플랜 작성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시험 전부터 거슬러 올라가면서 월간 계획을 먼저 잡고, 주간 계획 작성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4월이 국가직 이라하고,
2,3월은 동형풀면서 정리하는 달. (100분잡고 5과목 다 풀어보는 연습해보세요. 마킹까지~)
12,1월은 심화과정하는 달,
10,11월은 기출문제 푸는달. 이렇게 잡고, 주간계획 작성하시면 됩니다.
▶ 궁금해하실 영가 & 잇올 후기
영가에선 주 2회 하는 영어 수업을 2달 들었습니다. 3단계, 4단계 수업을 들었습니다. 비용이 꽤 비싸기 때문에 고민될 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6단계 다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6개월 수업 들으면 영어는 잡겠지? 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다니면서 영어 공부하는 법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니면 됩니다. 2달 동안 다니면서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 라고 배웠고 그 뒤에는 혼자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2달 전에 주1회 모의고사 반을 들었는데, 40문제를 한번에 풉니다. 실전에서 영어시험지를 받으면 빽빽하게 20문제가 있는데 ‘이걸 언제 다푸나...’ 문제에 제가 압도당했었습니다. 근데 40문제를 한번에 다 푸니깐, 실전에서 20문제는 껌이더라구요..ㅋㅋ
독서실 다니면서 혼자 딴 짓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잇올(관리형 독서실) 다니면 어떨까 싶어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관리형 독서실이 제 공부시간을 늘려주었고, 합격하는데 큰 도움을 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의지박약형이신 분들한테는 추천하구요, 혼자서도 공부시간 10시간 이상 찍으시는 분들은 굳이 안가셔도 됩니다. 저는 자취를 했기 때문에 끼니해결이 문제였는데, 잇올에서 급식업체를 불러서 점심,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