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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맞는 둘째 날 아침....
오늘은 또 어떤 사진을 담을까요?....^^
첫날 숙소 '센넨테이 호텔'의 아침 풍경
어제 저녁 과식으로 밤새 속이 편치 않은 밤을 보냈습니다...ㅠ
새벽 녁 이른 시간 ... 잠자는 룸메님 깨실라 살살 노천 온천탕으로 향합니다.
이미 해가 너른 도고호수 위로 올라와 있네요.
아침 햇살이 호수를 건너 온천탕까지 길게 늘어졌습니다.....
이 호텔의 멋진 노천탕입니다.
잔잔한 호수를 품은 ....마치 호수에 몸을 담근 듯.....
어느 분은 온도가 좀 낮다고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낮은 온도가 부담없이 좋았습니다.
너른 호수 한 켠에 은밀한 듯 자리한 이 곳의 고적함이 참 좋습니다.
온천물을 휘저어 놓고 파장 위로 비추는 햇살을 잡아보니 마치 기름진 먹물 같습니다.
이 곳 은근히 당기는 곳입니다.
다음?....다음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네요...^^
아쉽다면 노천탕이 완전 오픈이였음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누워 하나, 둘 나오는 별들을 바라보는 여유도 좋을 듯 합니다...^^
아침이 준비된 식당으로 ....
간단한 일본식 상차림이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고, 추가로 더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 새끼고기는 뭔지 모르겠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고소하고 쫄깃하고, 비린내가 전혀 없더군요..
계란말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즉석에서 부쳐주시는데, 부드럽고...입에 맞습니다.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어 잠시 바라다보니 조리사께서 쑥스러워 하시면서도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아주 찰지게 잘 숙성되었던 후레쉬 요거트....^^
누군가 멀리서 보고 계셨을지 몰라 이실직고 하자면.......
저는 이렇게 세 그릇을 비웠음을 고백합니다...ㅎㅎ
식사 후 떠돌이님께 테라스에서 커피 타임을 제안했습니다....^^
분위기 짱~~입니다.ㅎㅎ.
안에 기름진 냄새 속에 있다 밖으로 나오니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또 다른 별미입니다..^^
한 분, 두 분....식사를 마치시고 함께 이 신선함과 여유를 즐깁니다.
여성 회원님들의 유카타 입은 사진은 혹여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잠옷처럼 오해하실 소지가
염려되어 올리지 않았음을 양해 바랍니다.^^
그루터기님, 도라님....
두 분 오늘 블루맨이십니다..^^
그루터기님 본인은 괜찮다 하시는데 제가 신경쓰여서 사진 찍을 때는 꼭 모자 쓰시라고 하는데..
지금은 식사하러 오시면서 모자가 준비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본연의 모습(^^) 그대로 ....ㅎㅎ
두 분 넉넉하신 미소가 멋집니다...^^
도라님은 먼저 바쁜 여행이 시작되셨습니다.
오늘 숙소에서 짐을 어떻게 여행 도중 옮길 것인지에 대해 열심히 상의 중이신거 같습니다.
여러 모로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호텔에 장식되었던 꽃꽂이....
지금보니 안개꽃인거 같네요...
맞나 싶어 검색을 해 보니 안개꽃이 맞습니다.흰색만 있는 줄 알았더니 분홍색 품종도 있다는군요...^^
시선 처리 요청에 곤욕을 치루신 떠돌이님....ㅎㅎ
조금 더 선명도라도 높았으면 좋았을 걸요...^^;
혼자서 안개꽃 꽃꽂이를 가지고 이리 저리 재어보며 잘 놉니다....ㅎㅎ
호텔 입구에 장식되었던 꽃꽂이...배꽃과 붓꽃의 색감 조합이 아주 찬듯 하면서도 고고합니다..
거기에 따뜻한 떠돌이꽃님이 계시구요....^^
호텔을 떠나기 전, 배웅을 위해 마당에서 준비 중이신 종업원들과 함께 기념을 남기어 둡니다.
두 왕비님을 에스코트 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시모니님,
그리고 왼쪽으로 부터 옆지기이신 파피루스님과 친구이신 대견이님..^^
세 분 우정과 사랑이 보기 좋고, 부러웠습니다.
제 친구들은 걷기를 싫어하니...ㅠㅠ....
정민이님과 리뷰님 일행이세요.
뒤에 너구리가 일본 상징 동물이랍니다...그루터기님 후기에서 컨닝한 겁니다.....ㅎㅎ
1편 후기에서도 썼습니다만, 사진을 찍는 분들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ㅎ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양한 각도에서 여행을 볼수 있어 또 좋습니다.^^
왼쪽부터 도라님 아직 후기 안 올리셨구요,...ㅎ
발견이님....멋진 후기는 이미 보셨지요?..^^
블루킹님....어? 사진 안 찍으시는데 왜 거기 서 계시죠?....얼른 대열로 합류하셔요~~~ㅎㅎ
호텔 지배인님...부인이 한국분이셔서 우리말을 아주 잘 하십니다...
카바이트님....워낙 조용히 걸으셔서 사진 찍으시는 줄 몰랐습니다.
이 사진에서 딱~~ 걸리셨습니다. 얼른 후기 올려 주.세.요~~~~ㅎㅎ
아, 여기 아직 두 분의 사진사가 더 계셨군요...리뷰님과 정민이님...^^
앉아서 포즈 취하고 기다리시는 분들...무릎 아프시겠습니당~~~ㅎㅎ
드뎌 센넨테이호텔 출발~~~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진심이든 가식이든 행동 그 자체는 진실입니다...^^
도고 호수 주변 걷기(하와이 온천 거리~엔쵸엔 중국 정원~노천 족탕~마츠자키역) : 2시간 20분 소요
천년교를 지나 둘째 날 일정 시작입니다..
먼저 도고 호수 주변을 걷기 위해 출발합니다.
요렇게 눈에 튀는 다리를 그냥 지나치실리 없지요...ㅎ
여행 내내 무거운 카메라 챙기시며 사진 찍으시느라 바쁘신 발견이님...
이런 수고로운 자세를 통해 멋진 후기가 탄생합니다....^^
그런데, 발견이님 이 호텔을 몇 번씩 돌아 보시던 걸요.....
여행 기획을 할 때 첫 날 숙소로 예정했던 곳은 바로 이 '보코로 호텔'이였습니다만,
Full Booking 으로 인해 어제 묵은 '센넨테이 호텔'을 대체 숙소로 정했다고 하시네요.
이 호텔은 노천탕이 호텔 안이 아닌, 도고 호수에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많은 후기들이 올라오는 호텔입니다.
양쪽 호텔을 모두 이용해 보신 발견이님 의견은,,,,센넨테이 호텔의 협소한 로비가 좀 아쉽지만,
훌륭한 잠자리, 먹거리 모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온천은 3% up이라고 하시네요.
저는 이 보코로 호텔을 이용해 보진 않았지만,
센넨테이 호텔이 가지는 조용한 내공에 한 표 꾸~욱 입니다....ㅎ
하와이 온천 지역입니다.
도로변에 주택가에 이쁘게 핀 꽃들이 자신의 화려한 순간을 기록해 주기를 바라는 듯 합니다.
하와이온천으로 이름지어진 만큼 야자수를 심어 놓았습니다만, 영 상태가 부실합니다...
걸음 재셨던 두 분, 마티맘님과 블루킹님 내외분...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대견이님~~
이 사진은 흔들린게 아니고, 일부러 꽃에다 핀을 마추어 아웃 포커싱 처리 한거랍니다....ㅎㅎ
호수 가는 길 도로변 잡초에서 어찌나 큰 송충이들이 나오는지 신경이 쓰여 땅바닥 보며 걷다 보니
어느 새 호숫가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을 오면 늘 느끼는 것 중 하나....거리는 물론 깨끗하다는 거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저는 논과 밭 주변 조차 쓰레기 없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에 늘 놀래며,
한편으론 우리는 훨씬 수려한 산수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들처럼 관리하지 못함에
화도 나고, 속도 상합니다.
우리네 시골은 왜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없는지...
논두렁에 수두룩 쌓인 비닐과 각종 쓰레기들, 흩어져 있는 농기구들.....
우리도 이렇게 말끔히 정리되면, 일본보다 더 아름다운 멋진 관광 자원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여행 일정 내 예보되었던 비올 확률은 출발 일자가 가까울수록 점점 낮아지더니, 맑음으로 선회..
여행 내내 맑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해 준 또 하나의 선물이였습니다.
오늘 도고 호수 주변으로는 뭉개 구름도 높이 떠서 호수의 단조로움에 입체감을 심어 주는 듯 합니다.
밭이 만들어내는 선 배열도 마음에 듭니다.^^
이 좋은 날,
떠돌이님 발걸음은 아주 힘차고 명쾌하게 느껴집니다...^^
길은 굽이져 흐르고,
구름도 흐르고,
사람도 따라 흐르듯 걷습니다.
'호수 건너편으로 어제 우리가 묵었던 센넨테이 호텔이 보이네요'
그런 말씀을 나누고 계시는 거지요?......ㅎㅎ
그렇다고 특수 공작원 소머즈의 청력은 아닙니다.....^^
풍광이 참 시원스럽습니다.
푸른 하늘, 흰구름, 한 그루의 나무.....
일렬로 흐르는 걸음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일본 천황 내외가 이 곳에 방생을 했었나 봅니다.
도라님은 선두에서 너무 멀리 가 계셔서 통역을 해 주실 분이 안 계시네요....
이 호수에서 낚어 올린 미니 붕어빵...........ㅎ..썰렁입니다.^^
걷기 중 이런 풍광을 만나면 더~~ 행복합니다..^^
호수 주변에 피었던 꽃양귀비....
엔쵸엔 중국 정원 경유
선두에 도라님께서는 벌써 호수 저쪽 중국 정원 '엔초엔'에 도착하셨다는 무전기 전언입니다....
후미도 부지런히 서둘러 도착~~
제 룸메이트 로즈경님...아침 호텔에서 헤어진 후 처음 뵙습니다...ㅎ
이 사진만 보시고도 무슨 그림인지 아시겠어요???
그럼, 이번에는 이 그림까지 함께 보여드리면???
어떠세요 감이 오시나요?....
????
정답은.....엔초엔 중국정원의 화장실 남여 구분 표시입니다..특이하죠?....ㅎ
ㅎㅎ..........
제가 저를 보아도 이제는 많이 나이 들었네요.....^^;;
성황을 이루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
도라님의 무전기 호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다리시는 분들....^^
고백하자면, 저도 거기에 함께 했습니다.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고 있었거든요.....ㅎㅎ
짜짠~~~ 요렇게요......
그렇지만, 결국 사진 찌고 뚝~ 떨어져서 아래 부분에 남은 딱 한 입만 먹었는데 , 꿀맛이였답니다.
블루킹님 떨어트려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루터기님은 아이스크림을 드시는게 쑥스러우신가 봅니다..^^
오지랍도 넓으시구요...
본인 아이스크림 조각상 사자(?) 새끼에게 먹이시네요...ㅎ
오늘은 장난기가 마구 발동하시는가 봅니다...^^
이전에 발견이님이 답사 오셨을 때는 무료 입장이였는데, 오늘은 입장료를 받네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만큼의 필요성이 낮아서 그냥 잠시 쉬었다 계속 걷기를 진행합니다.
도고 호수 주변 노천 온탕
걷기 시작 1시간 30분 만에 만난 족욕탕...
그냥 갈 수 없지요...^^
어느 분 다리가 이쁘다고 말 못해요.....
모두 건강하고 튼튼한 아름다운 다리이니까요.....ㅎㅎ
헌발이 새발이 되었지요?
걷기 중 만나는 족욕탕은 중간 피로를 날려 줍니다..
이 장치는 옛날 방식을 재현해 놓은 고기잡이 설치물입니다.
기둥에 도루레가 있어서 편리하게 그물을 건져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참 부럽습니다.
호수를 낀 푸른 공원 안에 족욕탕이 있으니 말이죠...
잔디밭 안에 딱 하나 보이던 꽃송이..
카바이트님은 지금 명상 중........^^
ㅠㅠㅠㅠㅠ.......ㅎㅎ
이 무슨 소리냐구요?...ㅎㅎ
제 손바닥 사건 아시죠?.....^^
이 원탕에 계란을 담가 놓으면 20분 만에 삶아 진답니다.
이 할머님.....아주 매정하신 분일까요? 아님 몇 개를 줘야 할지 고민하신 분일까요?...
이번 여행에 소소한 작은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ㅎ
도고 호수 주변에 있는 무인 기차역 '마추자끼역'
우리네 작은 시골역 같습니다.
와~~리뷰님 포즈 짱~~~ ^^
안개맨님, 카바이트님은 얌전한(^^) 설정샷을 남기고 ,
호수 산책 걷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도톳리현의 유일한 국보 '나게이레도 불당'을 보러 이동합니다.
그런데, 스탠스님은 왜 혼자 스틱을 들고 계시고, 왜 사진은 찍었을까요??????.........ㅎㅎ
어디를 가도 신발이 이렇게 정리되어 있었던거 같습니다.
일본 국보 '나게이레도 불당 보러 가는 길' : 700m/2시간 30분 소요
드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도톳리현 유일한 국보급 문화재인
미토구산(三德山)의 '나게이레도(投入堂) 불당'을 보러 가는 트래킹입니다.
아주 위험한 트래킹 코스라 하여 내심 버스 안에서 부터 살짝 긴장감이...ㅎ
입장권입니다. 마치 부적 같지요.
기본 입장료 400엔 + 불당까지 200엔 = 600엔인데, 단체할인 받아 550엔을 지불했습니다.
어제 우츠부키산 트래킹은 일본 워킹협회 미노우라상이 수고해 주었고, 오늘 트래킹은 유이치상이 나오셨네요.
먼저 입구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모두 출발하셔서 계단을 오르고 있는 즈음, 전 계단 축대에 한창인 돌나물꽃이 눈에 띄여 여기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ㅎ
그리고, 메밀꽃처럼 군락을 이루어 하얗게 피었던 이름을 모르는 꽃이 입구에서는 평화롭게(^^) 맞이합니다.
템플스테이도 운영하는 천태종 린코인(輪光院) 입구입니다.
밧줄을 당기면 거대한 염주가 딱딱 떨어지며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도라님은 어떤 소원을....?...^^
삼덕산 삼불사 안내도 입니다.....
여러 암자를 거쳐 나게이레도 불당에 이르네요.
입구에서 부터 거리는 겨우 700m........??.......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다시 물어보아도 대답은 마찬가지.....거리 700m에 2시간 30분............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요.
어떻게 700m가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지....
그렇게 어렵다는 뜻인거 같은데......??
코스 브리핑을 하는 친구가 안고 있는 흰 뭉치가 보이세요?
아무튼 궁금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을 품고 시작해 봅니다.
시작 전 본당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출발합니다.
출발 전 관리 직원으로 부터 신성한 곳이기에 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스틱 사용도 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신발에 소리가 나는 징은 없는지, 트래킹에 적합한 운동화는 신었는지...
일일이 발바닥을 보여주어 가며 검사를 맡고,,,,
인증된 사람에게는 저기 어깨에 두르고 계신 흰띠를 받습니다.
우리 팀은 모두 통과...
저 띠는 무사히 잘 다녀오라는 부적과 같은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주의 설명과 분위기에 회원님들 바짝 긴장하고 출발합니다.
400년 되었다는 아름드리 삼나무가 먼저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옆을 지나가는 여러 회원님들 무리와 둘레가 엇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시면
얼마나 큰지 느낌이 더 확실하실려나요?...^^
예전에 다녀왔던 하구로산도 그렇고,,,,
일본에는 이런 나무들은 큰나무들 중에 보통에 속한다고 보여지네요.
이 나무도 신성 시 여겨지는 금줄같은 게 매여져 있고,,,
코스 초입에 있어 마치 무사 귀환을 비는 나무 같다고 어느 분이 그러시네요...^^;;
큰 삼나무를 지나 오름이 시작되나보다 싶더니 바로 이 미토쿠산의 위용이 나타납니다....헉~~~
이제부터 여러분은 선두에 섰던 제 뒤에 바로 따라 오신 관계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이 날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증인 모델로 채택되신 케이트님의 리얼 다큐를 보시겠습니다...ㅎ
우린 모두 두 손이 아닌 네 발로 걸은 기분입니다.
입구에서 스틱 사용 금지 명령을 안 내렸어도 쓰라고 해도 못 썼을 거에요...^^
작년에 이 곳에서 한 명의 사고사가 있었답니다.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이전에도 사고가 있었다는....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계단을 만들거나, 데크를 놓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의 모습을 변형시키지 않고 지켜나가는 단면을 통해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이곳을 이렇게 운영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과
그 운영을 지지하고 따라주는 사람들......
관.민의 일치라고 봐아 하나요....
자, 이제 좀 더 리얼하게 케이트님의 얼굴도 공개합니다......ㅎㅎ.....죄송...^^
이런,,,,문수당에 이르는 길목....
이번에는 쇠줄을 잡고 유격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고야....사실 저도 약간의 고소증이 있습니다...ㅎㅎ..
그래서 이런 돌산은 딱 질색이여서 돌아가는 길이 있음 기꺼이 도는 사람인데...
오늘은 여기까지는 용감하게 오르기에 도전하여 성공~~~
이후 케이트님의 계속되는 비명소리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ㅎ
그리고, 그 아래서 걱정스레 지켜보는 남자 한 분.....발견이님.......ㅎㅎ
본인께서 후기에서 이미 고백(??)하신 바와 같이 약간의 고소증이 있으신지라
아주 걱정스런 얼굴로 올려다 보고 계시네요..
이후 행보가 기대되는 발견이님...기대해 주세요~~~~ ㅎㅎ
이 분은 우리 일행이 아닌, 일본분입니다.
왜 찍었을까요?...^^
출발 전 관리인의 신발 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렇게 짚신을 대여해서 신을 수 있답니다.
우린 트래킹화 신고도 쩔쩔 매었는데....지란지교님 바라보시는 시선에는 무엇을 담고 계실까요?...^^
계속되는 나무 뿌리 잡고 오르기..
아까 쇠사슬줄 오르고 나니, 저는 이 정도 쯤이야 뭐........ㅎㅎ
아, 이번에는 지란지교님 ....비교적 수월히 오르시더군요...^^
오늘 유이치상이 많이 애를 쓰셨습니다.
일일이 올라오는 회원님들 손 잡아 주고, 함께 걷고....감사를 드립니다 ^^
아, 글쎄 저는 사실 그러고 싶은 마음이 눈꼽 만치도 없었는데요.....ㅠ
유이치상이 절 부르더니 일본말로 뭐라뭐라...못 알아 들었더니만...
글쎄, walking arond this floor.....이러는 거에요...
평상시에는 그리 잘 안들리던 영어가 어찌나 선명하게 들어오는지.....
엥~~ 놀라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다가.....
여러분들의 시선에 못이겨 체면 좀 살리겠다고 도전....에고....^^
그 다음 상황은 함께 마루를 돌으신 지란지교님께 물어보세요....ㅎㅎ
울렁이는 가슴 진정시키며, 비명 소리 질러가며......ㅎ
도전해 볼 이유가 있더군요. 문수당 모퉁이를 돌아 산맥을 마주하고 서니 ....그 풍광이란 ...정말 멋지더군요....
고소증 덕분에 카바이트님 허리춤도 잡고.....ㅋ
비명 소리에 귀도 고통스러우셨을거에요....ㅠ
그 와중에 비명 질러가며 인증샷은 남깁니다....일명 엉터리 다큐 정신 뭐 이래 가면서요....ㅎ
저는 정말 공포스러웠는데, 너무나도 여유가 있으시더군요....^^
좀 더 멋진 표현을 해 드리지 못한 것은 이해가 되시는 상황이죠?....ㅎ
카바이트님이 저도 인증샷을 남겨 주셨습니다.
잡았던 허리춤 놓고, 혼자 무서워서 모퉁이 붙잡고 얼굴만 빼꼼히......ㅎㅎ
사진으로 보니 눈에 겁이 잔뜩 들었네요....ㅎ
그리고, 다시 한번 카바이트님 좀 더 나은 인증샷을 위해......
휴우~~~ 숨 한번 들이쉽니다............^^
아, 저는 무지 무서운데 다들 여유가 만만....^^
이제 후미를 담당하신 그루터기님이 마지막으로 문수당에 도착하셨으니 모두들 안전하게 도착~~~
문수당을 한 바퀴 돌고난 저는 이제부터 의기양양입니다.....ㅎ
눈에 뵈는 게(^^) 없는 듯 왠만한 바위는 척척~~~와우~~~~
문수당보다 더 높은 바위로 성큼 올라가서 회원님들 인증샷도 찍고...
그 사이 공포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신기합니다......ㅎ
후미로 도착하셔서 혼자서 조용히 돌아보시는 그루터기님...
한 발자욱만 더 앞으로 나오시라고 했으면....음~~~ ㅎㅎ...
문수당에 이어, 지장당 도착....
이제 조금 더 고소증 상태가 호전된 모습으로 난간에 걸터 앉으신 님들 인증샷도 찍고...
그래도 여전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아찔합니다...ㅎ
아, 이 분들 인간이 아닙니다....ㅋ
호되게 긴장된 과정을 거치고 난 뒤의 여유로운 웃음...
참 흐뭇해하시는 표정들이십니다...특히 발견이님께서....^^
고소증을 극복하시고 이 마루를 혼자 돌았다는 사실....와우~~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쇼루도(종루당.鐘樓堂) 에서 무사히 올라가게 해 달라고 종을 치고 합장을 하는 거랍니다.
대견이님도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다.^^
저도 얼른 종을 울리고 냅다 마지막 불당을 향해.....
(사실은 욕심을 과하게 부려 첫번 째 타종은 영 시원찮아 두 번 울렸습니다...ㅎㅎ)
캄캄한 바위 밑으로 돌아가는 간논도(觀音堂) 불당을 지나...
드뎌,,,,,나게이레도 불당 도착...
저렇게 깍아지른 절벽에 지어져 있네요.
전설처럼 내공있는 대사께서 저 절벽으로 집어던져야 할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절이 지어졌는지는 불가사의랍니다.
지금부터 인증샷 작렬입니다.....
힘든 암벽길을 지나 이 곳에 이른 만큼 모두들 원기충천이십니다...ㅎ
도라님도 도착하시고..
제가 뵙기에 겁이 없으셨던 지란지교님 찍고,...
이란님 찍는 모습 제가 또 찍고...^^
두 왕비마마의 보디가도로 오셨다는 시모니님 단독 샷...
능선 위에서 부터 찍으니 경사도가 거의 90도 같습니다...
그루터기님도 얼른 오세요~~
두 분 모두 이 길은 다른 분들보다 더 애쓰셨습니다.^^
이번엔 파피루스님, 시모니님 커플 삿~~
그리고, 두 왕비마마님들 모시고 함께.....ㅎ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나게이레도 불당을 돌아보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한층 여유로와진 하신길....
멋진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조심스레 내려옵니다.
단체 인증샷 한번 더 찍고 내려가요~~
일본 청년들도 함께 응해 주시네요...ㅎ
파피루스님 시모니님..
마루 난간에도 걸터 앉으시는 용감하신 떠돌이님..^^
조심조심....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 갑니다..
종루당도 지나고...
그리고,
다시 지장당 마루를 내려다 보며 두려움을 떨치려 호기를 부려 봅니다...^^
저 혼자 살살....
둘러보기에 도전합니다....ㅎ
저 아래 열심히 내려가고 계시는 회원님들도 보이구요...
풍광이 멋지던 곳에서 얼른 인증샷 하나 더 얹고...
아, 오늘은 발견이님도 특별한 날이시네요.
꼭~~ 인증을 남기셔야 할 분이십니다....ㅎㅎ
목에 두른 '검표 목띠(^^)' 가 잘 어울리십니다..^^
(근데, 아까 올라올 때는 이 얼굴 아니였는데요.....ㅋ)
CEO님께서 표시없이 많은 배려를 해 주셨습니다.
먹거리로, 하산 도우미로, 후미에서 등등......^^
하산길에 다시 만난 문수당...
일단, 발견이님 문수당 앞에서...늘 잡는 어느 분 말대로 뻔한(ㅎㅎ.) 포즈로 한껏 멋을 내시고,...^^
그리고, 시선이 여기 문수당으로 꼿히시는데요...??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 같습니다...
화이팅~~~ 아래 서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이후로 장황한 스냅 사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ㅎㅎ
(본인께서 스스로 대견해 하시는지라 사진 공개를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모퉁이에서 돌아나오실 줄 알았는데,....
비록 손은 벽을 의지하지만, 계속 앞으로 GO~~~
핸폰이 한 템포 늦어 결정적으로 모퉁이를 도는 순간을 놓쳤네요. 손은 보이시죠?..ㅎㅎ
그리고, 잠시 후...
저 거만스럽게(ㅎ...^-^) 나타난 표정 보이세요?.....ㅎㅎㅎ
ㅉㅉㅉ....축하드립니다.....ㅎㅎㅎ
여전히 그 뻔한(^^) 포즈로 이 순간을 인증하려 하시네요...^^
같은 곳을 여행해도 그 의미는 각각 다른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발견이님께 아주 특별한 여행의 의미가 보태어지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것 또한 무슨 부적 같습니다...
어라~~~ 이제는 즐기시기까지 하실려나 봅니다...ㅎ
분명 이 곳에서 내려오는 길은 왼쪽의 편한 길인데, 다시 한번 도전을 시도하시네요...
일단 살짝 간을 보시고....^^
포즈 한번 잡고...에구~~~
그리고....
성공~~~~ ㅎㅎㅎ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었지만, 본인에게는 참 힘든 시간이였을 겁니다.
함께 하는 여행은 또 이런 면에서 매력을 느낍니다.
나의 경험 + 동행의 경험.....^^
오랜 시간 발견이님 고소증 극복 후기를 참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시간...
거목+고목이 참 멋졌었는데.....에고, 사진기를 새로 사야 하나요?....ㅎ
여기 후미에서 리뷰님이 CEO님의 단독 에스코트를 받으며 경사면을 내려오고 계시네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이번 후기 사진으로 지금까지 못 하신 모델 만회가 되고도 남았겠습니다...ㅎㅎ
앞으로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 나게이레도 트래킹은 끄떡 없으시답니다.^^
점심으로 쇼진요리(精進料理)가 예약된 덴구도(天狗堂)
점심 식사로 쇼진요리(精進料理)가 예약된 덴구도(天狗堂)라는 이름의 식사 장소가 보이네요.
처음 출발했던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까 출발에서 부터 여기 도착까지 ....700m에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짧은 거리에 긴 소요 시간을 예상해 놓았는지 끝나고 나니 확인이 되네요...^^
참으로 색다른 경험이였고,
잔잔하게 진행되던 여행에 긴장감과 집중력을 쏟아 부은 균형감 맞는 일정이였습니다.^^
덕분에 점심이 많이 늦어진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점심을 먹기 시작한 시간이 3시 였으니 꽤 늦은 시간이지요?....^^
스탠스님, 지란지교님, 그리고 올라가는 길에 모델을 해 주신 케이트님...^^
쇼진요리(精進料理)는 산속의 승려가 오래전부터 먹고 있는 야채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자연식의 식사를 말합니다.
이 요리를 직접 조리한 주인께서 나와서 잠시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네요..
여기 나오는 재료들은 모두 이 부근의 산에서 채취한 자연식이랍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모두 깔끔하고 맛났습니다.
산채정식 2,000엔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특별히 감동을 자아냈던 단풍나뭇잎 튀김.
여기 할머니 사장님께서 직접 튀긴 음식이라고 하십니다.
역시 일본 사람들이야....어떻게 음식에 이런 아기자기함을.....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962년에 NHK방송에 오늘의 요리로 소개된 유명한 집입니다.
여기는 없습니다만, 뒤쪽의 사진을 보니 천황 내외도 다녀간 거 같습니다.
맛나게 먹고 이제 떠날 시간..
맛나고, 센스있는 튀김을 준비해 주신 할머니 사장님께서 배웅을 나오시네요.
맛나게 먹은 주인장들과 인증샷 남기기 좋아하는 토로....이 순간을 놓칠 수 없지요...ㅎ
발견이님께 부탁해서 멋지게 인증했습니다.
오늘 리딩하느라 애쓰신 유이치상도 있고, 도라님도 계시고, 사장할머님, 저 토로, 그리고 멋쟁이 떠돌이님이 함께요.^^
둘째 날 숙소 '키야(木屋) 전통 료칸'과 미사사(三朝) 온천 거리 산책, 미사사 미술관 관람 : 1시간 30분 소요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약 15분 정도 이동해서 둘째날 숙소가 있는 미사사(三朝)온천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 전통적인 느낌이 좋아서 얼른 앞서서 한 장 남겨 봅니다.
이번에는 핸드폰 성능 상 색이 날아간 이 분위기가 오히려 좋네요...ㅎ
(제가 찍고, 제가 좋다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합니다....ㅎㅎ)
료칸으로 향하는 골목이 참 재미납니다.
오래 전 상영했던 영화 포스터인가 봅니다...
ㅎㅎ.....'고이노보리'와 여행자가 함께 하는 이 사진도 저는 마음에 듭니다.....^^
우리 숙소인 미사사온천 '키야(木屋)료칸'...
150년 이상 되었다고 합니다. 객실 14실/ 수용 인원 50명 / 현재는 7대, 8대, 9대에 걸쳐 3대 사장님이
함께 계시는 전통 료칸입니다.
먼저 현관에 가지런히 정돈된 실내화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9대 젊은 사장께 방배정을 해 주고 계시네요.
무릎을 꿇고 설명하고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저희가 묵은 방입니다.
방 내부는 다른 료칸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종업원께서 직접 차를 우려주고 가시네요...
료칸 돌아보기...
이 집의 자랑이며 전통 료칸의 특징인 원탕....
300년된 원탕과 100년 된 원탕이 있으며, 이 곳은 100년된 원탕입니다.
료칸 건물은 150년 되었지만, 탕은 그 전부터 있었답니다.
'라돈'이 함유되어 마시면 전신 세포를 자극하고 기능이 활성화 되어 좋다는군요.
건물이 무슨 미로 같습니다.
저는 밥 먹으러 갈 때마다, 밖을 드나들 때마다 한 번에 방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다녔답니다.ㅎㅎ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합니다.
료칸에 짐을 풀고 미사사온천 마을 산책에 나섰습니다.
2010년 한국 드라마 "전쟁의 여신" 촬영지 , 보아와 정우성이 출연했었네요...
미사사온천은 개장한지 850년이 되었답니다. 미사사 거리의 '족탕 이쿠노시 유'
건너편에 이 동네에서 젤루 비싸고 고급 료칸인 '오아시료칸'. 하루 5만엔 정도라고 ...
미사사 온천 거리...
미사사(三朝)온천의 이름은 [이곳에서 세 번 아침을 맞으면 병이 낫는다]라는 이야기를 품고 있답니다..
꾸리한 온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물어 봤더니, '라듐온천'이라고 일명 '방사능천'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처음 본 진짜 '노천탕'..야외 노천탕이며, 남녀 혼탕도 가능하답니다.
강 건너에서 줌을 최대한 당겨서 찍었더니 콧딱지(^^) 두 배 만큼은 보이네요...ㅎ
이렇게 노상에서 온천하는 것을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지 않으며
지금은 더이상 이런 야외 노천탕은 아예 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원사라는 조그마한 사찰이 있네요.
산책하기 아주 딱 좋은 조용한 숲길을 만났습니다.
대나무숲길도 잠시 지나구요...
뒤에서 슬슬 걷다 보니 선두 일행은 이미 이 미술관을 지나 앞서 갔네요.
어차피 동네라 서두르지 않고 미술관을 둘러 봅니다.
미술관 옆 바이올린 제작학교도 들어가 봅니다.
원래 휴관인 날인데, 특별히 멀리서 왔다고 유이치상이 부탁을 해서 좋은 기회를 덤으로 받았습니다.
이 곳에 학생은 두 명......^^
이 곳 사장님은 30대......^^
이 분은 사장님 동생....테너를 전공하신 답니다...^^
미사사 박물관도 관람했습니다.
마침 유이치상이 이 곳 음악감독과 친분이 있는 사이라 무료로 관람을 허락하셨습니다.
바이올린 제작소와 미술관을 다 돌아보고 나와서 모두 함께 인증샷.....
모두들 이 인증샷을 흔쾌히 응해 주시고 즐겨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 그냥 갈 수 없지요....ㅎ
마침 사무국장께서 마당의 풀을 혼자 뽑고 계시더라구요....
퍼득 스쳐가는 생각......??
'여러분~~ 너무 감사한데, 풀 한 줌씩만 뽑아 드리고 가지요~~"
혼자 저녁 내 할 일이 여럿이 달려드니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와우~~
어찌나 당황하시고, 고마워하시는지...어쩔 줄 몰라하며 말리시는 저 모습 보이세요?..ㅎ
박물관 사람들도 우리가 뽑는 것을 보고 그제사 함께 도와주더군요..
아주 한 줌의 작은 수고였지만, 마음 가득 뿌듯한 또 하나의 에패소드였습니다...^^
4시 30분에 나서서 박물관까지 둘러 보고 료칸 입구에 도착하니 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넘어가는 해가 꽃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는 듯....
곳곳에 이쁜 꽃이 거리를 더 분위기 있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사케를 파는 집도 기우거려 보고...
오랜된 카메라가 수집된 진열장을 들여다 보고...
살짝 피곤해지는 시간, 료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곳은 키야료칸에서 만난 라돈온돌방입니다.
방바닥 아래로 지나는 온천수로 자동으로 데워지는 방이랍니다.
보시지마자 바로 자리를 잡으시더군요...ㅎ
그리고, 저녁 만찬 .....카이세키입니다.
나름 얼큰한 김치찌개가 한국 손님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 이자까야를 찾아 봅니다.
일본식 선술집이라 보시면 됩니다.^^
시원한 라마 비르로 오늘 하루 피로를 내려 놓습니다.
무언가 바쁘게 여러 가지를 한 듯 합니다.
살포시 내려앉는 눈꺼풀을 비비며 게다 소리 딱~딱~ 울리며 료칸을 향해 출발합니다....^^
첫댓글 온천물의 파장으로 먹물만든 장본인, 우린 카메라 들고 들어가 다른 일본분이 보면 실레일것 같아 마음 편히 카메라 내지도 못하고 먹물까지 만들 여유, 이번 여행은 토로님의 친구 코난거리까지도 다녀왔으니 모든일이 만사 형통했네요. 축하드립니다.
네, 뜻하지 않은 코난을 거기서 만났네요. 요즘은 거의 안 보아서 다 잊어가고 있지만,
이전에 집에서 쉬는 날이면 유선으로 방송되는 '명탐정 코난' 열심히 보았답니다.^^
아, 그리고 온천물 먹물은 다 퍼내고 왔습니다..ㅎㅎ
@토로 그럴땐 똑 10살 짜리 개구장이 소년같은데 나이든, 실례. 아줌마니까 어턱한데요? 죄송합니다아-.-!
나게이레도 가는 길의 불당 플로어 돌던 생각이 요즘 자꾸자꾸 납니다. 그때 그 순간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그 무엇보다 강했는데,
그걸 해결하고 나니 온갖 잡스런 걱정들이 다시 몰려들더라구요.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잔 걱정이 많은 편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걱정을 조금 덜어 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발견이님도 그 길 이겨내시느라 힘들었지만 사정 쬐께 아는지라 바라보는 저도 사실은 조마조마했답니다.
어떤 날, 마음이 번잡하고 힘들 때, 그 곳 문수당에서섰던 날, 그 광경을 기억해 보세요..
저도 문수당, 지장당 돌아보고 난 후 뭔가 가슴에 하나 있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
나게이레도 트래킹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하나 아쉬운 건 나무에서 떨어지는 뱀을 보는 순간을 놓쳤다는거....ㅋㅋ 당하신 분께는 죄송~~ㅎㅎ
정말 이번 여행은 풍성했어요. 먹는 것, 본 것, 걸은 것, 모두 다~ 같이 한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아고....정말 겁도 없으십니다... 불당 난간도 앉으시더니만, 이제는 못 본 뱀을 아쉬워하시니...^^;;
전 보고, 듣기만 해도 몸에 소름이 끼치는데요...^^
늘 옷에 송충이 붙을까 노심초사인데, 앞으로는 떨어지는 뱀도 걱정하게 생겼으니....ㅎㅎ
토로님 사진을 쭉 보면서 나도 이젠 제법 봐줄 만하게 변햇구나 하는 혼자만의 상념에 잠겨 봅니다. 아직도 많이 나온 배지만 그래도, 요즘은 그리 흉하게 보이지 않으니 천만다행이다 하는 생각입니다.
이건 아마도 토로님의 사진기의 마술 아닌가 보는데, 토로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발견이님이 불당 처마위를 걸었다는 사실이지요. 본인도 알고, 나도 알고, 토로님도 아는 사실이 이번에 여지없이 깨져 버렸거든요. 앞으로는 그 증세(?)가 많이 줄어들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리 말씀하셔서 다시 한번 쭈~욱 도라님 사진 살펴보았는데요 ...제 사진 기술은 아닌 듯 합니다. ^^
지리산 둘레길 3박4일 다녀오신 이후로 계속적으로 안정적인 몸매에 머무르고 계시다고 봅니다..ㅎㅎ
발견이님은 스스로 그 증세를 밝히셨으니...ㅎㅎ.....나게이레도는 몰라도 다른 곳은 아마도.????
토로님 제 V사진도 저리 멋지게 찍어주시공....
복받으실거예요.ㅎㅎ
폰을 부지런히 누르시더니 정말 좋은 사진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