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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8일(일) 10:30, '시산회'친구들은 관악산역에서 집결, 관악산둘레길을 산행하였다. 집결지엔 한 친구 빠짐없이 10시 30분 이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서울대정문 옆 관악산공원 입구였다.
관악산계곡 나들길을 올라 무장애숲길을 걸었다. 물놀이장이 있고, 호수공원 및 숲속생태체험관도 있었다. 산객들은 가는 곳 마다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산우들은 쉼터에 자리를 잡고 배낭에 준비한 간식과 막걸리를 맛있게 한 잔씩 하고 제4야영장 쪽으로 갔더니 '관악산통사모' 프랜카드를 설치하고 노래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냥 지나갈수가 없어 잠시 공연을 구경하다가 노래를 하지않아 더 이상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원대복귀 하여 뒤풀이를 위해 당곡역으로 이동하였다. 뒤풀이는 한정식 참숯구이 전문점인 '미가할매집' 식당을 찾아 이것과 저것을 안주로 하여 소·맥주 및 막걸리를 양껏 마시면서 시산회를 위해 잠시 좋은 방안 등을 토론하고 헤어졌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시길 바라면서...
◈ 산행일/집결(시간) : 2022년 8월 20일(토) / 신림선 관악산역 1번출구 (10시 30분)
◈ 산행코스 : 관악선역-서울둘레길-관악산계곡(신림계곡)-<원대복귀>-관악산역-당곡역-뒤풀이장소-신림역-집
◈ 참석자 : 12명 (세환, 삼모, 종화, 기인, 정우, 재홍, 윤환, 경식, 승렬, 원무, 문형, 양기)
◈ 동반시 : "우리들의 산" / 박두진(김종화 산우 추천) 및 "물가에서" / 김영현(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한정식, 참숯구이에 소·맥주(막걸리) / '미가할매집' <관악구 신림동, (02) 886-6940>
< ※ 동반시 >
"우리들의 산" / 박두진
내 마음이 약해 질때
어쩐지 자꾸만
흔들릴 땐
이내 나는 너를
생각하마,
산아
찌를 듯 하늘로
머리를
솟쳐 들고
몸은 묵중히 온
대지를
타고 앉아
언제나 의젓하게
언제나 깊이 깊이
사색에만 잠겨 있는
어질고 의지 굳센
아,
옛날의 크낙한
철인 같은
너의 모습
"물가에서" / 김영현
몇 겁의 생 흘러가야
이 마음속 미움 다 지워질까
몇 만 번의 환생을 거쳐야
이 마음 속 그리움 다할까
물가에 앉아 하염없이 생각합니다.
풀잎 따다 던지며 생각합니다
물은 소리 내어
아래로 아래로 흘러갑니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시간 속으로
우리도 따라 흘러갑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물만 바라봅니다
나이 들수록
하는 일 없이 죄만 늘어나
마음의 병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