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소감 HOMEWORLD - SF대서사시 (제2편)[수정]

[GADGET]

 1편에 이어 계속

 Chapter 2 - 우주를 향해서

                                                                         - The Guidestone -

 고고학자 시갈드는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이나 우리 종족의 미래에 기념비적 영향을 미칠 것을 찾아냈다. 그녀는 돌을

더 자세히 조사하여 지독한 열에 거의 파괴될 뻔한 이 유물이 공들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의 머나먼 조상이

미래의 후손들을 위한 메시지로서 남긴 것이다. 돌의 표면의 위쪽에는 우리 은하의 간략한 도면과 테두리의 한 점으로부터 은하의

중심부 깊숙히 있는 다른 점을 연결하는 선이 새겨져 있다. 카락의 실제 위치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점 바로 옆에는

3차원 좌표를 나타내는 일련의 숫자들이 있다. 선의 다른 한쪽에는 단 한 마디의 말이 새겨져 있다 - 모든 부족들에게 공통으로

사용하는 고어가 :

'Higara... HomeWorld...'


이제는 가이드스톤이라고 불리는 이 유물이 우리의 문화에 미친 영향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대했다. 우리의 재료과

학자들은 유물의 나이가 3000년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그들은 만약 우리가 그것이 기원된 태양계에 도달한다면 그것과

조회하여 맞추어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우리의 역사는 오랜 분쟁, 투쟁, 그리고 부족간 전쟁으로 점청되었으나, 카락이 우리의

진정한 고향이 아니라는 사실은 전례가 없는 협조의 시대를 초래하였다[A6].

지난 250년 동안에는 대규모 분쟁이나 유혈사태가 일체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일체의 생산력 및 과학력을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위하여 투입했다.

히가라, 우리의 고향으로의 귀환.

A6. 세계적 국민투표 - 1155년경

만약 사갈드가 가이드스톤을 자신의 부족의 본거지로 가지고 돌아왔다면 아마도 카락은 다시 누가 유물을 소유하고 누가 최초로

그 비밀을 탐구할 것인가를 놓고 싸우는 전국시대로 회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발견한 것이 가족이나 부족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모래투성이의 한 젊은 여성이 고대의 돌을 들고 나타나 회의를 중단시킨 것은

고위관료들의 모임에서였다. 다음날 저녁 무렵에는 이미 다이아미드의 가장 위대한 석학가들이 가이드스톤의 조사를 마쳤는데,

그 진위를 판명한 것은 물론이고 그것이 지니는 의미도 알아냈다. 고위관료들은 이 지식을 가지고 자신들의 부족에게 돌아가

우리들이 이 행성 고유의 생물이 아니라는 것을 전했다. 넓은 영코를 지니고 있는 가장 강력한 산업 부족으로부터 농업 중심의

작은 마을에 이르기 까지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카락의 모든 생산력과 과학력을 가이드스톤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가는 과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세계에 온 후 처음으로 우리는 한 부족이 되었다.

                                             

                                            - 모선 -

1159년 가이드스톤의 경로를 따라 우리를 인도하게 될 우주선에 관한

계획이 승인되었다. 이렇게까지 계획이 지체된 것은 과학자로부터

종교지도자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우리가 어째서 고향인 Hiigara를

떠나 이 곳으로 오게 되었으며, 그리고 우리의 고향별을 찾아떠나게

될 여행에 어떤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우주선을 건조하기 위한 모든 기술적 환경이

갖추어졌다. 모선이라고 불리게 될 이 우주선은 수송, 조사, 생산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면중인 우리의 동족들을 보호하는 피난처가 될 것이다.

모선이 흔하를 가로질러 가는 동안 어떤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직면할지

알 수 없었기에 이것을 건조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대

사업이었다. 모든 부족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모든 자원을

모선의 건조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 임무의 막중함 -

모선에 탑승하게 될 승무원의 임무는 매우 중대하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의 기원을 찾아떠나는 여행이 아니다.

지난 120년간의 산업과 기술의 발전으로 Kharak이 더 이상 우리의

문명을 지탱할 수 없음은 명백해졌다. 우리의 기술적 발전은

Kharak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자원마저 소모시켜버렸고 설상가상으로

극지방마저 서서히 사막에 침식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종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이곳을 떠나야만 한다.

                                                                 - 가이드스톤과 은하계 구조의 관련성 -

가이드스톤의 지도는 대략적인 것에 불과하나,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특정한 가정들을 하고 그것을 은하계 지도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연관지을 수 있게 해준다.

- 은하계 좌표

카락은 우리의 나선형 은하의 주로 주계열의 초기에서 중기의 항성으로 구별된 2차적인 지류를 따라서 은하의 외과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의 은하계의 중심부는 어두운 성간구름에 의하여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위치는 이웃 은하들을 명확히 관찰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우리가 관측한 바에 따르면 우리의 은하는 중추로부터 한 쌍의 지류들이 곡선으로 뻗쳐 나오는 나선A형이다.

이 은하의 중심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다.

가이드스톤의 지도에 의하면 우리의 모성은 자원이 풍부한 은하의 내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항성들은

오래되었으며 서로간의 거리도 훨씬 가깝다. 만약에 우주항해능력을 갖춘 지적생명체가 은하계에 존재한다면, 그들과 조우할

가능성은 은하계 중심부에 접근할수록 높아질 것이다. 전략을 평가할 때 이 사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가이드스톤의 기원

지도가 우리에게 은하 중심부의 변두리에 있는 태양계를 향하라는 암시를 주고는 있으나, 은하의 내부지역은 너무나 거대하고

조밀하여 우리가 탐사할 범위를 현실적인 범위로 줄이기 위해서는 이제 돌의 조성 그 자체부터 단서를 찾아야만 한다.

검은 돌은 그것이 진공에서 형성된 사실을 나타내는 명백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이론에 의하면 이는 돌이 행성이

아닌 달에서 생성된 사실을 나타낸다고 한다. 원소구조의 분석은 그것이 완만한 층의 누적에 의하여형성된 돌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 층들의 일부는 극히 높은 에너지의 양자에 의한 충격에 의해서만 생길 수 있는 고에너지 동위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은하들을 관측하면서 우리는 중앙의 블랙홀이 특히 질량이 큰 별을 집어삼킬 때 발생하는 주기적인 고에너지 입자의

플레어 현상을 발견하였다. 만약 우리가 이 지식을 우리 은하에 응용한다면, 가이드스톤의 층별 동위원소 밀도를 바탕으로 은하의

중심부터 모성까지의 거리를 대략 계산할 수 있다. 이 계산과 지도 그 자체, 그리고 제공된 벽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면, 표기된

지역에 도착해서 조사대상을 약 350개미만의 태양계로 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달이 없는 카락 행성의 밤하늘에 뜬 스캐폴드 우주정거장>

 건조중의 사고로 인한 천여명이 넘는 수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20여년을 걸려 결국 모함(Mothership)을 완성시켰고

사막에서 발견한 오래된 우주선 카토바에서 얻은 하이퍼스페이스 코어를 사용하여 하이퍼스페이스 점프 비행을 시험하기에

이른다.

 한번의 비행으로 모든 카락인을 데려갈수 없었기에, 약 40만명에 이르는 카락인 선발대만이 냉동수면 상태로 모선안에

넣어져 우선적으로 은하계를 가로질러가는 대장정에 참여하기로 하고 모든 준비를 스캐폴드 우주정거장에 준비시켜 놓고

대망의 하이퍼 스페이스 점프를 최초로 시험비행을 하게 된다.

 < 냉동수면실에 냉동되어있는 카락인들 >

목적지는 10여년전 카락 태양계 외곽으로 통상엔진으로 항해를 나간 표적 우주선.

성공만 한다면 통상 엔진으로 10년 걸리는 거리조차 단번에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전장 5Km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 모함의 심장부에 장착된 하이퍼스페이스 코어의 엄청난 에너지 장이 시공의 문을 열고

그들은 수백억Km 너머의 태양계 외곽으로 엄청난 거리를 단숨에 뛰어넘게 되었다.

그리고 카락인 최초의 하이퍼스페이스 점프 비행은 성공한 것이다.

(3편에 계속)

[채리]

저 모선 의외로 작던데 ㄱ-;;

[_Arondite_]

저 모선은 의외로 작지만 그 후신인 프라이드 오브 히가라는 초막강 거대 먼치킨(응?) 괴물함선이죠.

[[$]바랑기안가드]

우주에서 늙지않게 냉동인간이 되어 있어야지 노화를 방지하지요

[GADGET]

주된 요인은 4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먹일 식량과 수자원이 우주선 내 생산으론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물론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니 냉동수면시키는 것도 맞죠. 최첨단 자동화 시대에 인간은 필요없음. 모선 운용가능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고 나머지는 냉동수면 ㄱㄱ 취업못하면 먹지도 말고 소비하지도 말고 걍 잠만 자는게 진리

[가짜엘프]

마지막 문구 ㅎㄷㄷㄷㄷㄷㄷㄷㄷ

[가짜엘프]

재미있네요 후후후후후 후딱 3편 ㄱㄱ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