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제주도 한라산을 갑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역에 도착하여, 목포항 여객터미널에 왔습니다.
01:00 출발하는 제주행 씨워드 페리호의 승선시간이 남아있어 치맥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육중한 선체의 대형 씨워드 페리호는 묵직한 시동을 걸며 목포항을 출발합니다. 목포대교 뒤로 목포의 상징 유달산의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차량과 승객들의 만선으로 잠자리가 불편했으며, 4시간 반이 넘어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05:30
가이드를 만나자마자 청천벽력의 소식..우선 따끈한 해장국으로 추위의 빈속을 채우고..
한라생태숲에 왔습니다. 아쉽게도 강풍과 폭설로 한라산과 제주둘레길이 모두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대신에 한라생태숲의 '숫모르숲길' 을 걷기로 합니다.
오랫만에 설경의 한라산을 보려고 왔는데..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해서 즐겁고 추억에 남는 소중한 여행을 남겨야지요.
한라산 생태숲길에는 '장생의숲길' '생이소리길' '너나들이길' '숫모르편백숲길'이 있는데..
우리는 '숫모르숲길' 을 걷고 있습니다.
시간도 널널하여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편백나무가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은 누구나 즐거워합니다.
'장생의숲길' 은 자연스레 절물휴양림과 연결되어, 휴양림 입장료를 면제받고 있습니다.
절물오름을 향하여 트레킹을 합니다.
제주도에는 380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들었는데..모두 다녀오기가 만만치 않네요. 애즈산이 다녀온 곳은 달랑 한라산에 있는 사라오름..
절물오름입니다. 오름은 산의 제주 방언입니다. 오름은 용암이 분출하면서 생긴 작은 기생화산이라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네요. 우측으로 한라산이 있는데 짙은 구름으로 시계가 불량합니다.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주차장 가는 길의 편백나무숲에서 포즈를 취한 백두님.
헐~ 절물자연휴양림만 탐방하는데도 하루 이상 걸리겠는데요.
오전 트레킹을 마치고, 고등어조림으로 맛난 점심식사후 사려니숲길에 왔습니다.
'사려니숲길' 은 약10km로 일반 관광객들은 시간과 일정상 완주하기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천미천입니다. 이곳은 상류라 할수 있겠는데, 어후오름 1,400m에서 발원하여 서귀포시 표선면까지 흐르는 25.7km건천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이라고 합니다.
'사려니숲길' 에는 이정표가 잘 놓여져 있어서 현위치와 지명을 알기 쉽습니다.
한라산 탐방을 하지 못한 산님들이 아쉬움에 추운 날씨에도 이곳을 찾으셨습니다.
물찻오름 입구. 오늘은 탐방이 불가합니다.
물찻오름 입구에서 단체사진. 한라산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홧팅!!
연인과 함께라면 더 아름다운 사려니 숲길이 되겠습니다.
사려니숲길 날머리겸 들머리.
오늘의 박지 펄리플러스 호텔.
제주공항이 바로 앞에 있어서 뱅기의 이착륙으로 노이즈가 있었지만, 부대시설과 식사가 대체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호텔숙소에서 가까운 '바다길 횟집'의 진수성찬에 한라산 소주를 폭풍흡입..
애즈산만 대만족한 것이 아니라, 친절과 리필에 모두들 서프라이즈.
한라산 등반은 못하고 맛집의 먹방만 기억이 나겠네요. 건배..
계속 제공되는 스끼다시..별이 6개.
일요일 아침..아직도 한라산은 짙은 먹구름이 가득하며 출입이 통제중입니다.
오전 일정으로 성읍 민속마을에 왔습니다.
민속마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현지 안내해설사.
성읍마을 구석구석을 살펴 보아야 하는데..방문은 특산물 판매가 주목적이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겨울에 피는 이쁜 동백꽃이 있어 방가왔습니다.
점심으로 제주흑돼지 불고기를 맛보고..오후 1시40분 목포행 씨워드 페리호에 승선합니다.
서서히 멀어져가는 제주도를 하염없이 바라 봅니다. 오가는 길이 불편했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배편으로 1박2일의 짧은 제주여행을 마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제주도에 폭설과 강풍이 불었군요~ㅜ
맘고생하셨겠어요. 대체 여행도 행복해 보이십니다~ㅎ
수고하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주도 바닷길 횟집 다시 한번 다녀옵시다
N/1 아주 좋습니다 찬성 1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