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슴슴하게 떠먹는 나박김치

[황문기]

슴슴한 맛 으로 명절상 감초 노릇하는 나박김치

나박김치는 제사 때마다 시 어머님께서 배추반통을 썰어 저녁 먹기 바로전에

양념에 버무렸다가 물을 부어 간을 마추어

제사에 올릴 떡을 먼저 담아 놓으신후에

떡과 함께 나박김치를 내어 주시면

바로 담근 나박김치 맛이 그렇게 좋았답니다.

그렇게 바지런하시던 시어머니께서 치매에 걸리셔서

기억도 잘 못하신다고 하니

시 어머님의 나박김치는 인제 기억의 창고에서나

더듬어 보아야 한답니다.

재료:

배추 한통,무우 조금,미나리 잎 한줌,
당근 조금,고춧가루물,다진 마늘한수저,
생강 한톨

캘리포니아 배추입니다.무늬는 배추지만

한국에서 자란 배추 처럼 꼬솝지는 않죠.

잘못 고르면 맛이 아리기 까지 하지만

그래도 한인들한테는 없어서는 안되는 귀한 식 자재인 배추랍니다.

시 어머님께서 하시는거를 곁눈질로 보고 배운대로 따라 합니다.

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씻어 헹군후에

소금과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 조물 버무려줍니다.

무도 나박 썰어 배추의 삼분의 일정도 넣어 줍니다.

자색 양파로 양파 효소를 만들어 설탕 대신 넣어줍니다.

양파 효소나 설탕을 한 스푼이상 넣으면 국물이 진득하게 변한답니다.

뉴슈가를 조금 사용해서 국물의 달기를 마추어 주어요.

다진 마늘과 생각한톨은 통째로 넣었답니다.

고춧가루 물을 만들어 넣어주는데 걸러서 넣으면 국물이 더 깨끗해 집니다.

눈송이는 거냥 넣어 주었네요.

나박김치에 미나리 잎이 들어가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잎만 조금 넣어주고 당근도 예쁘게 컷팅해서 넣어 주었답니다.

물을 배추가 자박 자박하게 부어주고 간을 다시한번 마추어 주시면 됩니다.

눈송이 블러그에 놀러 오세요~http://blog.daum.net/3306268/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