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자전거 여행을 읽었다. 퇴거통지를 받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뇌출혈로 급히 귀국해야 했고 6개월정도 체재할 계획이었기에 따로 방을 잡기보다 일주일정도 거리의 항구에 자전거여행을 하기로 하고 고른 책이다. 지금까지 왕복 100키로인 도시에 당일치기 경험만 있었기에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 저자는 중3인 큰아들과 초6인 쌍둥이 아들과 같이 서울부산을 2주간 자전거로 여행했다. 엄마의 제안에 달가와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무제한 게임에 아이템까지 사준다는 유혹에 동참하기로 했다. 25
우선 집에서 아라서해갑문까지 대략 3시간인 왕복 42키로를 포함하여 46키로의 당일코스로 준비운동을 했다. 두번째는 장거리기에 여행배낭 등을 준비하고 남한강길로 팔당대교에서 여주를 경유, 충주탄금대까지 132키로다. 참고로 팔당대교에서 양평 국립하늘숲추모원까지는 76키로로 자전거로 5시간이 걸리고 가장 가가운 양동역에서는 8키로로 30분거리다. 26 3일차에는 안장통이 시작되었다. 양평까지 이틀간 100키로를 주파한 까닭이다. 양평에서 출발하여 충주댐까지 4일간 하루 55키로씩 220키로를 주파하자 안장통도 사그라졌다. 37
충주에서는 새재자전거길이 연풍, 이화령, 문경을 거쳐 상주까지 118키로가 이어진다. 39 이화령에 도전하기전에 수안보에서 온천욕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비교적 낮은 해발 200미터의 소조령을 넘으면 5키로가 지속되는 오르막길이 나타나는데 바로 이화령이다. 수안보까지의 절경이 눈의 호사였다면 해발 550미터의 이화령은 몸의 혹사라고 할 수있다. 그래도 5키로에 걸처있으니 경사각은 싸인함수를 활용하여 계산하면 아크싸인(550/5000)이 되므로 6도정도에 불과하니 일반적인 임야개발이 가능한 25도보다 훨씬 낮다. 그리고 정상에서는 다시 웅장한 경치로 눈의 호사를 즐길 수있고 6키로의 내리막으로 몸도 편하다. 47
상주에서 부산까지 294키로의 낙동강자전거길은 하류로 가면서 편의시설이 줄어들어 낙동사막으로 불린다. 따라서 보급품을 여유있게 챙겨야 한다. 더우기 햇빛을 막아줄 나무도 없어 물도 충분히 마셔야 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51 낙동강하류에도 영남4고개가 있다. 높이의 규모는 새재에 비할 바가 아니나 경사도가 10도에 달해 악명높다. 종주 막바지로 체력이 고갈되어 우회로를 선택했지만 그중 박진고개는 경치가 아름답다는 추천이 있었기에 아쉽다. 59
우회로는 대신 장거리가 되어 지금까지 하루 기록중 75키로를 주파했다. 결국 부산에 무사히 도착하여 아라서해갑문기점에서 633키로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었다. 귀경은 부산의 삼천포항에서 제주로 밤배를 타고 도착하여 제주일주를 하고 화목토에 출항하여 익일 인천항에 도착하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제주행 3등실은 편도 48천원이고 학생할인 10%가 있으며 콘센트가 있는 중앙부근이 명당이라고 한다. 샤워는 미리하고 자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붐비기 때문이다. 인천항 배는 54천원인데 주말에는 10%할증되며 자전거비용이 1만원이다. 60
북한산자전거길은 운길산역에서 춘천까지 66키로를 4.5시간에 달린다. 이번에는 남편도 참가했고 종주길이 서바이벌 게임이었다면 여기는 편의시설도 많아 환상적인 북한강을 즐길 수있다. 77 라이딩복과 엉덩이패드로 치장한 서버들과 자전거전용주차장이 있는 강촌의 닭갈비집에서 즐거운 식사도 했다. 엉덩이패드는 미관상으로는 좋지않은데 이를 엉덩이보다 안장에 장착하면 더 수요가 많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79 버스에 자전거를 3대이상 싣는 경우는 전륜을 탈거해야 한다. 혹은 무궁화호는 자전거석 예매가 가능하다. 89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25730900
PROLOGUE
PART 1 인천-부산 국토종주자전거길
의외의 복병; 자전거 여행에 자전거가 없다구요?
0m START!; 힐링 자전거길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우리들의 무한도전
첫 번째 매운맛, 백두대간 이화령; 응원의 힘
한여름 불볕더위보다 강한 소년들;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어
하마터면 열심히 탈 뻔했다!?; 우리의 도전은 계속된다; 함께라서 좋은 순간들
PART 2 북한강자전거길
춘천 가는 자전거; 쫄쫄이 옷과 자전거 주차 우대?
PART 3 오천·금강자전거길
자전거가 짐이 되는 순간; 한적한 여유를 만끽해요
꼬마 자전거 정비사; 백제로의 시간 여행
뱀이 무서워; 일일천하로 끝난 막내 캡틴
PART 4 섬진강자전거길
섬진강길의 백미; 뜻밖의 자전거 캠핑; 비와 재첩국
PART 5 담양호·영산강자전거길
업힐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아빠와의 행군 라이딩
자전거 아우토반을 아시나요?; 지치고 힘들 때 위로를 주는 것
PART 6 제주환상자전거길
두 번째 매운맛, 제주도 맞바람; 제주환상자전거길이 특별한 이유; 자전거 여행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들
PART 7 동해안자전거길
우리도 프로사이클팀처럼; 비바람의 습격
엄마도 너무 힘들어; 길었던 도전의 끝; 승리는 가장 끈질긴 사람의 것
EPILOGUE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초보자를 위한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