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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江湖)에 부난 바람
1장 . 구운이 쇠하매 신운이 흥하더라
이리하야, 무림맹(武林盟)의 맹주(盟主)들 하나둘 초야(草野)에 묻혀지매 오년간(五年間) 지리산(智異山)을
풍미(風靡)하던 영웅호걸(英雄豪傑)들의 시대가 종막(終幕)을 고(告)하더라. 지리무림(智異武林)의 지존(至尊) 영수행님이 사교집단(邪敎集團)
정명석 무리들과 전쟁(戰爭)을 위해 지리산(智異山)을 등지더니 바람세가의 거림골바람 대인(大人)도 홀연히 바람처럼 사라지는구나. 명산형님도
은퇴(垠退)를 하시고 이정희 파비안 꽃다지 서한태 비목 아더 또한 잠행(潛行)에 들어가고 심원(深遠)도 더이상 보이지 않는구나. 홍치산 미운이
또한 이선후퇴(二線後退)를 결심(決心)하매 조용히 사라지더라.
지리왕자(智異王子) 방장산(方丈山)이 카페 지리산(智異山) 개설(開設) 이래 하루가 멀다하고 할거(割據)하던 군웅(群雄)들이 권력무상(權力無常)을 느끼매 대거 무림(武林)을 등지니 무림(武林)은 무주공산(無主空山)에 적막강산(寂寞江山)이요 무풍지대(無風地帶)더라.
방장산(方丈山) 초야(草野)에 묻혀 아리따운 규수(閨秀)를 얻어 혼례(婚禮)를 치르더니 두달이 차매 옥동자(玉童子)를 순산(順産)하는구나.
오호라 역시나 지리정기(智異精氣)는 다르구나. 아이에게 지리산(智異山) 기운(氣運) 가득차 오르매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키우더니
장군감(將君感)이로세! 칠삭동(七朔童)이로 태어난 이조시대(李朝時代) 모사(謀士) 한명희보다 더 큰 호걸(豪傑)이 될 상(狀)이로다!!
한때 그를 흠모(欽慕)하던 데자부 방장산 출산(出産) 소식에 놀라워하니 “어이하여 방장님은 이리도 빨리 아이를 만드신단 말이요. 역시나 지리왕자(智異王子) 방장산(方丈山)이로세” 하더라.
구운(舊運)이 쇠(衰)하매 신운(新運)이 흥(興)하더니 무림(武林) 세대교체(世代交替)가 이뤄지는구나!
2장. 서남의 기운이 승하니 남방에 귀인이 나타나는구나
지리역서(智異歷書)에 이르기를 서남(西南)에 상서로운 기운(氣云)이 만(滿)할 때 귀인(貴人)이 나타난다 하였더니
서남(西南)이라 함은 지리산(智異山) 남부맹(南部盟) 영토(營土) 구례(求禮) 남원(南原) 여수(麗水) 순천(順天) 빛고을(光州) 땅을
일컬음이라.
남방(南方)의 기운이 승(昇)하매 서방(西方)에서 귀인(貴人)이 등장(登場)하더니 카페 지리산(智異山)을 일구(一口)로 주름잡는구나. 새롭게 강호(江湖)에 등장한 귀인(貴人)은 전형적(典型的)인 어우동 형색(形色)이라. 섬진강은어(蟾津江銀魚)라 하며 야사시한 기운(氣韻)으로 무림(武林)에 등장(登場)하였거늘 화려(華麗)한 언사(言辭)을 자랑하니 구력(口力)에 감탄(感感歎)치 않는 자들이 없더라.
그리하야 그녀를 칭송(稱頌)하며 구락덕(口樂德)이라 부르더니, 口樂德(구락덕)이 무엇이더냐 입구(口)에 즐거울락(樂)에 덕(德)이니 뜻풀이 그대로 입에서 나오는 말에 즐거움과 풍류가 있고 덕(德)스러움이 유(有)함이 아니더냐. 구락(口樂)에 희희낙락(喜喜樂樂) 박장대소(拍掌大笑) 이어지니 즐겁지 아니한 자들 없었더라.
구락덕(口樂德) 지리평화(智異平和)를 설파(說波)하니 모든 중생(衆生)이 감읍(感泣)하고, 구락덕(口樂德) 생명평화(生命平和)를 논(論)하니 그 수려(秀麗)한 언변(言辯)에 남녀노소(男女老小) 포복절도(抱腹絶倒)하고, 구락덕(口樂德) 심중(心中)이 복잡(覆雜)하여 성질(性質)부리면 그 서방(書房)도 움찔하더라. 천하모사(天下謀士)라 일컫는 여순공명(麗順孔明) 특공소방(特攻消防) 서한태의 달변(達辯)도 그녀의 ‘구라’ 앞에 조족지혈(鳥足之血)이요, 왕구라 소설쟁이 황석영도 어찌 구락덕(口樂德) 구라앞에 당할소냐.
구락덕(口樂德) 근본(根本)이 총명(聰明)하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기색(氣色)하더니 한눈에 남녀관계(男女關係) 파악하고 연애비사(戀愛秘事) 다 외우니 잘못 건드리면 시한폭탄(時限爆彈)이라 온갖 정보(情報) 집중(集中)되매 연애질 고수(高修)들은 과거(過去)가 공개(公開)될까 심히 떨더니, 그중에서도 호탕(豪宕)하고 충직(忠直)한 성격(性格)에 예의범절(禮儀凡節) 바르다는 광주방(光州房) 流風先生(흐르는바람)이 제일 두려워하더라.
구락덕(口樂德) 일언(一言)에 천하(天下)가 들썩이며 만물(萬物)이 소생(蘇生)하고 사멸(死滅)하니 경천동지(驚天動地)로세. 구락덕(口樂德) 점차 흥(興)하고 성(盛)하매 지리민중(智異民衆) 이르기를 "어찌하여 천지신명(天地神明)은 이런 귀인(貴人)을 이제서야 내셨는고!!" 하였더라.
'구락'에서 'ㄱ'탈락이 생기고, '덕'이 경음화(硬音化)되어 '떡'이 되니 회중(會衆)에 구전(口傳)되는 이름은 '구라떡'이로구나. 본디 섬진강은어(蟾津江銀魚)라 하였으나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가 그랬다더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섬진강은어(蟾津江銀魚)면 어떠하리 구락덕(口樂德)이면 어떠하리!! 구락덕(口樂德) 구라떡이니 떡처럼 얽혀보세!
지리(智異)자락에 풍류(風流)를 즐기며 五土保亞二 한대로 세상(世上)을 주유(周流)하던 천하(天下)의 한량(閒粱)이 있었으니 그 이름 피아산방(彼我山房)이라. 구라떡의 서방(書房)이더니 한양(漢陽) 주당파(酒黨派) 대표(代表) 구례소녀(求禮小女) 시집가기 전까지 그의 총애(寵愛)를 받는 애첩(愛妾)이었더라.
피아산방(彼我山房) 천하(天下) 한량(閒粱)답지 않게 시상(詩想)이 깊은 자요 육담(肉談)으로 책(冊)을 낼 만큼 음담패설(淫談悖說)에 능한 자라. 그 명성(名聲) 자자(藉藉)하매 절절한 시(詩) 한 줄에 아녀자 가슴이 싱숭생숭, 아짐씨 순정(純情) 자극(刺戟)하는 애절(哀切)한 시구(詩構)에 감동(感動)이 가슴절절, 오묘(五妙)한 시상(詩想)에 세상(世上) 민심(民心)이 감격(感激)하는구나. 걸출(傑出)한 입담(立談)으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를 내지르면 청춘남녀(靑春南女) 성감(性感)이 당기더라.
그 한량(閒粱) 시구(詩構)에 마누라 표현(表現)해 이르기를, '뼈에 그녀의 이름을 새긴다' 하였더라. 혹자(或者)들 말하기를 어떤 뼈에 새기는지 몰라도 그놈 뼈 심히 아프겠다 하더라. 피아산방(彼我山房), 마누라에 쏟는 애정(愛情)이 팔불출(八不出) 저리가라더니 그 사랑 깊어지매 구라떡 날로 기고만장(氣高萬丈)이요 욱일승천(旭日昇天)하더라. 서방(書房) 한마디에 마누라 추임새 올리고 서방(書房) 두마디에 마누라 얼쑤하고 거들거늘, 그 부부(夫婦) 금슬지락(琴瑟之樂)은 원앙(鴛鴦)도 울고갈 정도더라.
피아산방(彼我山房) 심성(心性)이 심(深)히 착하매 마누라 내지르는 성질(性質)머리에 오금 저려 움찔하는 공처가(恐妻家)더니, 그 여편네 화나면 육두문자(肉頭文字) 기본(基本)이요 서방(書房)도 눈에 뵈지 않는지라. 서방(西方)이고 남방(南方)이고 내 손에 주거볼래 하였거늘. 그것도 잠시잠간(暫時暫間)이라. 그 마누라 구미호(九尾狐)도 울고 가는 천하(天下) 요부(妖婦)더니, 외간(外間)사람 볼라치면 내가 언제 그랬더냐 얼굴에 미소(微笑) 가득, 하늘같은 서방님에 위대(偉大)한 이시인(李詩人) 떠받들고 이방 저방 좋다한들 우리 서방(書房)이 제일(第一)이라 칭송(稱頌)하니 내 평생(平生) 우리 서방(書房) 모시는 게 유일(唯一)한 낙(樂)이요 서방(書房)님 한마디면 죽기라도 할 것이라 하는지라. 그 서방(書房) 이를 받아 '세상(世上) 여자(女子) 모두 필요 없고 하늘이 내려주신 선녀(仙女) 같은 내 마누라가 제일(第一)이라' 맞장구치니, 허허 참 역시나 팔불출(八不出)이더라.
두 년놈 하는 짓 참으로 가관(可觀)이러니, 고것 참 요것이 부창부수(夫唱婦隨)로 구나!!^^.
3장. 음양의 세도가 확장하니 경사가 이어지는구나
무림(武林)이 잠잠(潛潛)하매 장시간(長市間) 정중동(靜重動)할세 음양(陰陽)이 세도(勢道)를 확장(擴長)하니 청춘남녀간(靑春南女間) 혼인풍(婚姻豊)이 래(來)하더라.
춘풍(春風)이 불고 벚꽃이 만개(滿開)하는 사월 연하천원추리가 자운영과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으니, 바보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난 형국(形局)이라. 계절(季節)의 여왕(女王) 오월에는 지리왕자 방장산이 빈(嬪)을 맞아들이니 두달이 차매 아들을 낳더라. 시월(十月)에는 남부맹(南部盟) 맹주(盟主) 깜장콩이 초짜와 합방(合房)을 이루더니 삼신(三神)할미도 축하(祝賀)하듯 익년(翌年) 칠월(七月)에 태어날 아기를 점지(占持)하더라. 천방지축(天方地軸) 처이가 철들어 11월에 달구벌로 시집가니 서방(書房)을 하늘같이 떠받들어 사랑을 받는구나. 이상과현실도 초절정고수를 어부인(御夫人)으로 맞아들이는지라. 흐르는바람도 온갖 방황 속에 사대부가문(士大夫家門) 규수(閨秀)를 만나매 이 역시 혼사(婚事)를 서두르더라.
일찍이 퇴폐바람 한양(漢陽)서 큰아님을 업어와 진주(晋州)에서 살림차린지 어언 이년여. 장녀 서영이가 박근혜의 위세가 부럽지 않듯 커 나갈세 잇따른 혼인 소식이 밀려드니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짝없는 처녀총각(處女總角)들의 시름만 깊어지로세!!
혼인풍(婚姻風) 뒤로 산풍(産風)이 예고(豫告)되니 자운영 3월이요, 장인선이 4월이더라. 깜장콩이 칠월이니 처이는 몇월인가?
계룡대(鷄龍臺) 후계자(後系子)라 불리던 대전방(大田房)의 러셀이 남부맹(南部盟) 진주방(晋州房)의 여걸(女傑) 졸린마녀와 눈이 맞으니 이는 서역(西域)의 명배우(名俳優) 釜來斗 皮投와 安在日異羅 卒理가 사귀는 형국이라.
러셀이 누구던가 불굴(不屈)의 공사(工事)판 정신(精神)으로 어영부영 안하고 성실(誠實)히 사는 계룡대(鷄龍臺)의 신망(信望) 높은 청년(靑年) 사장(社長)이요, 졸린마녀 누구던가 당대(當代) 진주최고미인(晋州最高美人)으로 진주지구장(晋州地區長)이 아니던가.
무림격서(武林格書)에 이르기를 진주땅에 경국지색(傾國之色) 4대 미녀(美女) 있다 하였으니 진주제일미인(晋州第一美人) 깜장콩이요, 진주최고미인(晋州最高美人) 졸린마녀요, 미스진주(美秀晋州) 은목서요, 진주의꽃(晋州之花) 별님과비로구나.
진주 최고 미인(晋州最高美人)을 배필(配匹)로 얻으니 러셀은 운수대통(運數大通)이라. 일찍이 뜻한바 있어 치밭목에 올라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기로 약조(約條)하니 이제 양가인사(兩家人事)와 택일(擇日)만 남았구나. 암수 한쌍이 지리(智異)에서 만나 가정을 이루려하니 모든 것이 속전속결(速戰速決)이요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이어지니 지리산(智異山)의 경사(慶事)로세!
이들을 맺게한 자 수방사(首防司)의 토토더니 그 처자(妻者) 전공(專攻)이 영화연출(映畵演出)인지라. 토실토실 토토 스물넷에 남방(南方)을 여행하다 졸린마녀를 만나니 인물(人物)은 인물(人物)을 알아보는 법이라 그 비범(非凡)함에 예(禮)를 갖추고, 지리(智異)자락을 방황(彷徨)하다 러셀을 만나게 되니 역시나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그 인물(人物)됨을 깊이 새기더니 이 둘을 중신하면 좋겠다 생각할새 빨서방 토토의 심중(心中)을 헤아리니 이 둘을 처음 만나게 하더라. 토토, 작품(作品)을 구상(構想)하매 주연배우(主演俳優)로 러셀과 졸린마녀를 생각하더니 그 기운(氣云) 신묘막측(神妙莫測)하여 둘의 눈이 맞는구나. 토토 염력(念力)에 두 남녀(男女) 맺어지니 이 어찌 하늘 뜻이라 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
중신이 잘되면 술이 석잔이요 안되면 뺨이 석대라 했더냐. 토토 술이 석잔에 옷이 한벌 생기게 되었으니 오호(嗚呼)라 이것도 경사(慶事)로구나
무림(武林)에 술로 대작(對酌)하던 혈잔시대(血盞時代)가 가고 평화시대(平和時代)가 내(來)하매 새로운 문파(文派)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니 강호(江湖)가 꿈틀대더라. 방장산 냉정과 열정으로 지리산에 환국(還國)하매 오호(嗚呼)라 원양(遠洋)으로 갔던 연어가 고향(故鄕)
찾아 돌아오는구나. 반지의 제왕(斑指之帝王) 3편(三編)처럼 왕자(王子)의 귀환(之歸還)이더니. 이는 제2기 지리시대(智異時代)의
개막(開幕)이라.
4장. 타자망 정읍흥이라 하였으니
연하천원추리 뜻한바 있어 지리대권(智異大權)을 품으매 이는 지리비서(智異秘書) 연감록(煙監錄)에 이르기를 ‘난세(亂世) 연도령 등장(登場)하니 타자망 정읍흥(他子亡 井邑興)’이라 하였음이라.
이를 풀이하면 ‘정읍사람은 흥하고 다른 사람은 망한다’는 것이니 ‘난세를 구하는 연도령’이 자신이라 생각함이라. 연하천원추리 대권도전(大權挑戰)을 염두(念頭)하매 민심(民心)을 얻기 위하야 연비어천가(煙飛御天歌)를 퍼뜨리니 내용은 이렇더라.
지리(智異) 삼룡(三龍)이 나라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웅(古雄)이 동부(同符)하시니
(해설 : 지리산에 세 성인이
나타나사 하늘일 마다 하늘이 복을 주시니 이는 옛 지리산 영웅들의 모습과 같다)
불휘 기픈 원추린 바라매 아니맬쐐 곶 됴코 여름하나니
새미 기픈 운영은 가마래 아니질세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해설 :
뿌리깊은 원추리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며 꽃이 좋고 열매가 많다. 샘이 깊은 운영은 가뭄에도 끊임없이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 바다를
이룬다)
마한(馬韓) 대왕(大王)이 달궁에 사라샤 제업(帝業)을 여르시니
연하천거시기 정읍에 사라샤 전북맹을 일으키시니
(해설 :
마한이 달궁에서 나라를 열었으니 연하천거시기 정읍에서 전북맹을 일으키시니)
온달이 평강공주를 어드사 날마다 일어나시니
원출이 운영궁 공주를 만나샤 일취월장하시니
(해설 :온달이 평강공주와 결혼해 발전을
이뤘듯이, 연하천원추리 자운영을 만나 날로 세력을 확장해 나간다)
방장산 지리산카페 개설하믄 하늘 뜻이시니
원추리 대권에 오르게 되믄 하늘 말쌈이시니
(해설 : 방장산이
지리산 카페를 개설한 것은 하늘 뜻이었던 것처럼, 원추리가 무림대권을 꿈꾸는 것도 하늘의 말씀이다.)
연비어천가(煙飛御天歌) 이르기를 지리무림(智異武林)에 부상(浮上)하는 3인의 대권주자(大權走者)가 있다 하였으니
전북연합군(全北聯合群)의 옥기린(玉麒麟) 연하천원추리요
남부맹(南部盟)의 전설(傳說) 진주방(晋州房)의 악불군
퇴폐바람요
대전충청맹(大田忠淸盟) 계룡대(鷄龍臺)의 자존심(自尊心) 러셀이라.
력사(歷史)는 이들을 삼룡(三龍)이라 불렀더라
남부맹(南部盟) 남부군(南部群)은 서해안(西海岸) 요충지(要衝地) 나주(羅州) 금성(金星)에서 동해안(東海岸) 요충지(要衝地)
울산(蔚山) 서생포(西生浦)에 이르는 광범위(廣範圍)한 영토(領土)를 자랑하는 문파(門派)더니 휘하(麾下)에 무등산을 두고 있는
광주방(光州房), 조계산을 끼고 있는 여순방(麗順房), 천왕봉을 바라보는 진주방(晋州房), 무학산과 봉림산의 무림방(無林房), 금정산이 있는
부산방(釜山房), 영남 알프스의 울산방(蔚山房)이 있더라. 진주방(晋州房)의 좌장(座長) 악불군 퇴페바람 평소 무림지존(武林至尊)을
소원(訴願)하던자라. 수년전 서울로 혈로행(血路行)을 수차례 감행(敢行)하였으나 매번 서울맹(盟) 수방사(首方司) 절대고수(絶對高手) 구례소녀에
막히매 좌절(挫折)하더니 시대변천(時代變遷)에 다시금 욕심(慾心)이 동(動)하는지라. 이제사 나의 시대가 도래(到來)하였다 결심(決心)하니
남부군(南部群)의 명예(名譽)를 걸고 출사표(出師表)를 올리려 하더라.
전북맹(全北盟) 전북연합군(全北聯合群)은 군산(群山) 익산(益山) 전주(全州) 남원(南原)을 잇는 지리산(智異山)의 한축이라. 지리산다람쥐 형님이 총사령관(總司令官)으로 계시더니 무림(武林)이 형성(形成)되던 초기(初期) 남부맹(南部盟)과 함께 양대세력(兩大勢力)을 형성하나 수방사(首方司)의 등장으로 그 기력(氣力)이 쇠(衰)하더라. 연하천원추리 정읍(井邑)으로 자리를 옮겨 기회(幾回)를 도모(圖謨)하더니, 그의 조부(祖父) 빨치산 출신으로 지리(智異)에서 산화(散華)해 간 내력(內歷)이 있더라. 그의 심중(心中) 잠시도 지리산을 망각(忘却)지 않았더늘 연감록(煙監錄)의 연도령이 자신(自身)이라 생각하매 연비어천가(煙飛御天歌)에 힘을 얻어 대의(大義)를 마음에 품더라.
대전충청맹(大田忠淸盟) 계룡대(鷄龍臺)는 논산(論山) 선비 오름님이 창건(創建)했던지라. 일찍이 악양(岳陽)벌서 지리호인(智異好人)들을 만나니 그 여운(餘韻) 오래가매 좌(佐)소사 우(右)베가 거느리고 한 시절(時節) 수방사(首方司)와 형제관계(兄弟關契) 맺으니 그 기운(氣運) 전승(傳承)터라. 시절(時節)이 변모(變貌)하매 행정도시(行政都市) 계획(計劃) 확정(確定)되니 국토(國土)의 중심(中心)이 옮겨오게 되는지라. 그 세력(勢力) 날로 비등(飛騰)해질세 정감록(鄭鑑錄)에 이르기를 계룡산(鷄龍山)의 기운(氣運)이 만(滿)할 때 도읍(都邑)이 들어선다 하였으니 바로 이것이로구나. 강직(剛直)한 러셀 심사숙고(深思熟考) 끝에 큰 뜻 품으매 '지리산(智異山)의 중심(中心) 계룡대(鷄龍臺)가 맡으리라' 결심(決心)터니, 주군(主君) 오름이 이를 기꺼이 여기더라.
바야흐로 고요하던 지리무림(智異武林)에도 무림지존(無林至尊)을 향한 거센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니 오호(嗚呼)라 대권경쟁(大權競爭)이 카페 지리산(智異山)에서도 벌어지는구나!!! (믿거나 말거나...^^;)
-다음호(무림대권 편)에 계속...
그 이름없는 사람들의 진정성으로
해!방!전!사! 빨!치!산!^^*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다음호가 기대됩니다;;^^*
형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형님 뵌지도 오래군요. 계룡대 송년회 예정인데, 그때나 봅시다.
흠...세번 읽어도 재밌당 ㅋㅋㅋ
근데 내가 진짜 대권 후보야? 정말? 그럼 우리 딸은 전도연이네 ㅋㅋㅋ(춥구나3=3=3=3=33=3=3=3=33=3=3=3=3=3)
이런 작문에 글을~그것도 한자와 섞어서 ㅠㅠㅠ 정말 대단 하십니다!!! ^^
어~허 이런 공간에 이렇듯 독설이... 붓끝이 사악하기 그지없구나.
고심하고 작심하고 장문의글 읽어 기력 탕진하여 허기진 이몸 희희락락 하며 갑니다 .. 가화만사성 하시고 건필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