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 - 하나증권 2차전지 김현수, 홍지원]
'Arsenal of Democracy'
자료 링크 : https://vo.la/5QEEXBR
▶️ 데이터 포인트 해석 및 투자 전략 : 한국 배터리 산업 비중 확대
- 1940년 6월 프랑스가 무너지자 미국 정부는 본격적으로 민간 자동차 기업들에게 군수 물자 주문을 시작했다. 1941년 1월 Office of Production Management(생산관리청)이 설립되면서 민간 기업의 전시 동원 시스템이 구축됐고, 1942년 1월 War Production Board(전시 생산 위원회)가 발족되며 GM을 포함한 자동차 기업들은 완전한 군수 생산체제로 전환된다. 이후 10여년간 미국이 2차대전과 한국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GM의 방대한 군수 물자 생산을 진두지휘했던 GM CEO Charles Wilson은 1953년부터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다.
- 약 70여년이 흐른 ‘26년 4월, 미국은 유럽과 중동에서 2개의 전쟁에 관여하고 있으며 대만을 중심으로한 또 하나의 거대한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 이에 최근 미국 정부는 GM, Ford, GE Aerospace 등 자동차 및 항공기 업체들과 군수 물자 생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25년 말 미국 산업계의 전시 체제 전환을 요구했던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이번 미팅에서 상기 업체들에게 방위 산업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계약 및 입찰 절차상의 장애 요소 등, 그들이 직면한 제약요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유럽의 VW 역시 ‘24년 초 방위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26년 들어 실제로 방산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며 군수 생산 전환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독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활용해 군용 차량 및 아이언돔 관련 장비 생산을 검토 중이며, 방산 전시회에 군용 차량 프로토타입을 출품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화 테스트 단계에 진입한 모습이다.
- ‘26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 상황이 이러하다. 2차대전을 통해 급성장했던 자동차 기업들이 다시 70년만에 군수 물자 생산을 요구받는 시대다. 배터리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이러한 시대 흐름에 기초해야 한다. 직접적으로는 군수 물자 수혜가 예상된다. 러우 전쟁을 통해 위력을 확인한 무인기는 대부분 리튬 전지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러우 전쟁에서 위력이 확인된 1kg급 소형 FPV 드론은 리튬폴리머 고출력 전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전술(5~50kg) 드론에는 실리콘 음극 등 고에너지 셀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대형 드론 역시 전장에서 요구되는 고열 및 소음 방지 특성으로 인해 가솔린보다 배터리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전술 드론급 이상부터는 적어도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당 탑재되는 용량(약 2~3kWh)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주가 측면에서는 군수 물자 관련한 배터리 이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4년 말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 주가 폭락한 이후, Space X 등 우주 항공 산업에 배터리 탑재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군용 배터리 역시 관련 소식이 구체화될 때 전기차나 ESS 배터리와 달리 주가의 Valuation factor를 자극하는 강도가 강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보다 큰 틀에서는 타 산업에 주는 함의도 생각해 봐야한다. 민간기업이 군수물자 생산을 요구받을 정도로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배터리는 단순 부품이 아닌 에너지 안보 인프라로 재정의되고 있다. 배터리에 대해 미국에서 공급망 탈중국 기조를 강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ESS는 전력망 안보와 직결된다. 전시 혹은 준전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전력망을 의존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일각에서는 AMPC, ITC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시장 우회 침투를 우려하고 있으나, CHARGE Act 등 후속 입법이 이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 최근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질문은, 제조업으로서 PER 40배 이상이 용인될 수 있느냐이다. 한국 기업들의 고 멀티플은 드론, 로봇 등 아직 열리지 않은 거대한 시장, 그리고 그 속에서의 점유율 강화 흐름으로 인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2차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병기창 역할을 했던 GM과 Ford가 새로운 패권 전쟁 속에 다시 한번 군수 물자 생산을 요구 받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미국 현지 공장 통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 나아가 가파르게 성장 중인 한국 방산 및 자동차 기업들과 거래 중인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고 멀티플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1분기 실적은 부진하다. LGES, 삼성SDI 모두 1분기 적자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 실적보다 구조적 시장 성장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 ESS로 인해 올해 내 분기 흑자 전환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이 모든 논의가 과거처럼 친환경이나 탈탄소가 아닌 패권 전쟁이라고 하는 이익 추구 행위에 기초한다는 점이 근본적인 변화다. 셀 메이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 Car/Energy/Robot : 독일, 태양광·ESS 결합 설비 지원 추진
- Tesla 주가는 옵티머스 및 테라팹 사업 기대감에 한 주간 +14.8%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Lucid 주가는 재무 부담 우려로 -14.9% 하락했고, 이외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Rivian +11.9%).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Nio +5.1%, Xpeng +3.9%, Li Auto -4.3%).
- 1-3월 누적 ESS 신규 설치량은 글로벌 68.5GWh(+29%), 미국 9.3GWh(+19%), 유럽 8.8GWh(+69%), 중국 31.3GWh(+3%)를 기록했다.
- IEA는 유전·정유시설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로 수억 배럴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해, 생산 정상화에 최대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 WSJ은 미국 국방부가 GM, Ford 등과 무기·군수품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 독일은 태양광·ESS 결합 설비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 VW은 중국 및 미국 수요 부진으로 1Q26 차량 인도대수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 Oracle은 Bloom Energy와 2.8GW 규모 연료전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리튬배터리 등 산업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 실시 및 차량 제품의 생산 일관성 감독 강화 예정이다.
▶️ Cell : 중국 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화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3.3% 상승했고(LG에너지솔루션 +1.5%, 삼성SDI +6.7%, SK이노베이션 +5.7%), 코스피 대비 -1.9%p Under-perform했다.
Greater Bay Tech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해 GWh급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 Material/Equipment : 메탈가 상승 추세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5.8% 상승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LFP 사업 기대감에 +7.8% 상승했고, 이외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에코프로비엠 +3.2%, 엘앤에프 -0.6%). 중국 소재 기업 Yunnan Energy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7.3% 상승했고, 이외 기업 주가 역시 상승했다(Beijing Easpring +1.3%, Guangzhou Tinci +4.4%).
- BMI는 이란 전쟁 및 인니 쿼터제로 올해 니켈 가격 전망을 톤당 1만 6,600달러로 기존 대비 +5% 상향 했다.
- 에코프로리튬은 캐나다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 자금 64억원을 지원받는다.
- 1Q26 중국 리튬 배터리용 양극재 출하량은 149만톤(YoY +49%, QoQ -7%) 기록했다.
- CATL은 44억달러를 투자해 광산 자산을 통합·운영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 Ningbo Deye Tech는 해외 수요 증가에 1Q26 순이익이 전년 대비 +56~70% 증가한 2,400억~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