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괜히 혼자 겁먹고 이 사진과 글 남긴 걸 지웠더랬네요.
하여튼, 겁만 무쟈게 많아요.. ^^
벙개 공지도 구체로 했겠다, 이젠 뭐 더 겁날 것도 없겠다,
다시금 제 사진 올립니다....
그냥 저 이런 사람이니깐,,,부담없이(오히려 부담인가???) 만나러 와 주세요...
에구,,,제가 하도 글을 모자르게 자주 남겨서 제 집 컴퓨터가 저한테 벌을 주는지,,
도대체가 집에선 이 까페에 글 남기는 게 잘 안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회사에서 모올래,,,남기고 있네요... ㅋㅋ
나는 산이 좋아~~~ 한라산에서 북한산거쳐 인왕산 까지~~~ (인왕산 정상코스 왕 쉬움!!)
나는 노래가 좋아~~~ 노래 없인 못살아~~ 나는야 우리 동네 대표 '공짜' 카수~~
그래도 좋아...불러만 준다면...어디든....가리~~~~
나는야 바다도 좋아~~~ 바다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바다를 보면,,,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바다만 보면 멍~~
바다가 꼭 엄마같아~~ 푸근하기까지 해~~
바다 앞에서 몇시간이고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을 수 있는 난..
전생에 아마도 아니 분명 인어공주였을 것으로...사려됨...ㅋㅋ
나는야 담배도 좋아~~~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담배가 위로해 주지이~~~
그래도,,,끊어야 한다...다시금...내 마음은 너를 사랑하나, 내 몸은 너를 무지하게도 싫어하는구나..
아니 너 때매 너무 힘들대~~ 죽겠데~~~
그러면서도 오늘도 컴퓨터 앞에 앉아 벌써 담배 반갑을 더 펴버린...
나는야 술이 좋아~~~ 푸켓으로 신혼여행 가서도 술 들고 좋아하는 저 모습~~ 태국맥주랍니다...
그래도 결국 푸켓까지 가서도 소주를 먹었다네~~ 무려 십달러가 넘는 비싼 소주~~
우리나라에선 서민 술이지만 외국에선 무쟈게 고급술, 내 사랑 소주~~~
나는야 뮤지컬이 좋아. 무지무지 좋아...노래 없이 못사는 내 인생도 어차피 뮤지컬!!
일인시위는 힘들어~~ 쪽팔려~~
그래도 투쟁하는 이랜드 언니들을 위해 아웃렛 앞에서 한 시간 동안 꾹 참고~~
하기 전엔 긴장해서 밥도 못먹었는데, 하고나니까 묘하게 더 하고 싶어지더라니~~
하여간 내 생애 첫 일인시위~~ 그 뒤로 더는 안해봤슴~~ 또해볼지 모르겠슴~~
그래도 이랜드 일이라면 해볼지도 모르겠슴~~~
말이 필요 없슴!!! 무조건 이랜드 노동자 복직! 노동자 탄압하는 박성수 구속! 비정규직 투쟁 승리!
나는 기타도 좋아~~~ 무지무지 좋아~~ 기타 없인 정말 못살아~~~
그래도 기타는 잘 못쳐~~~ 못쳐도 상관 없어~~ 기타는 내 친구니깐~~~
기타랑 노래책만 쥐어줘봐봐...대여섯시간 동안 혼자서도 아주 잘 놀아~~
우리 동네 가수는 음향이 어설퍼도 아무 상관 없어~~ 이랜드 투쟁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푸켓은 아열대가 분명!!! 비가 무지하게 오더이다~~ 그래도 맥주랑 함께라면 무조건 행복~~
저 볼따구는 젓살이 아니라 인생살이외다~~~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삼순이 귀마개~~~ 저거 받으려고 빠리바게뜨 케잌을 샀다~~ 엄청 따뜻함~~
나는 와인도 좋아~~~ 소주 다음다음다음으로 와인이 좋아~~달콤쌉싸름시큼한 그 맛!!
근데 비싸서 못먹어~~~ 와인 한 병 값이면 소주가 몇 병인데~~
내 주제에 누가 사주기 전에 와인은 안 먹어~~~ 저건 크리스마스 이브라 큰 맘먹고!!
나는야 자전거도 좋아~~~ 자전거도 잘 타~~~ 두 손 놓고도 잘 타~~ 한적한 길에서 담배 한 대~~
저기가 서울숲이냐 선유도공원이냐,,,하여간 둘 중에 하나!!
나는야 절도 좋아~~~ 자전거 타고 진관사 가는 길도 좋아~ 아담한 진관사도 너무 좋아~~
근데 은평 뉴타운 때문에 그 좋은 길 다 버렸다~~
에이씨!! 자전거 세우고 담배나 한 대~~
한복입고 기타쳐본 사람, 있으면 나와 봐~~~
오빠 결혼식 때 저렇게 입고 하객들 앞에서 기타치며 노래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며 나와 봐~
노래할 때만 얼굴 두꺼운 나~~~ 생활한복 입을 때만 치마 비스무리하게 입어보는 나~
그나마 저 한 복도 누가 공짜로 준 것임~~~
몇 년 전 이겠네~~ 지금은 이 때보다 벌써 많이 늙어버림~~
이 얼굴은 남자 같음..실제로 회사 남자 후배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형'이라고 부른다는...그래 니네들보다
술도 더 많이 먹고 담배도 더 많이 피고, 무거운 것도 잘 들고,
행동도 더 털털한 나는 '형'이 맞을지도 모른다....ㅋㅋ
내가 어쩌다 핸드폰 카메라로 내 얼굴을 찍는 건...
무쟈게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순간, 내 얼굴 상태가 궁금할 때....
너 왜 그꼴로 사는지 궁금해질 때..사는게 엿같지만 그래도 살아야겠다고 생각될 때...
그것도 주로 혼자서 야근할 때...
나름 최근 모습 핸드폰 셀카!!!! 바로 위 사진보다...확실히 늙. 었. 다.
그런데 지금은 몇달 전 저 때보다 더 늙었다...
세번째 멍한 얼굴은, 술 무쟈게 많이 먹은 담날 아침...나 살아있나 궁금해서 찍어본 거였슴...ㅋㅋ
(내 사무실 책상 바로 위에 있는 형광등 조명빨 죽여줌!!!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조명빨!!
빨간색 쪼끼는 작업복.근데 핸카치곤 사진이 넘 잘나옴..나중에 실물이랑 다르다고 뭐라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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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연 미끼가 될란지...알수는 없습니다만...
그냥 올려봅니다..
어차피,,,벙개 모임 하고나면 후기글, 사진 올려야 하니
그러면 그 때 어차피 드러날 얼굴이니...
그래도 지금보단 좀 나은 얼굴 미리 맛뵈기 하시라고...
간만에,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죽 훑어보니...
그렇게 잘 못 산거 같지 않다는 위안도 들고...
사진 찍는 거 참 싫어하는데...
그래도....보기 거북하게 생긴 얼굴 같지는 않다는 자위도 해보며...
(그래도 난 내 얼굴 맘에 안든다...엄마아빠 얼굴 반만이라도 닮을 것을..)
이렇게...
사진질을 해봅니다...
그래도 나름...이 사진들 속에
제 본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네요..
제가 벙개제안글에 썼죠..
술, 노래, 담배, 이야기 두루 좋아한다고..
그에 대한 증명이 이 사진들로 대신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사진이 뻥인지 아닌지..
한 번 벙개모임에서 직접 확인들 해보십시요....^^
중요한 건,,,올해는....저 사진들보다 분명 늙었다는 것...
올해는...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하여간 참 힘든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도,,,,웃는 모습만은...비슷할 거외이다...
못난 사진들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이만....*^^*
추신 : 다들 눈들 안버리셨기만을 바랄 뿐...이미 저지른 일, 주워담을 생각은 많으나
걍 엎어진 대로 놔두렵니다....이젠 나도 몰러... ㅡ.ㅡ;;
==> 예전에 이 글 남겼을 때,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