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과 국민의힘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국민의힘 22대 당선자들의 워크숍의 핵심 키워드는 ‘뼈 빠지게’, 와 ‘똘똘’이다. ‘뼈 빠지게’는 윤석열이, ‘똘똘’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워크숍에서 한 말이다.
윤석열은 ‘지나간 거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추경호는 ‘첫날부터 앞으로 22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단합·결속…. (야당의) 입법 폭주·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 독재를 우리가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당과 정부 또는 당과 윤석열이 한몸이 되자는 것이고 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흩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즉 윤석열이 무너지면 당이 무너지고 모두가 죽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윤과 당이 알고 있으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권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적으로 닥쳤다는 것이다.
22대 국회는 여당이 108석, 야당 192석이다. 21대 국회 마지막에 채상병 특검 재의결에서 구민의힘 의원 5명이 재의결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2대 국회에서는 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에 찬성하면 어떠한 법안도 재의결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워크숍은 의원들을 향해 단결, 단일대오, 똘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이탈을 사전에 봉쇄하려고 하고 있으나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댐도 조그만 구멍 하나로 무너진다.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찬성을 함에 따라 국민의힘이라는 댐은 구멍이 뚫렸다. 그 구멍을 막으려고 윤석열과 당 지도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의 22대 국회의원 중에는 비윤 의원 수가 어느 정도 된다. 이들은 채상병, 김건희 특검이 되더라도 자신들의 의원직 유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영향은 모두 윤석열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의 비윤 의원들에게 윤석열 호위무사를 요구하면 이들이 받아들일까.
*** 한국갤럽이 윤석열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1%, 부정 평가는 70%라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첫댓글 뭐니뭐니 해도 최순실의 태블릿PC가 가장 두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