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에 종각역 3번 출구에서 용원이를 만나기로 해서
아침 10시에 나가서 종로 3가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한 정거 가서
종각역에서 내려 3번 출구에서 용원을 만나다.
오늘 동창회를 아무 회비도 없이 만나는 것이라고 꼭 나와야 한다고 해서 나가다.
종로타워 33층 부페 식당에서 총 동창회가 만나는데 숫자가 너무 적게 나와 놀라다.
식당 전체를 빌렸다고 하는데 너무 적은 수가 모였다.
작년에는 안 모였었고 올해 5월에는 산정호수로 가서 갈비를 먹었다고 하는데
나는 한국에 없었다. 용원이가 연락을 해주어서 이렇게 만난다.
예배를 드리고 부페를 겸하여 주 메뉴인 스테이크를 일일이 서비스해주다.
과일과 케잌 등이 풍성하다. 아들 덕분에 번번이 호텔에서 식사하는 메뉴이다.
여러가지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다. 올해 동창회가 문제가 있어서 둘로 갈라지고
법적 투쟁도 있었는데 이쪽이 이겼다고 한다. ??? 선배님들이 ...
친구가 나에게 왜 그렇게 돌아다니느냐고 ... 딸이 있어서냐고? 부려워하다.
아들도 언제나 오라고 하고 아들하고 매번 여행을 다닌다고 하니
며느리가 참 착한가보다고 ... 자기는 아들만 둘인데 며느리 눈치가 보여서
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자기 돈 쓰면서 ... 친구는 부자다.
새삼 우리 아들, 딸이 효자들이고 너무 감사하다.
친구와 걸어서 광화문으로 와서 친구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걸으며 텐트를 쳐놓고 자는지?
박근혜 대통령의 흉한 흉상을 만들어 놓고 ... 두 청년들이 이석기 석방 싸인을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었고 법대로 할 것이니
이제 광화문을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는 집회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는데 서울의 얼굴인 광화문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할 것이냐고 묻다.
이석기가 죄를 지어서 감옥에 갔는데 무슨 석방이냐고... 박근혜 때문에 갔다고 ...
나라를 생각해야지 이렇게 혼란에 빠트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
그래서 국민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국민이 누구냐고? 집회하는 것이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것이지 구하는 것이냐고? 두 청년과 입씨름을 조금하다.
사람들하고 말하면, 청년들하고 말하면 내가 이길 것 같다. 폭력이 아니라면 ...
저들은 국민의 뜻이라고 ...??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 우리 동창생들도 모두
태극기 부대들이다. 쉽게 태국기와 촛불부대로 나누어서 ...
저들은 어째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태국기를 흔들지않고 햇불과 촛불로 ...
주여! 속히 이 두 집회가 끝나게 해주소서.
법이 올바로 정의로 서게 해 주시고 질서가 잡히게 해주시고 선동으로 젊은이들이 철 모르고 날뛰지 않게 ...
어르신들의 탄식과 신음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흥분한 군중들이 다 옳은 것이 아니다.
성경테이프를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집으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