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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산 눈꽃산행 방문을 환영합니다 *-
**Dvorak,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제1악장 Adagio-Allegro molto**
전북 고창군, 전남 장성군 방장산(方丈山 743m) 눈꽃 산행기 장성갈재→쓰리봉→서대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방장산자연휴양림
1. 산행개황
2. 산행안내도
방장산(方丈山 743m)
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룬 방장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를 지녔음에도 바위산 못지않게 힘찬 기운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우두머리를 일컫는 '방장'을 이름으로 삼은 산답게 전남과 전북을 가르며 우뚝 솟구친 이 산은 북동 방향으로 주봉으로 삼는 봉수대(715m)와 쓰리봉(734m)을 거쳐 장성갈재(274.1m)로 산줄기를 뻗어나가고, 남서쪽으로는 벽오봉(640m)을 거쳐 양고살재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사이 장성갈재와 노령으로 연결되는 입암산(626.1m)을 비롯한 내장산 국립공원 내의 산봉들과 멀리 담양호 주변의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고창벌이 내려다보이는 등 사방으로 멋진 조망을 조망한다. 호남고속도로변의 명산으로 이미 여러 해 전 자리를 구축한 고창 방장산(742.8m)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찾는 이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주봉격인 봉수대(715m)는 현재 지형도 상이나 눈으로 보기에도 742.8m봉에 비해 낮지만, 암봉을 이루며 사방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고창 산악인들은 742.8m봉 북동쪽으로 500m 거리를 둔 봉수대 흔적이 남아있는 봉수대봉(715m)을 정상으로 꼽는다. 고창군청 직원의 말에 의하면 이 봉수대가 742.8m봉에 비해 조금 높았으나 6.25때 폭격을 맞아 낮아졌다고 한다.
예로부터 산이 신령스럽고 산세가 깊어 도적이 많이 들끓었다는 방장산의 원래 이름은 방등산(方登山)이었다. 지금은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이나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나들목에서 10~20분이면 닿을 수 있지만, 1973년 11월 호남고속도로 전주-순천 구간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 산이었다.
방장산에 등산인들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데에는 산세와 더불어 산기슭에 들어앉은 자연휴양림과 가까이 위치한 석정온천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방장산과 벽오봉을 잇는 고창고개 남쪽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교통이 편리하고, 조망이 좋아 휴일이나 평일 할 것 없이 찾는 이가 많아 전국의 여러 휴양림 중에서도 이용률이 으뜸으로 꼽힐 정도다. 또한 석정온천은 방장산을 온천산행지로 자리잡게 해주었다.
3. 최상의 맑은 날씨에 눈꽃산행은 황홀경이다
방장산에 대한 별다른 좋은 정보는 가지고 있지 못하였다 산행후기를 올리는 인터넷에서도 특별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던 산이다 한국산하 인기 100산에도 선정되지 못하고 156번째로 등재되어 있는 산이다.
단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산이라 언젠가는 올라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하니 자연 명산산행 순서에서도 밀리고 밀려 남은 4산 중에 하나에 이르렀다 마침 한 안내 산악회에서 겨울 설산산행으로 회원들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받는다
그래서 큰 기대감 갖지 않고 산악회에 신청하고 동행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당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의 가장 추운 날이라고 일기예보가 올라온다 하지만 맑은 날씨란 예보라 설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접할 수 있지나 않을까 기대한다
지난 주에 다녀온 적상산의 설산산행은 상고대는 좋았으나 날씨가 흐려 신통치 못했다 그래서 한편 기대감을 더 가지고 새벽 6시에 집을 나서는데 차가움이 예사롭지가 않다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이 추운 날에 산행을 가십니까?란 말을 뒤로하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산행들머리인 장성갈재에 도착하니 별천지가 전개되어 있다 많은 적설에 밝은 햇빛은 설경을 황홀케 하고 푸른 하늘은 아름답게 배경이 되어준다 이곳에서 산행여장을 꾸린다
어제 밤에 내린 눈은 아무도 밟지 않았구나 여기서 산행은 우측으로 꺽어 오른다
밝은 태양, 하얀 눈, 푸른 하늘, 이런 조화를 만나기가 어려운데......
앞 선 회원들이 함성을 지르며 오르지를 못한다
고도를 높여 오르니 상고대도 피어있다
벌써 적설이 무릎 가까이 오른다
이 터널 사이로 오르다
작은 산죽 한 그루가 눈을 똟고 솟았다
선두팀은 산행로를 만들고 오르느라 힘들었겠다
서쪽 멀리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첫째번 봉우리 쓰리봉(734m)에 오르다 여기까지 오르는 산행로가 다소 힘이 든다
눈꽃 밑으로 지나오는데 바람에 눈폭탄을 맞아 모자와 어깨에 눈을 실고 있다
서쪽으로 저수지가 여러개 보인다
눈파람이 서쪽에서 불었나보다 정상인 방장산까지 거리가 3.4km 라네요
쓰리봉을 넘어오니 적설량이 갑자기 많아진다
바로 아래로 저수지와 그 뒤로 15번 국도가 보인다
뒤에 오던 회원의 렌즈에 담기다
동쪽으로 백암산 내장산이 조망되다
서대봉에 올라 쓰리봉 돌아보다
계속 진행할 마루금 바라보다
지나온 마루금 돌아보다
암봉 오르는 길이 예사롭지 않다
드디어 715m 봉수대 오르다 방장산(743m) 보다 높이는 낮지만 산세를 종합하면 이곳이 방장산의 중심 봉우리란다
다음 오를 방장산 바라보다
지나온 암봉들 바라보다
지나온 암봉들 조망하다
방장산 정상이 가까왔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그런데 증명을 담아줄 회원이 없어 주위 경관을 담으며 기다린다
저 멀리 내장산 방향 조망을 담다
마침 뒤이어 오른 회원의 도움으로 증명 남긴다
정상에서 양고살재 방향으로 향한다
전망대에 이르다
전망대에서 벽오봉 바라보다
나무가지가 눈이 쌓여 땅에 닿았다
고창고개에 이르다
근데 벽오봉 방향으로 오르는 산행로가 러셀이 되어 있지 않다 선두팀이 러셀이 힘들어 벽오봉 오르기는 포기하고 바로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였구나 이곳에서 약간의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하산하기로 한다
자연휴양림지역을 통과한다
방장산 자연휴양림 시설이 보인다
드디어 방장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다
이로써 방장산의 화려한 눈꽃산행을 여기서 모두 접는구나 군데군데 미끄러운 험로도 있었지만 무난한 설산 산행코스를 즐겼다 날씨가 바쳐준 설산 눈꽃산행을 만나기란 여간 어려운데 오늘 만끽하였다 아무쪼록 안전하게 즐기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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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성탄을 잘 보내시고 복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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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 쌓인 산, 묵직한 설화 그리고 상고대 까지 설산산행 맛이 제대로 나셨겠습니다.
이름을 처음 알게된 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사계절 산행중 겨울 설산산행을 가장 좋아라 하지요
그래서 이 맘때가 되면 더 열심히 설산을 찾아 다니곤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설산을 만난 것은 몇 번 되지 않는 행운이지요.
銀世界
방장 넓은 어께를 좋아 하였나
백설 온산에 푸짐히 쌓이고
높은가지 소담스런 雪花에는
반짝이는 작은 세상 둥지를 틀고있는데
떠나기 그리 싫어 매달린 고드름
산객의 머리를 간지리는데
푹빠진 다리를 빼려 하다가
멈춘 시선 풍덩 푸른 하늘에 빠진다!
즐감 감사 합니다.
유 대감님의 시상을 마구 흔들어 놓았군요
설산산행을 좋아하는 저도 이런 산행은 행운이지요
적설량, 맑은 하늘, 기온, 적절한 바람, 이 모두가 조합이 되어야 하니까요
바라보는 마음이 호사를 하고 왔습니다.
雪國***
엄청난 눈**
마음까지 포근함이 몰려오는***
황홀감의 두터운 눈속,,
무겁다 신음하듯 느러진 나무가지,,,
아름다운 눈속을 덕분에 거닐면서~~~
내게도 행운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