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죽음을 읽었다. 스폐인은 70세가되면 유효기간이 9999년까지인 신분증으로 갱신해준다. 불노장생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하니 재미있다. 구글해보니 여권과 동일하게 신분증은 30세까지 5년, 70세까지는 10년의 유효기간이 있지만 70세이상은 평생유효한 신분증을 발급해주니 죽을 때까지 더 이상 갱신이 필요없는 셈이다. 61 3년을 사는 쥐나 90년을 사는 코끼리가 평생 이동하는 거리와 심박수가 비슷하다는 것도 흥미롭다. 94 문명상태에서만 늙거나 노쇄현상이 발생한다. 자연상태에서는 먹히거나 먹는데 시속 95키로의 가젤이 90키로밖에 달리지 못하게되면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95
토끼도 애완동물로 적합한데 영리하며 깨끗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보다 애교도 많고 좁은 공간에서도 살 수있으며 먹거나 쌀때는 우리에 들어가서 편하다. 하지만 기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고 대중화되지않았기에 특히 먹이나 수의사 구하기가 어렵다. 107 모든 어류가 알만 낳고 방치한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돛메기는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부화시키는 10일동안 단식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체로 포식되도 많은 알을 낳고 방치하거나 소수 정예의 알을 낳고 부화시키고 키우는 경우로 나뉜다. 연어도 산란하고 모두 죽지않는다. 대서양 연어는 여러해 산란하고 태평양 연어 중에서도 다년 산란하는 경우도 있으며 공통적으로 수컷은 죽는 비율이 낮다.
고생물학이 무척추동물무터 최초의 척추동물인 어류와 양서류에서 공룡으로 대표되는 파충류까지 임을 생각해보면 저자의 전문성이 다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소설가도 그렇다. 고생물학자가 이성적으로 접근한다면 소설가는 감성쪽이 강한데 왜 사피엔스가 사는지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하다. 사람을 포함한 생물은 사는 이유가 없다. 다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151 작은 동물은 체온이 높다. 그 이유는 열을 발생시키는 체적의 크기에 비해 열을 발산시키는 표면적의 크기에 대한 비율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열을 생산해야 체온을 유지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대사량도 높고 수명도 짧다. 245
포유류는 목뼈가 모두 7개다. 그래서 쥐나 기린의 목뼈의 수가 같다. 다만 기린의 목뼈는 길고 쥐는 짧다. 이에 반해 조류와 파충류는 목이 길면 목뼈도 많다. 그래서 백조는 오리보다 목뼈의 수가 많다. 249 절식에 운동이 추가되야 완벽해진다. 그리고 운동에는 땀을 잘 배출하는 것이 필요한데 폴리에스터가 좋다. 방수까지 하는 경우는 안감으로 폴리우레탄이 추가되면 된다. 정확히하자면 수증기는 배출하지만 소금은 남기에 세탁은 필요하다. 311
사는 이유는 죽음이 두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삶의 반대인 죽음만큼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습관도 중요하다. 그래서 죽는 것이 더 좋은 상황에서도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살기위해 노력한다.
조류부터는 온혈동물이다. 나는 새는 날지 못하는 새보다 오래사는데 이는 포유류에도 적용된다. 박쥐는 같은 무개의 쥐보다 더 오래살기 때문이다. 대체로 성장기의 3배가 수명인데 인간의 경우 21세경에 성장이 멈추기에 63세가 수명이라고 볼 수있고 그 이후에는 각종 성인병이나 치매, 그리고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433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161811?ReviewYn=Y
추천의 글_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인류학자의 길잡이_김준홍(포항공대 교수)
0_ 카르페 디엠; 1_ 불멸의 존재
2_ 빠르게 살고, 젊어서 죽어, 아름다운 시신을 남기자; 3_ 에로스와 타나토스
4_ 쾌락주의자가 되자; 5_ 할머니 가설
6_ 벌거벗고 신나게 먹는; 7_ 문제는 크기야
8_ 나간 살, 들어온 살
9_ 사자의 먹이; 10_ 속도를 늦추자
11_ 나무 인간; 12_ 그들에게나 줘 버렸으면
13_ 비밀스러운 삶; 14_ 샹그릴라
15_ 장점과 단점; 16_ 여기엔 프로그램된 것이 없다
17_ 붉은 여왕
옮긴이의 글_남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