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마지막 앨범구매를 했습니다.
그동안 구매한 앨범에 대한 포스팅을 할땐 정해놓은 틀에 맞춰 글을 작성하곤 했는데
이번에 구매한 앨범은 다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 처음으로 틀을 깨고 적어봅니다.
지난 10월 27일 우리곁을 떠난 '마왕 신해철'
그를 추모하기위해 제작된 베스트 앨범 'Reboot Yourself' 가 발매되었습니다.
4CD 50여곡의 구성의 2,400장 한정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의 예약판매가 시작된날 운좋게 주문에 성공하여
마침내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받아보신 분들의 후기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나 큰 상자에 담겨 배송된 앨범.
배송상자를 개봉하니 그 안에는 주인공 'Reboot Yourself' 앨범이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마치 실제 사진앨범과 같은 형태로 제작된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집으로 가져온 후 본격적으로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커버를 여는순간 보이는 마왕님의 사진...
왜..벌써 가셨나요...
사진과 북클릿을 들어내면 4장의 CD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50곡의 리스트입니다.
각 CD 별로 테마를 정해서 곡들이 배분된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개인적으로 96년작 '정글스토리 OST' 의 메인테마 '그저 걷고 있는거지' 와 '70년대에 바침' 이 빠진것이 아쉽지만,
빠진곡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수록된 곡들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담고 싶습니다.
화보집을 연상시키는 북클릿에는 그의 생전 사진과 수록곡들의 가사, 추모글등이 담겨져있으며
무엇보다 아내분과 어머님의 편지는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2014년의 마지막날을 당신의 음악을 들으며 보내려
합니다.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편히 쉬세요.
첫댓글 마왕ㅠ 마왕 없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데, 또 눈물나오네ㅠ
고인의 명복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빕니다...
흠 저걸 안 사면 나중에 후회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