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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천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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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인격 그와 차가운 그녀의 솔직담백 러브스토리
LOVE.03
“시끄러! 이것들아!!!”
오빠는 다시 부대로 복귀했고, 부모님은 쌍둥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난 또 다시 혼자가 되었고… 친구라는 것들이 아침부터 우리 집에 와서
난리를 치고 있다.
“헤~~” –혜인
“그렇게 웃지마…. 패고 싶으니까..”
“너.. 우리 혜인이 때리면…” –성한
“아침부터 술 마셨냐? 왜 아침부터 와서 난리들이야!!”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오랜만에 좀 쉬나 했더니…
“너무 그렇게 짜증만 내지마라~~” –혜인
“왜 왔는지… 이유나 말해. 그리고 빨랑 내 눈에서 사라져!!!”
“그게….” –혜인
또 무슨 소릴 하려고….
“너.. 소개팅 한번만 해라. 응?” –혜인
“또 그 소리야?”
“큰아버지 생각해 해드려라.. 좀.. 얼마나 걱정이….” –혜인
“이혜인. 니가 신경 쓸 일 아니야. 그리고 이런 걸로.. 절대 우리 집에 오지마.”
“채아야.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성한
“아버지두.. 그냥 두신다고 했어. 그러니까.. 니들도 좀 나둬. 이혜인. 아버지께 무슨
소릴 들었던.. 그냥 가만히 있어. 나 안 그래도 지금 시험 때문에 머리 아프거든…?
니들까지 보태지 말라고.”
내 말에 조용해지는 두 사람…
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해주는 거였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 갈게. 채아야.” –혜인
혜인이가 먼저 나갔다… 눈엔 눈물을 머금은 채 말이다.
하아… 상처 받았나 보네….
“미안하다. 성한아.. 어쩔 수 없었어. 니가 혜인이 잘 달래줘…”
“그래…. 너무 그렇게 차가워지진 마라.” –성한
“그래…….”
성한이 마저 보내고 난 혼자 집에 남았다.
후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 버린 건지…
그 날밤은… 밤새도록 혼자서 술을 마셨다.
“으…..”
Rrrrrrrrrrr
“으…. 여보세요….”
-“또 마셨냐?”
“혜일이냐?”
-“너 못 나오겠네.”
“애들 모였냐?”
-“어. 근데 너 못 올 거 같다?”
“지금은 그냥 밥 먹는 거 아니냐?”
-“어. 맞아…”
“모임은 언젠데?”
-“오늘 저녁. 왜.. 나오게?”
“나가야지… 동창횐데…”
-“지금 내가 들은 니 목소리는….”
“걱정마. 모일 때 전화해라.”
내 말만 하고 끊었다. 분명 되지도 않는 잔소리를 할 테니까…
대충 정리 할건 하고 시간을 청소하는데 보내버렸다.
시험은 끝났지만… 아직까지 신경이 쓰여서.. 그걸 잊기 위해….
Rrrrrrrrrrr
오늘 따라 전화 많이 오네…
“여보세요.”
-“큰 누나?”
“누구세요…?”
-“히잉- 빈인데….”
“이채빈?”
-“응!! 누나!!”
이 녀석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서 전화를 한거야….
집에서 가르쳐 줬을 리는 없고….
“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 한거야?”
-“헤~ 김비서 아저씨한테 물어봤어!”
“집에서 아시면 화내실거야…”
-“괜찮아~ 엄마한테 허락 받았어!”
“그랬구나…”
전화를 하는 동안…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서로 전화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는 통에…. 귀가 좀 아프긴 했지만….
“이제 그만 끊자…. 쌍둥아. 사고 치지말구….잘 지내야 되.. 알았지?”
-“헤~ 응! 누나!!”
유일하게…. 우리 가족들 중에…. 내가 가장 믿는 아이들….
어리고 순수하니까….
6시쯤…. 혜일이에게서 전화를 받고 시내로 나왔다.
“벌써 다들 모였네…”
“어. 너 좀 늦었다?” –혜일
“어.. 오늘 좀 늦게 일어났어.”
“내가 전화해서 일어난 거냐?” –혜일
“응…”
“도대체 어젠 또 얼마나 퍼 마셨냐?” –혜일
“그냥…”
혜일이와 같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무대를 봤다.
아무튼 난리 났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할 얘기도 많고 하다는 애들….
“넌, 그 압박에서 어떻게 벗어났냐?” –혜일
“무슨 압박?”
“약혼 말이야.. 난 한동안 좀 시달리게 생겼는데…” –혜일
“그냥….”
“또 지랄했지?” –혜일
“조용해. 임마…”
술을 마시면서 무대에서 노는 애들도 보고…
여기저기 익숙한 얼굴들도 보였다.
“혜인이랑은?”
“아마 올 거야.” –혜일
오랜만에 만난 애들이라… 우린 춤추면서 그 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중간에 혜인이와 성한이 커플이 와서 또 놀고….
여태 했던 동창회에서와는 다르게 술을 마시지 않았다.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다른 애들도 다 놀랄 정도로 말이다.
“조용히 내려. 이것들아. 시끄러운 것들… 같으니…”
“후우.. 내가 데리고 올라가면 되니까.. 넌 그만 가봐…” –혜일
“그래. 난 성한이 데려다 줄 테니까.. 조심해서 데리고 가.”
“잘가라. 성한아.” –혜일
“그래. 너도…” –성한
성한이까지 데려다 주고 집으로 왔다.
애효~ 오늘도 참 힘들었….
쿵-
“으윽-” -??
“헛-”
어디에 부딪친 거 같은데… 뭐지??
한 발 뒤로 물러서 아래를 봤다. 우리 집 앞에 피투성이를 해선 쓰러져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 아무튼… 사람 같았다. 누군지….?
그냥 지나쳐 집으로 들어왔지만… 왠지 신경 쓰이는 그 사람… 누구길래… 남의 집 앞에
저렇게 쓰러져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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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인중인격 그와 차가운 그녀의 솔직담백 러브스토리 love.03
마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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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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