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예슬씨 사건을 보면서
처음에는 '아 대한민국 연예인은... 이젠 법도 우습구나.. 제기랄' 했습니다...
그런데 나날이 올라오는 정보를 보면 좀 불쌍한 느낌도 없지 않네요
비슷한 사고도 겪고 최근 4건이나 되는 교통사고(?)를 겪었거든요.
씨밤...
순간의 방심과 교만이 눈깜짝 할사이에 사고가 납니다..
1. 얼마전 서울 본가 다녀왔다가... 집에 도착!! 차 빽빽한 아파트 주차장..
"와!! 다왔다 어 저기 자리네!! 놓칠수 없지!! 스무스하게 주차하는걸 보여주갔어!! "
우회전 주차하다가 옆차 휀다를 슬쩍 긁었습니다.. 한 3센치 정도 크윽..
걍 무시하고 튈까 했는데... 한동네라.. 양심이 허락칠 않아서, 보험처리 안하고 30만원 수리비 지불 크흑..
2.처가집 가다가 오늘따라 왠지 안가던길로 가는데
입구쪽에 왠 봉고차,트럭으로 스크럼이 짜져 있습니다..
'이런 제길... 길도 좁은데 저게 뭐야.. 크게 돌아야 겠다~"
그 뒤늬 사각에서 뒤돌아서 엉덩이를 쳐들며 공구리를 치고 있던 어떤아저씨..
그야말로 툭 부딫쳐서 툭쓰러짐..(덫을 깐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듬..)
욕이란 욕은 다 하더군요.. 처음엔 미안하다가 갖가지 악플형의 욕을 한 30분동안 해대는데 짜증 쓰나미..
아마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요럴듯..
아무리 봐도 데미지는 없고.. 어떻게 한몫 잡을까 궁리하는 눈치...
연락처 적어주고... 병원 다녀온다음 연락 주라고 하고 해어짐.. (병원이 바로 옆)
병원 안가고 나중에 병원 안데리고 갔다고 뺑소니로 몰아 가려고 수작부림...
나중에 병원가서 엉터리 진단서 끊었는데.. 보험 감사 팀에서 정밀 검사 하겠다고 하니까
꼬리 내리고 50만원 정도에 합의 딜 했다함..(치료비 포함)
3. 집사람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오다가...
옆에 주차된 벤츠 C500? 하여튼 꽤 구형.. 범퍼 슬쩍 긁히고 방향지시등에 데미지..
이정도면 국내 차라면 범퍼 도색, 지시등 교체 하면 20도 안들텐데...헐..
보험처리 했는데 부품값만 180만원!! 공임 졸라 많고... 기다리는 기간도 길어서 랜트카 비용도 크다고...
수리해서 처리 하겠다고 함..
결국 야메로 수리처리 하는데 140만원에 ok..
뒷휀다 눌린 제차는 40만원...
4. 이번에는 피해자 입니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고창 청보리 축제 보고 오는길.. 그 인방 길이 다 그렇듯...
툭하면 우마차에... 트랙터 경운기가... 도로를 전세 냅니다..
신호? 우선순위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자기동네다면 거기선 왕인겁니다.
갑자기 껴든 경운기에 줄지어가던 차들이 끼익섭니다.. 줄줄이 서다가... 제 뒤에 오던 할아버지 운전자가...
제차를 사정없이 처박았습니다..
제차 뒷부분은 작살이 나고... 할아버지의 1톤 트럭(좀 새거였음..)도 앞아 눌려서 문이 잘 안열리게 되었군요//
패닉에 빠지신 할아버지...
보통 이순간이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육두문자를 날리며 화를 내지만...
앞에 적었던 개같은 경우를 미리 겪은지라... 그러면 안되겠다 맘 먹고 ..
사고처리 순서를 알려 드렸습니다.. ㅋ 사실 보험회사 불러서 처리하면 신경쓸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사 대물 두가지 100% 할어버지 책임으로 사고 등록됩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딸도 오고 사위도 오고 아들친구?도 옵니다/
우르르 와서 괜찮냐고 하며 얼른 병원가라고 하는걸...
광주 산다고 거기서 가겠다고 하며 옵니다.
차는 대략 10일정도 수리기간 걸려서 K5 랜트... 하루에 대충 3만원쯤 나올낀데.. ㅎ
(랜트 안하면 랜트비의 20%를 나중에 지급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인사사고 합의금은 저와 집사람 60만원씩..
차 수리비야 알아서 내겠지만..대충 300 이상 나올것 같은데.. 흠...
제가 걱정할 부분은 아니죠..
안전띄를 맨 저와 아이 (카시트 필수!!)는 말짱한데 집사람은 목과 허리에 데미지가 큽니다.
이번 사고 때문에 집사람은 뒷자석에서도 무조건 안전띠를 착용합니다. ㅋㅋ
매직인 여러분도 꼭 안전띠 하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첫댓글 ... 사고가 많으셨군요.. 몸은 건강하시나요?..
고창이 제 고향인데 축제있는지도 몰랐군요 ㅎㅎ
나중에 집에 내려갈때 한번 들릴께요.. 추석쯤될지 모르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