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다비덴코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더니,
1세트는 워밍업이었다는 듯이 2,3세트 가볍게 눌러주고,
4세트에서 다비덴코가 끈질기게 추격을 했으나, 결국 페더러라는 산을 넘지 못했습니다.
조코비치와 송가의 대결은 1세트보고 판가름이 나더군요..
송가가 압도적인것은 아니었지만, 노박이 리드를 하려하면 송가가 계속 따라붙더니,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이기면서 기가 많이 꺽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코비치의 코트비전과 리턴은 기가 막히지만, 송가의 운동능력을 못따라가는 느낌이랄까요..
16위의 중국의 리 나와 괴물 세레나와 경기도 재밌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2-0으로 세레나가 올라가긴 했지만,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중국선수 리 나 정말 잘합니다. 세레나의 디펜스가 너무 뛰어나서 올라가진 못했지만,
두 세트 리 나가 땄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 아마 조만간 5위안에도 들것 같습니다.
젱 지에는 벨기에 아줌마한테 힘도 못써보고 떨어졌네요.. 뭐랄까..킬렌코와의 경기는
킬렌코가 컨디션이 안좋았고,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라, 비행기 때문에 서브를 잘 못하면서,
흐름이 자주 끊겼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를 못했다고 봅니다. (이상한 중국 응원단도 한몫했구요)
작으면서 코트를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당히 능숙한 리턴을 보여줬는데..
벨기에 아줌마 에닝이 너무 잘했습니다. 레벨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경기였죠..
여자 결승은 괴물파워 vs 아줌마파워의 대결이 되겠네요.
남자 4강은
페더러 vs 송가 그리고 머레이 vs 칠리치가 되겠네요.
머레이와 칠리치는 잠시후에 경기가 있겠지만..머레이가 올라갈 것 같구요..
예전만큼 극강 포스를 뿜지 못하는 페더러를 누르고 머레이가 우승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첫댓글 송가 조코비치 게임을 좀 봤는데 송가 운동능력 좋아보이고 파워가 좋더군요. 서브도 좋았죠. 반면 조코비치는 말씀하신대로 달아나야할 때 확실히 달아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더군요. 샷의 세밀함같은 것은 조코비치가 더 좋아보였는데 말이죠ㅋㄷ 페더러 2세트때부터는 정말 ㅎㄷㄷ하게 살아나던데요. 1위는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거 같습니다.
조코비치의 마인드 문제가 더 커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첫세트 시작하자마자 송가의 서비스게임까지 얻어내고는 바로 따라잡혔고 2세트도 쉽게 갈수 있었는데 어렵게 갔죠 송가의 서브가 좋은것도 큰 이유였지만 가끔 보여주는 조코비치의 운영을 보면은 멘탈에도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조코비치가 4세트에서 부터 배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서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게 큽니다..사실 3세트까지 경기 내용은 조코비치가 앞섰는데...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히 4강이상 진출하는 선수가 되려면 좀 더 강인함이 필요할것 같습니다..작년 호주오픈에서도 더위먹고 기권하더니...
스트록만 봤을 때는 리나가 세레나 보다 더 나아보입니다. 서브의 차이가 꽤나 커보이더군요.
페더러-다비덴코 4세트 3:4로 페더러가 지고 있을 때였나? 분노의 서브 러쉬 작렬하더군요. 서브에이스만 3개였나 -_-; 그렇게 빠르지도 않은데 엄청난 코스로 꽂는 기술과 승부처에서 깨어나는 집중력. 다비덴코가 심리적으로 왕창 무너지는 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전성기에 비하면 슬슬 내리막으로 접어들지 않았나 하는 페더러지만, 역시 대단합니다.
진정한 테니스계의 전설... 테니스의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이죠. 1세트를 그렇게 허무하게 지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공이 잘 안보이게 방해하던 해가 빨리 넘어가게 토일렛 브레이크도 사용하며 찬스를 기다리던 그 정신력은 전율입니다. 지금의 페더러를 페더러이게 하는 것은 절대 그 하드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는 그보다 좋은 이들이 넘쳐났고 넘쳐납니다) 소프트웨어. 그 정신력과 경험, 지능에서 나오는 풋웍, 전략, 마인드컨트롤은 역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레이가 이기네요.. 3:1.. 내일이 기대됩니다 페더러 vs 송가
조코비치는 더위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조코비치와 송가의 경기가 밤에 벌어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적용이 안 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호주의 여름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심신을 지치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날의 코트바닥의 온도는 6~70도까지도 올라 갑니다. 신발이 바닥에 들러붙죠. 이런 컨디션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면, 하루를 푹 쉬어도 자신의 리듬이나 체력이 올라오지 않을 때가 많지요. 그런데도 무리를 하다보면 근육통이나 복통이 유발되기도 하고요. 그저께 조코비치가 딱 그랬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더위에 약한 조코비치가 따낸 유일한 그랜드 슬램 타이틀이 호주 오픈이라는 사실이죠.
ㅎㅎ 그때 봤는데,, 조코의 도박의 성공이었죠,, 철저하게 체력안배를 위해 송가의 서브는 그냥 무시하면서 거의 미동도 안했죠,, 그리고 본인의 서브게임에 전력을 다해서 이기게됬죠,, 정말 이긴 조코가 더 안스럽고 처참했다는,,,,
그 때 당시 4세트를 못 이겼으면 송가한테 졌을 듯...조코비치는 정말 피지컬적으로 더 강해지지 않는 이상 메이저 타이틀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