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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홍콩서 첫 공개 |
[필름 2.0 2004-05-29 17:40]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 감독 곽재용, 제작 아이필름, 에드코필름)가 28일 홍콩 국제금융센터 내 IFC 시네마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한국영화가 월드 프리미어, 즉 첫번째 공식적인 시사회를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은 <여친소>가 처음. <와호장룡> <영웅>의 제작자 빌 콩이 대표로 있는 홍콩 에드코 필름이 순제작비 350만 달러를 프랑스계 미국 은행으로부터 조달하고, 아이필름과 함께 공동제작한 <여친소>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기획된 영화이다. 각각 <엽기적인 그녀>와 TV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전지현과 장혁 주연의 새 영화로, <여친소>는 현지 언론의 계속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사는 <여친소>의 메인 스폰서인 BK 모바일이 총 5개관인 IFC 시네마 전체를 빌려 약 6백 명의 일반 관객과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초청장이 없는 홍콩, 중국, 말레이지아 팬까지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여친소>는 매사 의욕이 넘치는 괄괄한 여경 경진(전지현)과 순진한 물리 교사 명우(장혁)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이야기. 감정선이 강한 멜로 드라마가 중심이되, 코미디와 액션, 판타지, 심지어 서양의 중세 시대극까지 다양한 양식을 한 영화 안에 담았다. 범아시아 관객을 타겟으로 한 <여친소>는 귀에 익은 팝송과 뮤직비디오적인 편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드라마를 끌어가면서, 한류 스타 전지현의 매력을 최대한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또한 곽재용 감독의 전작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의 익숙한 캐릭터와 설정을 끌어와 잔재미를 살리기도 했다. 시사회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곽재용 감독은 "<여친소>의 결말을 <엽기적인 그녀>의 도입부와 연결시킨 것은 우연이기도 하고 의도적이기도 하다. 어떻게 할까 갈등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이필름의 정훈탁 대표는 "<여친소>가 기존의 한국영화라는 잣대를 가지고 볼 때 다소 국적불명의 영화로 비춰질 수 있다"고 전제한 후, "이점이 어떤 반응을 불러올 지 모르겠으나 한국영화로서는 첫번째 시도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흥행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드코 필름의 빌 콩 대표는 "<여친소>가 개봉과 동시에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영화의 모든 흥행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친소>는 한국에서는 6월 3일, 홍콩에서는 5일, 중국에서는 11일 개봉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이 예정돼 있다. 최근 댓글 보기 |
첫댓글 일본에서 대박 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