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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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11~12회
라임(하지원)이 연락을 받지 않자
집 앞으로 찾아온 주원(현빈)
전화를 받지 않는 라임때문에 초조한 주원
길라임 발견
주원에게서 온 전화인걸 확인하고
그대로 먹금하는 라임
개빡
왜 전화 안받아.
내 전화 왜 안받아!
내가 댁 비서야?
받고 안받고는 내 마음이야.
니가 뭐 그렇게 잘났는데?
니가 뭔데?
내가 오늘 그쪽때문에 무슨 짓까지 한 줄 알아?
알고 싶지 않아. 비켜.
어떻게 알고 싶지 않을수가 있어?
알고 싶어야지.
키스도 한 사이인데...
넌 뭐가 그렇게 초연해?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어?
내가 지금 여기서 몇 시간을 기다린 줄 알아?
내 성격에 나같은 사람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왜 나만 이래 나만?
왜 나만 이러냐고?
그게 지금 내 탓이란 말이야?
아닌줄 알았어?
처음에 내가 오스카 알아? 했을때 나한테 뭐랬어?
알면 왜요 했지.
근데 그렇게 대답하면 안됐던 거지.
오스카는 알지만 나는 박채린은 아니다 했어야지.
그럼 이렇게까지 엮일 필요 없었잖아.
하...이런 또라이.
그래, 나 또라이 만든게 바로 너라니까?
근데 넌 멀쩡하게 밥 먹고
액션스쿨 가고 오스카 만나고
니 일상은 하나도 흔들리는 게 없는데,
심플하던 내 일상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야.
난 그게 너무 약오르고 억울하다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래서 앞으론 뭐든 해볼 생각이야.
남의 집 앞에서 누군가를 몇시간씩 기다리는
이런 멍청한 짓 포함해서 말이야.
그러니까 그쪽도 협조해.
- 뭐?
그쪽은 추호도 인어공주 될 생각 없잖아.
그래서 내가 인어공주 할라고.
뭐?
내가 그쪽 인어공주 한다고.
그쪽 옆에 없는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고.
그러니까 지금 난 그쪽한테 대놓고 매달리고 있는거야.
왜 대답이 없어? 오래 고민한건데...
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대답을 하지.
말 안되는게 뭔데.
그쪽은 날 안 사랑하니까 인어공주 자격 없다며?
그러니 내가 해야지 어떡해?
물론 그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내 인생 통틀어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현재로선 내가 그쪽을 안달내는 그림인건 맞거든.
어때? 쿨하지?
이런거 잘 인정 안한다고...다른 남자들은.
고맙네.
그렇지?
그쪽이 날 단 5분도 생각하지 않는 데에 비해
난 그쪽을 터무니 없이 장시간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러니 내가 인어공주 하겠다고.
없는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준다니까?
미치겠네.
니가 없는듯이 있을 놈이냐?
그리고 어쨌든 결론은
너 아니면 나 둘 중 누구 하난
거품 만들겠다는 얘기잖아.
아니야?
맞아.
난 그쪽이 좋고 그쪽을 계속 보려면
지금으로선 이게 최선이니까.
내가 그렇게 좋아?
- (...)
내가 그렇게 좋은데
나와 함께할 미래는 거품 되는거고?
달리 말해
우리가 아무리 알콩달콩 사랑이 깊어졌건 말건
결국엔 흔적없이 사라질 관계라는 거잖아.
그지?
그게 우리 둘의 현실이니까.
그래, 물론 싸울 순 있겠지.
내가 외손자라고 백화점 물려받는걸
죽어라 반대했던 우리 외할아버지 형제들과,
인수합병 차원의 결혼을 기대했던 투자자들과,
수많은 주주들과,
날 위한다는 이유로 널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우리 엄마를 상대로 말이야.
내 결혼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비지니스거든.
결국 난 선택을 하게 될거야.
그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고 길라임을 얻느냐
아님 길라임을 잃고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될 다른 여자를 얻느냐...
그쪽이 원하는 게 1번이야?
좋아.
내가 다 버리고 그쪽을 선택했다 쳐.
둘이 살 집을 구하고 침대도 들이고
함께 잠들고 깨겠지.
근데, 그 행복이 얼마나 갈까?
내 모든 걸 잃게 하고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할 수 있어?
난 그쪽 원망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을 자신 없는데,
그쪽은 있냐고.
또 한번 느끼는 거지만 니 말 맞아.
다 맞아.
근데 이 바보야...물거품 되자고
예쁘고 행복하게 사랑 키워갈 여자가 어딨니?
세상 어떤 여자도 끝을 내놓고 사랑을 시작하진 않아.
우린 그래서 안되는거야.
우린 답이 없어.
왜 답이 없어.
그래서 내가 인어공주 하겠다잖아.
넌 뭐가 이렇게 어려워?
남자 여자 사귀면 다 결혼해?
내가 결혼하겠다고 그러고 안하면 어떻게 할건데?
마음 안가고 뜻 없어도 한번 해봄직 하잖아.
솔직히 그쪽도 그럴 마음 있잖아.
그쪽도 나 좋아하잖아.
제발 착각하지마.
나 그쪽 안좋아해.
비켜.
방금도 움찔해놓고 거짓말하기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답해줘.
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이니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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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얼마나 더~~~
길친놈,,,
ㅋㅋ 길친놈은 뭐야?ㅋㅋㅋㅋ 길라임에 미친놈인가?ㅋㅋ
크흐 오랜만에 봐도 좋구려 ㅋㅋㅋ
추억돋네 ,,,,,
김주원 대사량 미쳤네ㅋㅋㅋㅋㅋㅋㅋ와중에 목소리 들려… 둘다 대사 소화 엄청 잘한듯ㅋㅋㅋ 간만에보니까 진짜 라임이 처돌이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