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 비정상적인 외교와 배우 이서진
14일 저녁 TV뉴스를 통해 탈랜트 이서진씨와 일본총리 하토야마의 전격적인 만남에 의아해 하고
감동적으로 받아들였다.
평소 재일교표의 투표권을 주장하고 신사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히는 등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하토야마총리이기에 새로운 동반자적 한일관계를 열어 갈 총리라고
믿고 싶다.
하토야마가 총리에 선출되기 전 민주당 대표취임 후 6월5일 한국을 방문 한적이 있는데
그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만남이 성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편 이서진씨가 순수하게 한류드라마 홍보차 하토야마총리를 예방했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산케이신문 14일자 보도를 읽은 나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서민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교통비를 20 ~30년전의 요금인 70원으로 답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방한 요청메세지를 갖고 하토야마대표를 만났다는 내용이었다.
차기 대권욕심에 가득찬 정몽준씨가 한시적인 한나라당 대표 임기내에 하토야마총리와 만나고 싶어서 이서진을 시켜 방한 요청메세지를 전달하였는 데 그기에 응한 이서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난감하다.
정상적인 외교루트를 통해 방문을 요청해야 하는데 비정상적인 루트를 통한 이유가 무엇일까?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방문을 요청하더라도 하토야마총리와 정몽준씨의 면담은 성사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하토야마총리가 민주당 대표취임후 6월5일 방문했을때 하토야마씨는
정부인사(이명박대통령,현인택통일부장관)를 제외하고 정치인으로는 그때당시 대표인 박희태씨를
제외하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면담을 원했던 것이다.
바로 하토야마총리는 국민적인 신망을 받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정몽준씨도 이 점을 알기에 한류스타를 통한 비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하토야마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한 것이다.
이서진씨가 하토야마총리에게 선물한 116만 5천원 고급도자기 세트는 누구의 돈으로 사서
선물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정몽준과 이서진은 어떤 관계일까? 사뭇 궁금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