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슬픔
초복 중복 말복-
어느 날 하루라도
한가족처럼 한솥밥 먹고 살아온
견공들의 운명을 말하지 않는다
육신의 욕구불만 채우려
밤마다 흘린 땀 방울이 아쉬웠나-
짐승처럼 이빨 드러내놓고
오로지 먹고 힘내야 하는 절박감에
무참히 찢겨 죽어가는 생명에게는
털끝만큼도 미안한 느낌도 없다
섬기던 인간들을 향해
잘 먹고 잘 살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사정없이 목덜미 지져대는 강력 전기봉
타들어 가는 고통 못 참아 울부짖는 데
못들은 체 술잔 기울이는
짐승 닮은 인간들의 웃음소리
이글이글 꿈틀대는 육신의 욕망
매일 밤 채워도 채워도
모자라는 것이 인간의 욕심인 것을
그것 말고도 천지에 널린 보양식
평생 먹어도 다 못 먹고 죽을텐 데
꼭 그것만을 고집하는 슬픈 인간들
삼복더위에
인간을 향해 바라보는 견공들 눈에는
눈물마저 메말라
애처로운 배신의 슬픔 만 흐른다
-홍종흡-
첫댓글 너무슬퍼서 ~~~
배신의 아픔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군 님
더운날 건강 조심하시고 ㅡ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에효 어쩌다가 보양식이라 발견되어 가지고선...그러니 남자님들
보신탕은 그만~~
여자님들도 좋아한다는 데 ㅡ 이일을 어찌하나요~?
최유주님은 여성이신가요?
여지껏 남자분으로 알고있습니다.ㅎㅎ
더운날 ㅡ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최유주 님
저랍니다 아주 여성적인 ㅎ
@아코디온 저도 어제까지 김순옥 시인님을 여자인줄 알았답니다 ㅎㅎ 오늘에서야 남자인줄 알고 얼마나 웃었던지요
@최유주
네~아주 미인이십니다.
안보여주셨으면 ㅡ 아마도 여성분임을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보답으로 제 얼굴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유주
김순옥 시인님이 남자분이세요?
전혀 몰랐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알려주셔서 ㅡ^^
@아코디온 ㅋㅋ 네 멋지네요 시인님
@최유주 감사합니다.최유주 님~^.^*
너무 늙었지요? 멋생기고 키 작고 ㅡㅎㅎ
별명이 노트르담 곱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