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가 부설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22명을 학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집단 귀국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쪽은 학생들이 자진해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지만, 유학생들은 아무런 권한이 없는 학교가 물리력을 동원해 자신들을 강제 출국시켰다고 맞서고 있다. 제보를 접수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학교와 법무부 등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외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인다.
한신대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출국 지도를 한 것”이라고 했다. 한신대 어학당 관계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가 11월6일 학생들의 잔고증명서를 요구했는데, 대다수 학생이 체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런 사실을 통보하면 학생들이 도망쳐 불법체류자가 될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쪽은 유학생이 이탈해 불법체류자가 될 경우 이후 유학생 모집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한다.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자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학교가 자신들을 협박해 강제로 귀국길에 오르게 했다는 것이다. 입국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은 어학연수생용 3개월짜리 조건부 비자를 받았고, 만료 기간은 학기가 마무리되는 12월20일 전후다. 하지만 이들은 기숙사에 있는 짐조차 챙기지 못한 채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야 했다. 한신대는 이후 학생들에게 ‘본인 동의로 출국했음’을 인정하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남은 등록금 등을 환불하겠다고 통보했다.
첫댓글 유학갔는데 저런 일 겪는다고 생각해봐 저게 말이 되나???
절차대로 학생들한테 통보하고 진행하고 이탈자 있어서 불이익 받을 일 있으면 그때 소명 자료 내면 될걸 그 과정 번거로워서 걍 보내려고 한 거잖아
전문봤는데 너무 학교가 지레겁먹고 이상하게 일처리를 했네. 거기다 자기들맘대로 체류조건 해석까지... 위법소지 충분한데. 저러는게 어딨어
세상에 이게뭐야
왜 그런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