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의 북미 데이터센터향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HD현대중공업은 4월 22일 에너지인프라 개발 기업 Aperion Energy Group과의 6,271억원 엔진발전기 공급계약 체결 내용을 공시했다. 첫 데이터센터향 발전설비 공급계약이며 향후 데이터센터 수주가 확대될 여지가 존재한다. 20MW급 힘센엔진(HiMSEN) 기반 발전설비를 공급계약으로 계약 규모는 684MW 수준이다. 발전설비 타입은 4행정 가스엔진(H54GV)이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단가는 MW당 9억원 수준이며 경제성보다 납기가 중요시되는 데이터센터향 공급계약 특성 상 기존 선박용 보기 엔진 대비 수익성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 발전용 중속엔진도 유효한 전력공급 수단으로 부각 기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납기가 길어지면서 단기 수요 대응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되고 있다. 연료전지와 항공엔진을 거쳐 발전용 엔진까지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핀란드 바르질라는 최근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향 대규모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르질라의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향 엔진 판매량은 누적 1.6GW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과거 공급물량 대부분 디젤엔진이지만 2010년대 북미, 유라시아, 중동 등에서 발전용 가스엔진을 공급한 이력이 있고 남미에서는 EPC 역무도 수행했던 경험이 있다. 현재 HD현대 그룹의 조선 수주잔고에 대응하는 공급 예정 물량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수주는 2029년 이후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전방 시장 확대. 국내 엔진 제조사 및 솔루션 업체에 관심 필요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사의 선택은 단순 발전설비 제작과 납기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고려한 결정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After Market Solution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계열사를 통해 유지보수관리 및 부품 공급 등에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 제조사들의 전방 시장이 데이터센터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에 공급 여력은 제한되고 가격 협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내 4행정 엔진 제작 가능 업체와 엔진 솔루션 제공 업체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