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0046&no=161&weekday=thu
오늘자 웹툰 실질객관동화에서 메르카토르 도법을 까면서 페터스 도법을 가장 현실적인 지도라고 치켜세워주내요. 그러면서 '믿었던 기준을 타파한다' 이런소리나.... 이게 무슨 메트릭스임?
메르카토르 도법하고 페터스 도법 둘다 가루로 까인지가 언젠데 아직도 저런 구도를 내세우는지 모르겠내요. 아니 직사각형형의 지도 자체가 더이상 쓰이지 않아야 된다고 말하는게 현실인데 무슨...
21세기에 와서 1960년대에나 유행하던 '유럽중심주의 타파' 외치는 사람들보면 좀 기분이 묘해요. 90년대에 좀 먹물먹은 사람이라면 다들 미국화와 동일시하던 세계화도 결국에는 다원주의적인것으로 판명이 되었는데... 히피시대의 망령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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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과민반응인가요?
지구를 평면으로 묘사한 이상, 어떤 도법도 정확하게 지구를 묘사할 수 없음요..ㅎㅎ;;; 면적을 정확하게 묘사하면, 각도에서 왜곡이 일어나고, 각도를 정확하게 묘사하면 면적이 왜곡이 나게 되니깐요. 각도, 방위, 면적 세 요소 중 하나 이상은 포기하고 만들어야 하는게 지도입니다.
이 점에서 메르카토를 도법은 면적을 왜곡한 대신에 각도는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함으로써 실용적인 목적을 달성했던 지도입니다. 항해 도중에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줄을 그은 다음 그 각도로 이동하면 얼추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던 지도였죠. 그래서 항해도로서 보편화되었던 것이구요..
페터스 도법의 경우는 면적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하였지만, 대신에 각도면에선 상당히 왜곡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상당한 왜곡이 있다고 봐야죠. 결국, 메르카토르 도법이나 페터스 도법이나 상당한 왜곡을 안고갈 수밖에 없는 지도입니다. 페터스 도법이라고 더 나은 지도라거나 그런건 전혀 없죠. 차라리 방위, 각도, 면적 모두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지도는 3차원 공간묘사를 하는 지구본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