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쌈닭 부부' 입니다 / 姜寅椿
"제 아내입니다"
"제 남편입니다"
이웃 사람들은 우리를 '쌈닭 부부'라고 합니다.
인정합니다.
개성이 강한 우리 둘만의 속 깊은 사랑은 또 어느 누구 못지않게
깊숙하고 뜨겁답니다.
아내도 저도, 일생에 있어서 한번 맺어진 인연을
하찮은 것들로 인해 쉽게 포기하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당신과 안 살 거야!"
흔히들 대게의 부부들이 부부 싸움을 하다 열받으면 내뱉는 말입니다.
정말로 안 살 건가요?
세상에 내 마음에 드는 특출한 남자 여자는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그 남자가 그 남자이고, 그 여자가 그 여자랍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모른척하고 다시 찰떡같이 붙어살아보세요.
살다 보면 또 다른 사랑이 새싹처럼 돋아난답니다.
'사랑'이란 게 참 묘한 것이거든요.
첫댓글
재미나 현실의 삶을 전해주시는 듯한
코믹스러운 한부부의 일상들
오랜만에 마중을 드립니다
싸우면서 사랑도 더 깊어진다고 하지요
둘이서 싸울 수있는 상대
감사해야 하겠지요
더위에 조심 하셔요
아우게 님